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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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English)는 영국,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 질랜드 (New Zealand)에서 쓰는 언어이다. 한국인 (조선사람)이 가장 많이 쓰는 외국어이기도 하다.


아일랜드는 아일랜드어라고 게일어의 일종인 고유 언어가 있으나 수백년 동안의 영국의 식민 지배로 극소수의 시골 지역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되었다. 그러나 아일랜드 독립 후 아일랜드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영어를 박멸하고, 아일랜드어 사용을 강제하여 현재는 전국민의 대다수가 제 2 외국어 수준으로는 쓸 수 있다. 일본조선을 100년 이상 지배했다면 한반도에서도 일어났을 일이다. 실제로 1910년도에 일본에 합병된 조선보다 조금 전인 1879년에 일본에 합병되었던 류큐 왕국이 있었던 오키나와에서 일어난 일이기도 하다.


유대인들은 히브리어를 완전히 잃어버려, 이스라엘 건국 후 이스라엘 정부에서 언어학자들을 동원하여 히브리어를 복원하고, 이 복원된 인공 가짜 히브리어를 전국민에게 강제로 보급하였다.


웨일즈잉글랜드 왕실 세자(왕세자)의 영지이며,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 공유하는 나라이다. 북 아일랜드는 아일랜드 에 남은 영국의 식민지이다. 이 네 개의 국가 비슷한 것들이 합쳐져서 연합 왕국 (United Kingdom, UK)을 이룬다. UK미국(US)이나 유럽 연합(EU)과 비슷한 형태라고 보면 된다. 미국의 각 들은 입법, 사법, 행정권을 가지며, 연방 정부의 명령이 아닌 주지사의 명령을 따르는 자체 군대도 가지나, 외교권은 없다. 하지만 미 연방(USA)에서 탈퇴하려고 하면, 남북 전쟁 (Civil War)에서처럼 중앙 정부에서 군대를 보내 진압한다. 하지만 유럽연합유로화라는 통합 화폐를 가지는 등 연방 국가와 비슷하나, 각 구성 국가들이 각자 외교권과 군대를 가지며, UK같은 구성 국가가 탈퇴하려고 해도 군대를 보내 진압할 정도로 하나로 통합되어 있지는 않다.

그리고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 민족언어가 다르지만, 군대에 의해 정복당한 웨일즈나 아일랜드와는 다르게, 혈통이 끊긴 잉글랜드 왕실을, 잉글랜드 왕실의 친척인 스코틀랜드 왕이 왕위를 겸직하는 방식으로 이은 것이므로, 처우가 아일랜드처럼 악독하지는 않았다. 물론 원래 평야 지대인 잉글랜드 지방도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살던 지역이지만, 전쟁으로 뺏긴 것은 맞다. 하지만 전쟁에서 패배하여 식민지로 전락한 아일랜드와는 처지가 다르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현재 사는 지역은 잉글랜드 군대가 진격하기 힘들었던 산악 지대이다. 그러다가 나라가 연합하면서 더 이상 전쟁도 없어졌다.


[ ] 사이에 있는 발음 기호는 정확한 발음을 국제 음성 기호 (IPA)로 표기한 것이고, / / 사이에 있는 발음 기호는 원어민들에게는 같게 들리는 발음은 같은 기호로 표기한 부정확한 기호이다. 사실 [ ] 사이에 있는 기호도 미세한 차이는 무시한다. 왜냐하면 모든 발음을 미세한 차이까지 다 적으려면 기호를 수도 없이 많이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수준의 발음을 목표로 잡아야 하는가?

제2언어 (외국어)의 결정적 시기인 10대 중반의 사춘기가 지나면 원어민과 동일한 수준으로 언어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참고로 결정적 시기 가설에 의하면 만 3세에서 5세 가량의 결정적 시기가 지나면 제1언어 (모국어)나 절대 음감을 획득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한다.


우리가 발음을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원어민과의 의사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이지, 원어민과 똑같은 수준의 발음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성인 학습자에게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필리핀이나 인도의 경우 영어 원어민은 아니지만 미국영국식민지였기 때문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단, 발음은 원어민과 다르고, 어휘력이나 문법 실력도 원어민만 못하다. 필리핀 사람들의 발음 특징이 go to를 "go 뚜"라고 발음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괜찮은 발음이다. 왜냐하면 영어 원어민들은 t와 ㄸ 발음을 구분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변이음(allophone)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인의 발음인 "고 투"는 잘못된 발음이다. 왜냐하면 영어 원어민에게 ㄱ과 ㅗ가 이상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한국어 ㄱ은 무성음이므로 영어 원어민에게는 유성음 g가 아니라 무성음 k처럼 들린다. 그리고 ㅗ도 발음이 이상하게 들린다. go의 o는 ㅗ는 쎄고 길게, ㅜ는 약하고 짧게 발음하는 이중모음인데 이걸 단모음 ㅗ로 발음하고 뒤의 ㅜ는 아예 생략했기 때문이다.


이러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긴다. 우리의 목표는 이렇게 의사소통에 지장을 주는 발음을 교정하여, 의사소통에만 문제가 없는 수준까지만 발음을 향상시키자는 것이다. 물론 최종적인 목표는 원어민 수준으로 잡는 것도 좋지만, 일단 1차 목표는 현실적인 수준으로 잡는 게 좋다.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의 이상한 발음의 영어를 어느정도 알아듣는 것은, 앞뒤 문맥으로 때려맞춰서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심각한 발음 문제는 의사소통에 지장을 주므로 최대한 빨리 교정해야 한다. 오히려 'go 뚜'같은 발음은 교정 안 해도 된다. 영어 원어민과는 조금 다른 발음이지만, 의사소통에는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낱소리 (음소)

낱소리 (phoneme, 음소)에는 홀소리 (모음)와 닿소리 (자음) 등이 있다.


닿소리 (자음)

유성음과 무성음

한국어유기음무기음으로 닿소리 (자음)를 구별하므로, 영어처럼 무성음유성음으로 자음을 구별하는 게 어렵다. 일단 모든 모음과 ㄴ, ㅁ, ㄹ, 받침 등의 자음은 성대가 울리는 유성음이니 한국인도 성대가 울린다는 것이 뭔지는 알 수 있다. 참고로 원래 종성의 ㅇ은 이었다. 원래 초성종성의 발음이 약간씩 다른 경우가 많지만 이 경우는 발음이 완전 다르므로 같은 기호를 쓰면 안 된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원래 다르게 쓰던 기호였으나 나중에 무식한 인간들이 같이 쓰던 것이 굳어진 것이다. 옛한글 중 최소한 ᅌᅵ으ᇰ만이라도 부활시켜서 사용해야 한다. ㅇ은 자신의 발음이 없이 빈 자리에 채워넣는 기호이고, ㆁ은 [ŋ]라는 발음이 있는 제대로 된 자음이다.


일단 /ㅏ/를 발음하면서 목에 손을 가져다대본다. 성대가 약간 떨리는 게 느껴질 것이다. 그에 더하여 입 안과 목구멍, 혀도 약간 떨리는 게 느껴질 것이다. 그게 유성음이다. /쉬/를 발음해본다.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 조용히 하라고 할 때 입 앞에 손가락을 갖다대고 /ʃ/하는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본다. sh와 한국어 /쉬/와는 다른 발음이다. 왜냐하면 /ㅅ/는 /ʃ/와 유사하나 뒤에 모음 /ㅟ/가 붙어 목이 울리기 때문이다. /쉬/와 sh를 번갈아가면서 해보면서 목이 울리는 것과 안 울리는 것의 차이를 느껴본다. 이제 /sh/를 발음하면서 목을 울려본다. /ㅏ/나 /ㅔ/ 등 모음과 /ʃ/를 번갈아 발음하면서 목을 울린다는 느낌을 sh에 주면 /ʒ/ 소리가 난다. /ʒ/ 소리는 seizure 중간에 있는 소리로 /z/ 소리가 아님에 주의한다. 이제 목을 울리고 안 울리고로 /ʒ/ 소리와 /ʃ/ 소리를 따로 낼 수 있으면 마찬가지 방법으로 /b/와 /p/, /g/와 /k/, /d/와 /t/ 발음을 해본다. 한국어 /ㅂ/, /ㅍ/, /ㅃ/는 모두 목이 안 울리거나 거의 안 울리는 소리인 무성음이지만, 영어 /b/는 목이 울리는 소리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p/, /k/, /t/의 소리를 낼 때는 목이 울리면 안 되고, /b/, /g/, /d/ 소리를 낼 때는 목이 울려야 한다. 유투브 동영상이라도 찾아보고 익히면 된다.


gene /dʒiːn/

jean /dʒiːn/

gene과 jean은 /dʒiːn/로 발음이 같다. 여기서의 /dʒ/는 /ʒ/와는 발음이 다르다.


engine /ˈɛnd͡ʒɪn/

/dʒ/은 /ʒ/ 하나만 발음할 때랑 달리 일단 d를 발음할 때처럼 혀를 윗니 뒤쩍 잇몸쯤에다 붙였다가 /ʒ/을 발음해야 한다.

p, k, t와 b, g, d 발음

한국어 /ㅍ/, /ㅋ/, /ㅌ/나 영어 /p/, /k/, /t/는 단어의 맨 앞에 오면 크게 터트리면서 [pʰ], [kʰ], [tʰ]로 발음된다. 하지만 음절의 끝에 오면 발음이 다른데 한국어 ㅍ, ㅋ, ㅌ는 전혀 터트리지 않고 막고 끝내는데 영어는 끝에 와도 앞에 올 때보다는 약하지만 터트리기는 터트린다. 그래서 영어 tape라는 발음을 보면 /테이ㅍ/처럼 들리는 것이다. 끝에서 한국어 ㅍ처럼 입을 닫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맨 앞에 올 때보다는 약해도 살짝 터지기 때문에 끝에 ㅍ 발음이 약하게 들리는 것이다. k의 경우는 p처럼 입술을 터트려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혀가 이빨 뒤 입천장에 붙었다가 떨어지면서 소리가 나는데, 이게 얼마나 세게 터지느냐, 붙고 끝나느냐의 차이가 있다. 한국어 ㅂ, ㄱ, ㄷ, ㅃ, ㄲ, ㄸ는 ㅍ, ㅋ, ㅌ에서 공기를 더 약하게 내뿜어서 소리를 내며 성대는 여전히 울리지 않지만, 영어에서 b, g, d는 p, k, t에서는 안 울리던 성대를 울리며 공기의 세기는 약간 더 약하게 나오지만 공기 세기는 크게 상관이 없다. 한국어에서 성대를 울려서 ㄱ을 발음해도 공기의 세기만 적절하면 ㄱ으로 알아듣는 것과 동일하다.


종성에 p 다음에 다른 자음이 연달아 오면 한국어의 ㅍ 받침처럼 파열이 안 됨. p로만 끝나면 초성의 p처럼 많이 파열되진 않아도 약간 파열됨. 파열이란 건 입술이 붙었다 떨어지면서 소리가 크게 나는 것. p 음에서는 입술이지만, 파열이 꼭 입술에서 발생할 필요는 없음.

파열음 (破裂音, plosive) 또는 터짐소리 (문화어: 터침소리)는 닿소리를 발음할 때 허파로부터 성대를 통해 나오던 공기가 완전한 폐쇄를 당했다 터져 나오면서 나는 소리이다. 폐쇄를 강조하여 폐쇄음 (閉鎖音, stop)이라고도 한다.


pin의 p는 크게 파열하여 ㅍ처럼 들리고, keep의 p는 작게 파열하여 ㅍ가 약하게 들린다. "파랑"의 단어 맨 앞의 ㅍ는 크게 파열, "나뭇잎"의 단어 맨 끝의 ㅍ는 파열하지 않아 단어 맨 앞의 ㅍ와는 완전 다르게 들린다. depth처럼 종성 자리에 p가 오지만 p 다음에 특정한 다른 자음이 연이어 나와 p가 파열될 수 없는 경우 한국어의 단어 맨 끝의 ㅍ와 비슷한 발음으로 들린다.

단어 중간에 p나 ㅂ이 들어갈 경우 약간 다른 경우도 있다. ㅂ는 ㅍ와 발음법이 유사한 자음이다. spin의 p는 s 다음에 와서 작게 파열하여 ㅃ처럼 들리지만, 영어 원어민은 그 차이를 감지하지 못 하고 단어 맨 앞의 p나 단어 맨 끝의 p와 동일한 소리로 인식한다. 한국어 ㅂ이 단어 맨 앞에 오면 영어 원어민들은 무성음인 p로 듣지만 모음 사이나 유성음 사이에 ㅂ가 끼이면 유성음인 b로 듣는다. 물론 한국인은 이 차이를 인식하지 못 한다. 대표적인 단어가 "바보"로 단어 맨 앞의 ㅂ는 [b] 발음이고, 2음절의 ㅂ는 모음 사이에 끼어 유성음 [b]가 된다. 하지만 한국어만 할 줄 아는 사람은 두 ㅂ을 같은 발음으로 인식한다. 우리는 이것을 변이음 (allophone)이라고 부른다.


영어에서 s 뒤의 p, t, k는 ㅃ, ㄸ, ㄲ처럼 된소리 비슷하게 발음나는데 그게 항상 그런 건 아니다. Sketch의 k는 공기를 좀 세게 내뿜어서 ㄲ와 ㅋ 중 ㅋ에 약간 더 가깝게 발음되고, sky의 k는 대다수의 영어 원어민은 공기를 약하게 내뿜어서 ㄲ에 더 가깝게 발음하지만 일부 화자의 경우 좀 쎄게 발음하여 ㅋ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영어 원어민은 ㅋ와 ㄲ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 하므로 의식적으로 이렇게 발음하는 건 아니다. 유성음무성음을 구별하지 못 하는 한국인이 "바보"의 첫 ㅂ은 무성음으로 발음하고, 두번째 ㅂ은 유성음으로 발음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s와 th 발음

/s/와 /θ/ 발음 구별하는 것도 한국인에게는 어려운데, 공기 새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게 /s/ 발음, 공기나 나오다 막히는 소리가 나는 게 /θ/이다. /b/와 /v/ 발음 구별법과 같다. /f/와 같은 혀와 입 모양으로 발음하는 /v/는 공기가 많이 새지만, /p/와 같은 혀 위치와 입 모양으로 발음하는 /b/는 소리가 입에서 막혀서 바람이 작게 샌다.

/s/ 발음법은 원어민에 따라 말이 다른데, 위아래 이빨을 붙이고 윗니 뒤쪽에 혀를 붙이고 발음한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랫니 뒤쪽에 혀를 붙인다는 사람이 있는데 직접 발음해보면 아랫니 뒤쪽에 붙이는 게 발음이 쉽다. /θ/ 발음은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혀를 내밀고 발음하는데 이게 어려우면 윗니 아래에 혀만 붙여도 동일한 발음이 난다. /θ/와 /ð/ 발음은 영어와 친척지간인 독일어에도 없는 발음이라서 독일인들도 /s/와 /θ/ 구별은 힘들어한다. 한국어된소리처럼 영어의 /θ/ 발음도 다른 나라 말에는 잘 없는 발음이다.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등에도 된소리 비슷한 발음들은 있는데, 한국어 된소리와는 좀 다르다. /θ/ 발음에서 목만 울려주면 /ð/ 발음이 된다. /s/ 발음은 sink같은 단어에서 볼 수 있고, /θ/ 발음은 think, /ð/ 발음은 the, that, this 등에서 볼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애플 시리를 영어로 설정해놓고, 자기가 말해서 걔가 알아들으면 제대로 발음하고 있는 것이다.

/s/ 발음은 한국어 /ㅆ/과 비슷하지만 좀 더 입을 양 옆으로 넓게 벌리고 발음한다. 한국어 /ㅅ/은 영어 /ʃ/와 비슷한 발음이다. /θ/은 한국어 /ㅆ/이나 /ㄸ/과 비슷한데 공기가 많이 새어나오면 /ㅆ/처럼 들리고, 중간에 막혀서 공기가 덜 새어나오면 /ㄸ/처럼 들린다.


th 뒤에 바로 s가 붙는 발음의 경우, 발음하는 동영상을 보면 th 할 때 혀를 이빨 사이로 내민다. 즉, th를 생략하지 않고, 발음한다는 의미이다. 물론 원어민에게 물어보니 자기가 직접 몇 번 발음해보고 생략한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원어민들 실제 발음이랑 사전의 발음 기호가 다른 골 때리는 경우도 있다. 한국어에서 발음이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이나, 장모음이 소멸하고 단모음으로 합쳐지는 현상이 지금은 너무 만연하여 아나운서를 제외한 전국민이 그렇게 발음하지만 아직도 국어사전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처럼, 사전 편찬 속도보다 언어의 변화 속도가 더 빨라서 그럴 수도 있다.


세개의 자음이 연속되면, 중간 발음은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원어민도 발음하기 힘드니까. 꼭 이런 경우 아니어도 비슷한 발음이 연속되면 발음하기 힘드니까 생략하거나 약하게 발음하는 경우 많음. 두개면 앞의 자음 생략, 세개면 중간 자음 생략 또는 약하게 발음. months의 경우 th와 s가 발음이 비슷하므로 앞의 th 발음을 생략해서 하는 경우도 있음. 단, 일반적으로는 비슷한 발음이 연속되는데도 baths나 cloths처럼 무조건 전부 다 발음하는 경우도 많음. 이건 솔직히 비원어민한테는 존나 발음하기 어려움. th + s 발음하다 혀 깨물 거 같음. 미국식 발음의 girl처럼. 비슷한 발음인 r과 l 연속. 영국식 발음에서는 r은 생략하고 L만 발음함.


s 발음은 원래 혀를 윗니 뒤 잇몸에 붙일락 말락 살짝 떼고 입을 옆으로 벌리고 공기를 흘려보내는 거라던데 유투브 원어민 얘기는 또 다름. s 발음할 때 아예 윗니 뒤 잇몸에 혀를 붙이라는 사람도 있는데 그럼 발음 내기가 힘들던데. 나같은 경우는 단어 하나나 두개만 발음했을 때 내 발음을 구글 어시스턴트가 알아듣냐, 못 알아듣냐로 판단함. 문장을 통째로 발음하면 발음이 좀 부정확해도 앞뒤 문맥으로 구글 어시스턴트가 때려맞춤. 아니면 완전 똑같은 구(phrase)이지만 s와 th만 차이난다든가 하는 걸로 테스트함.

s와 z 발음

/s/와 /z/는 발음할 때 입 모양이나 혀의 위치가 동일하다. 단지, /s/는 무성음이고, /z/는 유성음이라는 차이 밖에 없다. 이렇게 다른 것은 다 똑같으나 하나의 변별 자질만 다른 것을 최소 대립쌍 (minimal pair)이라고 한다.


복수형 단어에서 끝에 -s를 붙일 때, 앞에가 무성음이면 /s/로 발음하고, 유성음이면 /z/로 발음하고, bus처럼 s나 z로 끝나는 단어는 -es를 붙이고 /iz/라고 읽는다고 배웠을 것이다. 그런데 원래 /z/로 읽어야 하는 발음원어민이 하는데 /s/처럼 들려서 곤혹스러운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왜냐고 물어봐도 원어민들도 잘 모른다. 원어민한테 영어 배웠을 때의 장점도 많았지만 단점도 많았다. 한국인한테 영어 배울 때도 단점도 많았지만, 장점도 있었다. 한국어 강사가 영어 발음과 한국어 발음의 차이를 잘 안다면, 바로 이런 것을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영어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대충 발음하거나 생략하는 경향이 있는데, /z/를 발음하면서 끝에서 힘을 빼서 /s/처럼 들리는 것이다.


ds 발음

weeds처럼 ds로 끝나는 단어는 /z/ 발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발음 기호에는 /wiːdz/처럼 d도 있지만 잘 안 들린다.

t 발음

미국식 영어의 t나 d가 한국어 ㄹ처럼 발음되는 경우가 있다. water의 t가 대표적인데 이 때 주의할 것은, 이 소리는 영어의 R이나 L보다 한국어 ㄹ에 더 가까운 발음이라는 것이다. 단, 영국식 영어에서는 이런 현상이 없다. 미국식 영어에서 water를 /워러r/처럼 발음한다면 영국식 영어에서는 /(우)어타/처럼 발음한다. /ㅜㅓ/를 빨리 발음해서 /우어타/를 발음하는데 입을 한국어 /ㅗ/보다 더 동그랗게 만든다는 느낌으로 하면 대충 영국식 발음 비슷하게 난다. 미국식 영어에서는 한국어 /워/보다 약간만 더 입술을 만다. 단, 미국식 영어에서도 queen이나 Guam 등은 한국어 /퀸/이나 /괌/ 등으로 발음하면 안 되고, 빠르게 /쿠인/, /구암/으로 발음한다는 느낌으로 해야한다. 그렇다고 진짜 한국어 2음절처럼 발음하면 안 되고, 이중모음처럼 빠르게 한 음절 안에 발음을 끝내야 한다. He showed it to her.에서 showed의 d도 ㄹ처럼 발음난다.

queen /kwiːn/, [kʷwiːn]

Guam /ɡwɑm/

t가 n처럼 들리는 경우도 있다. Internet이 /이너r넽/처럼 들리는 것이다. 물론 t를 제대로 살려서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 t를 ㄹ처럼 발음하는 경우는 미국식 영어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만, t를 n처럼 발음하는 경우는 미국식 영어에서도 사람에 따라 다르고, 같은 사람도 단어마다 그렇게 발음할 때도 있고, 다르게 발음할 때도 있다.

off

(Received Pronunciation) IPA(key): /ɒf/

(Conservative RP) IPA(key): /ɔːf/

(General American) IPA(key): /ɔf/

(cot–caught merger, Canada) IPA(key): /ɑf/


of

(stressed)

(UK, General New Zealand) enPR: ŏv, IPA(key): /ɒv/

(General Australian) IPA(key): /ɔv/

(US) enPR: ŭv, IPA(key): /ʌv/


(unstressed)

(UK) enPR: əv, IPA(key): /əv/, (before a consonant) /ə/

(US) IPA(key): /ʌv/, /ɑv/, /əv/


out of 같은 경우는 ㄹ처럼 발음되어, /아우러v/처럼 들린다. off는 /ɔf/로 f로 발음되지만, of는 /əv/로 v로 발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A set of나 sit on에서도 t 발음이 ㄹ처럼 된다.


tr, dr 발음

try

(General American) enPR: trī, IPA(key): /tɹaɪ/, [tɹaɪ], [t͡ʃɹaɪ]

(Received Pronunciation) enPR: trī, IPA(key): /tɹaɪ/


drink

(UK, US) enPR: drĭngk, IPA(key): /dɹɪŋk/, [dɹɪŋk], [d͡ʒɹɪŋk]


tr의 경우 발음을 [tɹ]로 할 때보다 [t͡ʃɹ]로 하는 경우가 많다. dr의 경우도 [dɹ]보다 [d͡ʒɹ]로 하는 경우가 많다. 무론 원어민들의 경우 자신들이 만드는 이 미묘한 차이를 감지하지 못 하고, /tɹ/과 /dɹ/로 발음한다고 인식한다. 이런 것이 이음 (allophone)이다.


tree truck train try trouble trump 등의 단어가 있으며, 한국어로 비슷한 발음으로 표기하자면 try를 트라이가 아니라 츄라이라고 발음하는 식이다.

drink draw dress bedroom 등이 있으며 그나마 비슷한 한국어로 표기하자면 drink를 드링크가 아니라 쥬링크라고 발음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tree, truck, attract는 t가 ch나 ts처럼 발음되는 단어들이다. 트리가 아니라 츠리, 트렄이 아니라 츠렄, 어트랰트가 으니라 어츠랰트 이런식으로. allophone이라 미국애들은 t로 인식함. 한국어 원어민들처럼 영어 원어민들도 언어학이나 음성학에 대해 따로 배우지 않으면 자기가 정확하게 어떻게 발음하고 있는지도 잘 모름.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한국어가 영어만큼이나 표기법과 발음의 괴리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현대 한국어 표기법은 중세 한국어 표기법과 달리 발음이랑 다르게 표기하는 게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을 정도임. 이게 다 한글학회국립국어원이니 하는 곳에 앉아있는 놈들 때문임. 음가가 완전히 다른 꼭지이응을 하나로 합치질 않나, 원래 중국어, 만주어, 몽골어 등 그 당시 이도(세종)가 접할 수 있었던 외국어는 모두 다 표기할 수 있게 다양한 글자와 표기법이 있던 한글에서 근대 및 현대 한국어에 없는 발음을 표기하는 글자랑 표기법은 다 빼버려서 외국어를 표기할 수 없는 병신 문자를 만들어놓지를 않나.

z 발음만 해도 예전에 쓰던 반치음으로 표기하면 됨. 단, 세종 시절에는 일본어는 주요 외국어가 아니라 일본어 표기는 제대로 반영 안 됨. 일본어는 임진왜란 후에야 주요 외국어가 되어서 역관 시험에 추가됨.

L과 R 발음

Lace와 race처럼 l과 r만 차이나는 단어를 원어민들이 발음하는 동영상을 유심히 보면, l을 발음할 때보다 r을 발음할 때 입을 더 동그랗게 오므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러분도 r이 단어의 맨 앞에 올 때는 l이 맨 앞에 올 때보다 입술을 더 동그랗게 모아야 한다. L과 R 모두, 음절의 끝에 들어가면, 단어의 맨 앞에 올 때와는 발음하는 방법이 조금 달라진다. 이건 다른 자음들도 마찬가지고, 한국어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어의 중간에 있을 때도 역시 발음하는 방법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한국어 원어민이나, 영어 원어민이나 이 차이를 잘 느끼지는 못 한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이 차이는 쉽게 알아차린다. 한국어 바보는 영어 원어민에게는 /pabo/처럼 들린다. 앞의 ㅂ은 성대가 울리지 않아 p처럼 들리나, 뒤의 ㅂ은 홀소리(모음)와 홀소리 사이에 끼어 있어, 모음에 의해 성대가 같이 울리므로 b처럼 들린다. 하지만 한국인은 이 차이를 느끼지 못 하고 같은 ㅂ으로 인식한다. 왜냐하면 바람을 얼마나 세게 내뱉느냐는 정도인 기식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변이음(allophone)이라고 한다.


L이 단어의 맨 앞에 올 때는 혀를 앞이빨 뒤의 입천장에 붙인다. 앞이빨 뒤의 잇몸이라고 해도 좋다. 그 위치는 한국어 ㄹ이 종성에 올 때 혀가 붙는 자리이며, 영어 t, d, n을 발음할 때 혀가 닿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La 발음을 할 때, 한국어 /을/을 소리는 적극적으로 내지 말고 혀 위치만 갖다대고, 그 발음이 끝나는 지점부터 시작해서 /ㅏ/를 말하면 종성의 ㄹ과 ㅏ가 합쳐져서 La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


x 발음

except

(Received Pronunciation) IPA(key): /ɪkˈsɛpt/

IPA(key): /ɛˈksɛpt/

IPA(key): /ɪˈksɛpt/


exam

IPA(key): /ɪɡˈzæm/, /ɛɡˈzæm/


x는 except처럼 /ks/ 발음이 나거나 exam처럼 /gz/ 발음이 난다. 영어 k나 한국어 ㅋ는 맨 앞에 오면 크게 파열되고, 끝에 오면 영어는 약하게 파열, 한국어는 파열이 안 된다. except /ɪkˈsɛpt/의 /k/는 한국어 ㅋ 받침처럼 파열이 안 된다.

홀소리 (모음)

/ɪ/, /e/, /e̞/, /ɛ/, /æ/ 발음

/ɪ/ 발음은 한국어 /ㅣ/와 유사하다.

한국어의 ㅔ와 ㅐ는 훈민정음 창제 시기에는 /ㅓㅣ/와 /ㅏㅣ/로 읽다가 나중에는 /e/와 /ɛ/로 읽다가 현재는 /e̞/ 발음으로 합쳐졌다. 현대 한국어에서 쓰는 통합 발음 /e̞/는 /e/와 /ɛ/의 중간쯤 되는 발음이다.


영어의 /ɪ/ 발음과 한국어 /ㅣ/ 발음은 가장 입을 좁게 벌리고 혀도 가장 위에 있다. /e/는 그 밑이며, 그 밑으로는 /e̞/ 발음이고, 그 밑은 /ɛ/ 발음, 입을 가장 크게 벌리고 혀도 가장 아래로 내려가는 발음은 /æ/이다.

/ɪ/

/e/

/e̞/

/ɛ/

/æ/

대략 위와 같다. /æ/ 발음은 한국어 /ㅏ/ 보다도 입을 더 크게 벌리고, 혀도 더 아래로 내려간다. 그리고 /ㅏ/를 발음할 때보다 입도 더 옆으로 벌어진다.


sit /sɪt/

sailor /ˈseɪlɚ/

pet /pɛt/, [pʰet]

cat의 대략적인 발음은 /kæt/이고, 국제 음성 기호 IPA로 정확하게 표기하면 [kʰæt]나 [kʰæt̚]이다. / / 안에 표기하는 건 그 언어 원어민이 구별 못 하는 다양한 변이음(allophone)을 모두 하나의 기호로 퉁쳐서 표기할 때 쓰는 것이고, [ ]로 적는 것은 정확한 국제음성기호이다. 사실 IPA도 모든 발음을 다 적을 수 있는 건 아니고, 마이너한 언어의 마이너한 발음은 기호가 없다. 예를 들어, 한국어의 된소리는 정식 기호가 할당되지 않아 사람마다 표기법이 조금씩 다르다. 사용 인구가 적어도 국가의 국력이 강하면 정식 기호를 할당받을 수 있다. 한국어 ㅌ은 음절의 맨 앞에 올 경우, 영어 top의 맨 앞에 오는 발음 [tʰ]와 동일하다. 그리고 한국어 ㄷ은 음절의 맨 앞에 올 경우, stop의 중간에 오는 발음 [t]와 동일하다. 사실 ㄸ은 정식 기호가 없어서 [t]로 표기하기도 하고, 발음의 변화를 나타내는 다른 기호를 붙여서 다른 기호로 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인에게는 stop [stɔp]의 [t] 발음이 /ㄸ/처럼 들리지 /ㄷ/처럼 들리지는 않는다. IPA를 정하는 데 큰 영향력을 끼치는 서양 언어학자들에게 한국어에 있는 /ㄷ/와 /ㄸ/의 차이는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아 별도 기호를 배정할 필요를 못 느꼈기 때문에 그냥 같은 /t/ 기호로 퉁쳐서 그렇다. 그래서 원래 IPA 기호대로라면 미국식 발음 기준으로, /ㅅ다ㅍ/처럼 들려야 하나, 실제로는 /ㅅ따ㅍ/처럼 들리는 것이다. 영국식 발음으로는 /ㅅ또ㅍ/처럼 들린다.

stop [stɔp]

top [ˈtʰɔp]

마찬가지로 sky, spin도 한국인에게는 /ㅅ까이/, /ㅅ삔/처럼 들린다. 영어에서 강세가 없는 t, k, p 발음은 공기가 약하게 나와서 된소리화가 되기 때문이다. 성대의 울림은 완전 무시하고, 기식의 세기로만 거센소리, 예사소리, 된소리를 구별하는 한국어에서 기식이 약한 소리를 된소리라고 하기 때문에 당연히 된소리로 들린다. 영어 원어민들은 기식의 차이로 자음을 구별하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된소리로 발음나더라도, 본인들은 그 차이를 모른다. 한국인들이 원래 무성음으로 발음나는 ㅂ, ㄷ, ㄱ가 모음이나 유성음 사이에 끼면 유성음으로 발음나더라도 그 차이를 모르는 것과 동일하다. 이런 게 전부 이음 (allophone)이다.


  • 네 번째 - 우리말에서 잃어버린 저모음 : 우린 왜 æ를 ‘ㅔ’로 듣고 살아 왔을까?

2013. 6. 25.

우린 왜 æ를 ‘ㅔ’로 듣고 살아 왔을까?

우리말에서 아무리 ‘ㅐ’와 ‘ㅔ’를 구분하지 않고 써 왔더라도, 우리는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원어민이 æ를 ‘ㅔ’가 아니라 ‘ㅐ’로 발음하는 것을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æ를 ‘ㅐ’가 아니라 ‘ㅔ’로 들어온 것일까요?

영어의 æ도 사람의 가청 주파수 범위(20~20000Hz) 안의 소리이니 우리 귀가 듣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 뇌에서 소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뭔가가 일어납니다.* 소리 신호가 뇌에 들어가면, 뇌는 불필요한 부분을 걸러내고 자신의 기존 데이터에 맞추어 소리를 분류합니다. ɛ는 입을 적게 벌리고 æ는 많이 벌리는 것이 주된 차이인데, ɛ를 발음할 때 입을 조금씩 더 벌려준다고 해 보겠습니다. 입을 조금 더 벌려 주었다고, 곧바로 æ로 알아듣는 것이 아니고, æ로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벌려줄 때까지는 입을 벌려주는 정도에 상관없이 ɛ로 알아듣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뇌가 대단히 우수한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소리를 말하거나 입을 벌리거나 하는 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는데, 입을 조금만 벌려줘도 매번 다른 소리로 알아듣는다면 우리 뇌가 정말 복잡해지겠지요? 그런 것을 막기 위해 뇌는 일종의 구간을 정해놓고, 그 구간 안에 들어오는 소리를 특정한 소리로 분류하고 그 밖의 불필요한 정보는 걸러냅니다#. 정보 처리의 편의를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말에서는 ‘ㅐ’와 ‘ㅔ’를 구분하지 않고 ‘ㅔ’로만 들어서, 우리 뇌의 기존 데이터에는 ‘ㅐ’와 ‘ㅔ’를 구분할 자료가 없으니 둘 다 ‘ㅔ’로만 분류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영어의 æ도 ɛ와 마찬가지로 ‘ㅔ’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지요.

https://blog.naver.com/cjongwoo/20190395444

/æ/, /ɔ/ 발음

/æ/ 발음은 미국식 영어영국식 영어가 약간 다른데, 미국식 발음은 /ㅐ/에 가까운 반면, 영국식 발음은 /ㅏ/에 가깝다.


office나 mall, call의 /ɔ/ 발음은 /ㅏ/를 발음할 때보다 입을 크게 벌리고, /ㅓ/를 발음할 때처럼 혀를 놓고, /ㅗ/를 발음할 때처럼 입술을 동그랗게 모아주면 된다. 잘 안 되면 그냥 입을 크게 벌리고 /ㅗ/를 발음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어 홀소리(모음)에는 영어 홀소리처럼 입을 위아래로 크게 벌리고 혀를 아래로 확 낮추고 하는 발음이 없어서, 입을 크게 벌리고 하는 발음들이 특히 어색하다. 평소에 안 쓰던 입 근육과 혀 근육을 써서 그렇다. 많이 연습해서 자연스럽게 되도록 한다.


  • 네 번째 - 우리말에서 잃어버린 저모음 : 첫머리

2013. 6. 3.

오래 전에 우리는 저모음 ‘ㅐ’와 ‘ㆍ’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영어에는 이와 비슷한 두 개의 저모음이 있습니다. 이 모음들은 입을 더 벌리고 혀를 확실히 내려서 발음해야 합니다

https://blog.naver.com/cjongwoo/20188920501


  • 네 번째 - 우리말에서 잃어버린 저모음 : 'ㅐ'가 'ㅔ'라고?

2013. 6. 5.

영어에는 우리말에서 잃어버린 ‘ㅐ’와 비슷한 모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음과 ‘ㅔ’의 차이는 우리말 ‘ㅐ’와 ‘ㅔ’의 차이보다 훨씬 더 큽니다. 그 음이 무슨 소리냐고요? ‘표 1. 모음 마끼 5종 세트’를 보시겠습니다. A 모음에서 apple, mat를 발음할 때 나는 æ입니다. 우리말로는 두 단어를 ‘애플’, ‘매트’로 쓰지만, 실제 발음은 대부분 ‘에플’, ‘메트’로 합니다. 왜냐하면 영어 발음을 우리말 발음 방식으로 해석해서 발음하기 때문입니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은 삼단논법 구조가 됩니다.

æ = ㅐ (영어에서 한국어로 음역 또는 우리의 발음 해석)

ㅐ = ㅔ (한국어의 발음 현실)

æ = ㅔ (한국인의 현실 æ 발음)

결국 우리는 æ를 ɛ[1](또는 e)로 발음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오류는 영어를 말하는 거의 모든 한국인이 범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다는 사람의 상당수도 예외는 아닙니다.

[1] CORE 사전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발음기호 e 대신에 ɛ를 사용한다. 이 역시도 신체제 발음기호의 일부로, 다른 단모음들과 마찬가지로 표기가 바뀌었다. e는 이중모음의 일부로만 사용된다.

https://blog.naver.com/cjongwoo/20189078785


  • 네 번째 - 우리말에서 잃어버린 저모음 : 입을 아래로 더 벌려줘야 ...

2013. 6. 13.

입을 아래로 더 벌려줘야 …

그럼 æ는 어떻게 발음하면 될까요? 입을 아래로 더 벌려주면서 ‘ㅐ’라고 해보세요. 어렵지 않지요? 그것이 바로 æ의 소리입니다. 모음 æ를 저모음이라고 하는데, 저모음이란 ‘입을 크게 벌리고 혀의 위치를 낮추어서 발음하는 모음’을 말합니다. 입을 아래로 크게 벌리면, 자연히 혀도 아래로 내려가니 혀의 위치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말 ‘ㅔ’와 ‘ㅐ’의 주된 차이는 ‘ㅐ’라고 말할 때 입을 아래로 더 벌리는 것입니다. 근데 우리는 어느 때인가 이처럼 입을 더 크게 벌리는 것을 중단해 버렸습니다. 아마도 발음을 쉽게 하려는 경향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이처럼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이 소리를 구분하는 중요한 요소이니 꼭 익혀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æ와 ɛ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아주 쉬운 단어인 “bad”와 “bed"의 경우에서도 나타납니다. “bedtime”(잠자러 가는 시간)과 “bad time”(나쁜 시간, 곤경)을 헷갈리게 됩니다. æ를 발음할 때 입이 아래로 내려가고 내려가 혀가 아래쪽에서 내려갔다가 잠깐 멈추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이 느낌을 꼭 기억해 두세요. 만일 æ를 발음할 때 이런 느낌이 없다면, 나는 아무리 æ를 말한다고 해도 상대방은 ɛ로 알아들을 겁니다. bag(가방)이라는 단어를 ‘배-액’으로 발음하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æ를 발음할 때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아래로 내렸다가 잠깐 멈춘 다음 g를 발음하면 그렇게 들릴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원리를 무시한 채, 우리말로 ‘배-액’이라고 발음해 보십시오. 그러면 틀림없이 원어민은 ‘베-엑’으로 들을 것입니다.

https://blog.naver.com/cjongwoo/20189628896


  • 네 번째 - 우리말에서 잃어버린 저모음 : 영어에 아래아(ㆍ) 있다!

2013. 6. 28.

하지만 아직도 제주도에서는, 특히 나이 드신 어른들에서는 아래아(ㆍ)가 살아 있다고 합니다. 자, 그러면 이와 비슷한 발음이 영어에 있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바로 ɔ:입니다.

그러면 ɔ:는 어떤 소리일까요? 우선, 분명한 것은 그냥 우리말 ‘ㅗ’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소리의 설명은 아래아(ㆍ) 때처럼 조금 복잡합니다. 이 발음의 기호를 영어로는 “open o(터진 o)”라고 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c자를 옆으로 뒤집어 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름부터 출발은 모음 o입니다. 한데 o자에서 이가 빠진 것처럼 벌어져 있어서 “open(터진)”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이 소리의 비밀이 들어 있습니다. ‘ㅗ’라고 말해 보십시오. 입술이 어떻게 되지요? 동그랗게 모아지지요? 이렇게 입술이 동그랗게 모아지는 모음을 “closed vowel(폐모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ɔ:를 발음할 때는 입을 아래로 더 벌려야 합니다. 따라서 폐모음 “o”에 비해 더 입을 더 벌려 발음하는 소리이므로 “open o(터진 o)”라고 한 것입니다. 영어에서는 “open”이라고 했지만, 우리말로 “터진”이라고 번역한 것은, 완전히 열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벌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open o(터진 o)”는 아주 많이 열어지는 개모음이 되는 것은 아니어서, 앞에서 보면 “o”에 비해 입이 약간 더 벌어지는 정도입니다[1]. 거울로 입모양을 보면 “o”를 발음할 때의 입술이 모아진 상태에서 턱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입술도 약간 내려가지만 변화가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턱 부분이 아래로 더 내려오게 됩니다.

https://blog.naver.com/cjongwoo/20190586292


  • 네 번째 - 우리말에서 잃어버린 저모음 : 터진 o의 발음법

2013. 7. 1.

터진 o의 발음법

터진 o의 발음법은 o를 발음하는 위치에서 출발됩니다. 저모음이니 o를 발음하는 위치에서 입을 더 벌리면서, 혀도 아래쪽으로 내려가게 합니다. 이때 혀를 평소보다 아래로 더 내려가게 하려니 자연히 혀에 힘을 주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혀와 입의 양쪽 끝이 긴장하게 되므로, ɔ:는 긴장모음입니다. 1-3에서 다루지 않은 장모음이 바로 ɔ:인 것입니다.) 혀를 평소보다 내리다 보니 혀끝은 자연스럽게 위쪽을 향하게 되고 혀의 중간 부분이 오목한 모양이 되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ㅗ’라고 발음해 보세요. 이때 나는 소리가 ɔ:입니다. 장모음이니까, 혀가 움직였다가 원래 위치로 돌아오는 위치 이동도 수반이 되면 정확한 발음입니다. 물론, 1-3에서 다룬 것처럼, 생략할 수도 있지만 우리말의 ‘ㅗ’보다는 길게 발음해야 합니다. 또한 아래아(ㆍ)가 소리가 깊다고 한 것처럼 혀의 뒤쪽에서 나야 합니다. 혀의 뒤쪽에서 소리를 내기 위해 혀를 충분히 내려야 하는데, ‘æ’는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이라면, ‘ɔ:’는 혀를 충분히 내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솔직히 설명만으로는 어려운 면이 있네요. 또 이해한다고 해서 바로 되는 것도 아니어서, 여러 차례 연습이 필요합니다.

https://blog.naver.com/cjongwoo/20190798724


  • 네 번째 - 우리말에서 잃어버린 저모음 : 발음 - 미국 영어 vs 영국 영어 I

2013. 7. 8.

발음 - 미국 영어 vs 영국 영어 I

영국 발음과 미국 발음을 비교해 보면, 영국 발음은 액센트를 더 강조해서 음이 딱딱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 apple, have 같은 단어에서 알파벳 a를 æ(ㅐ)가 아니라 ɑ:(ㅏ:)로 발음하고, body, doctor, sorry 같은 알파벳 o를 ɑ:(ㅏ:)가 아니라 ɒ(ㅗ)*로 발음합니다.#

이런 소리 차이가 있는데도, 미국인과 영국인은 대화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우리말로는 ‘ㅐ’와 ‘ㅏ’, ‘ㅗ’와 ‘ㅏ’가 차이가 크지만, 영어의 모음에서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æ, ɑ:, ɒ에는 우리말로 음역한 모음들에는 없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두 저모음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리에 차이가 있지만, 공통된 이 특성 때문에 큰 불편 없이 대화가 가능합니다.

단, 미국식 발음을 할 때 조심할 점이 있습니다. accent, jacket, saxophone 같은 단어를 영국식으로 발음하면, ‘악센트, 자켓, 삭서폰’ 정도가 되겠습니다. 우리말 식으로 ‘ㅏ’를 발음한다 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ㅏ’도 저모음이니까요. 물론, 입을 더 벌려주면 더 좋겠지요… 그런데 미국식으로 발음한다고 우리말 식으로 ‘액센트, 재켓, 색서폰’으로 발음하면, 실제로는 ‘엑센트, 제켓, 섹서폰’으로 발음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특히, saxophone의 경우 ‘섹스폰’처럼 들리는 성(性)스러운 일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저모음 ɔ:와 관련해서도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국내 사전들에서는 all, talk, caught, thought 같은 단어들의 모음을 장모음 ɔ:로 표기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기준으로 사용하는 Merriam-Webster Core Dictionary에서는 ɑ: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ㅗ’가 아니라 ‘ㅏ’에 가깝게 발음하라는 것인데, Core 사전 사이트의 실제 발음을 들어 보면 저모음 ‘ㅏ’의 소리가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ㅗ’의 소리도 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 중에는 미국 영어에서도 ɒ:가 쓰인다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Core 사전에서 all, talk 등에서 ɑ:를 쓴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미국 서부와 동부의 발음 차이 때문입니다. 미국 영어의 표준은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미국 중서부의 이른바 “일반 미국 영어(General American)”인데, 여기서는 all을 /ˈɑ:l/(알:)로 발음합니다. 반면 뉴욕을 중심으로 한 동부 영어에서는 /ɔ:l/(올:)에 가깝게 발음합니다. Core 사전은 “일반 미국 영어”를 따르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발음에 ‘ㅗ’ 소리가 있으니까 ɒ:로 쓰는 것이 나아 보일 수 있지만 영국 영어의 ɒ와 소리가 같냐 다르냐 문제도 대두됩니다. 또 우리 같은 비원어민 학습자에게는 또 하나의 발음을 배우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렇게 되니 너무 복잡해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따라서 ɔ:를 사용하지 않고 ɑ:를 사용합니다.% 또 다른 예로, dawn을 “일반 미국 영어”에서는 done식으로 /ˈdɑ:n/(단:)으로, 동부 영어에서는 /ˈdɔ:n/(돈:)으로 발음합니다.

https://blog.naver.com/cjongwoo/20191263537


  • 네 번째 - 우리말에서 잃어버린 저모음 : 제주도 사람들은 æ와 ɔ: 발음을 잘 할까?

2013. 7. 11.

우리말에서 잃어버린 저모음 æ와 ɔ:를 발음할 때 혀를 충분히 내려 주어야 합니다. 또한 ɔ:를 발음할 때는 혀와 입가에 힘을 주어 긴장을 시켜 발음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https://blog.naver.com/cjongwoo/20191467255


  • 네 번째 - 우리말에서 잃어버린 저모음 : 알파벳 o는 결코 ‘ㅗ’로 발음하지 않는다!

2013. 7. 18.

알파벳 o는 결코 ‘ㅗ’로 발음하지 않는다!

‘알파벳 o는 어떤 소리가 나냐?'는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보통 ‘ㅗ’를 떠올립니다. 이것은 1-1 액센트의 “자주 독립 – 영어 발음 교육!”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a, e, i, o, u’ = ‘아, 에, 이, 오, 우’로 가르쳐 온 일본식 영어 교육법이 지금까지도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파벳 o의 소리는 ‘그림 1-1. 모음 마끼 5종 세트’를 보면, 여섯 가지 소리가 납니다. 그 중에 oʊ는 ‘ㅗㅜ'로 표기할 수 있는 소리, 대표 소리로 hot을 발음할 때의 ɑ:가 있습니다. 또 저모음에서 살펴본 ɔ:가 있습니다. 결코 우리말의 어정쩡한 소리‘ㅗ’는 결코 없습니다. 이 세 음은 모두 긴장모음이고, 우리말의 ‘ㅗ’는 긴장 없이 쉽게 나오는 이완모음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중모음 oʊ와 저모음 ɔ:를 어떻게 구분할 것이냐인데, oʊ의 뒷소리 ʊ는 슈와처럼 소리가 날 수도 있고 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구분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중모음 oʊ는 앞의 o의 소리에 긴장 즉 힘이 들어가면서 나고 뒤의 ʊ는 힘이 풀리면서 위치 변동이 일어나면서 가볍게 날 수도 있고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모음 ɔ:는 혀의 긴장이 있고 혀를 평소보다 내리면서 혀끝을 자연스럽게 위쪽을 향하게 하여 혀의 중간 부분이 오목한 모양이 되는 듯한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여기서 혀가 오목하게 되는 느낌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알파벳 o가 우리말의 긴장 없이 쉽게 나오는 ‘ㅗ’와 소리가 같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영어에서는 긴장모음과 이완모음 사이에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https://blog.naver.com/cjongwoo/20191914135


  • 네 번째 - 우리말에서 잃어버린 저모음 : 모음 사각도 or 모음 삼각도?

2013. 7. 22.

영어의 모음은 혀의 높이(저모음, 중모음, 저모음), 발음 전후의 혀의 모양(전설모음, 중설모음, 후설모음), 조음 기관의 긴장 유무(긴장모음, 이완모음), 입술의 모양(원순모음, 평순모음)에 따라 구분합니다. 이러한 구분 기준에 따라 가로와 세로로 삼등분한 4각형에 표시하는데, 이를 “모음 사각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말의 모음도 영어의 모음 사각도 상에 위치하는 소리들을 함께 표시한 것이 아래의 그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펴본 바와 같이, 현재 우리말에서는 ‘ㅐ’는 대개 ‘ㅔ’로 발음하므로 위의 표에서는 저모음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저모음이 없습니다(따라서 괄호 안에 넣음). 또한 영어의 저모음 ɔ:가 들어 있는 오른쪽 맨 아래 부분에는 우리말의 해당 모음이 역시 없습니다. 따라서 영어의 모음들을 위치에 따라 표시하면 그림 4-1과 같이 사각형이 되지만, 우리말은 그림 4-2와 같이 역삼각형 모양이 되며, 이를 ‘모음 삼각도’라고 합니다. 혀의 위치가 가장 낮은 음은 ‘ㅏ’입니다. 이 ‘ㅏ’와 영어의 모음 ɑ:와 비교하면, 모음 ɑ:가 더 낮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모음 ɑ:를 발음할 때는, 우리말에서 ‘ㅏ’를 발음할 때보다 의도적으로 입을 더 벌리고 혀를 더 내려야 합니다.

또한 영어에서는 입의 뒤쪽 맨 아래에 저모음 ɔ:가 있습니다. 학자들은 영국영어에서 사용하는 ɒ도 이 부분에 있는 것으로 표시하는데, 이처럼 이 부분에 여러 음이 있다는 것은 우리말과는 달리 영어에서는 이 부분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영어의 모음 사각도와 우리말의 모음 삼각도를 비교할 때, 우리말은 모음의 소리가 입 안에서 가운데 부분에 몰려 있지만, 영어는 상대적으로 입 안 전체에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또한 영어에서는 장모음을 발음할 때 고모음 i:와 u:의 경우 혀에 힘이 들어가면서 혀의 위치가 이완모음 때보다 더 높아지고, 다른 장모음 e, ɔ:, ɑ 등에서는 더 낮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더 커집니다. 장모음을 발음할 때 고모음은 혀가 더 높아지고, 중모음과 저모음은 더 낮아지는 것이지요. (일부 책들의 모음 사각도를 보면, 중모음과 저모음의 긴장모음을 고모음과 마찬가지로 이완모음의 위쪽에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표기는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부정확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말의 모음이 입안에서 가운데 쪽에 몰려 있는 것은, 우리의 영어 발음이 원어민에게 옹알거리는 것처럼 들리게 만듭니다. 입을 크게 벌리는 발음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이런 발음이 흡족스럽지 않으니까 원어민 교사들은 대개 큰 소리로 말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큰 소리로 말하면 소리만 커지지, 발음할 때 입안 전체를 사용하지 않는 원천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여전히 한국식 발음인 것이지요.

https://blog.naver.com/cjongwoo/20192188999

/ʌ/, /ə/ 발음

cut /kʌt/

영어의 /ʌ/ 발음은 남한 표준어의 /ㅓ/와 유사한 발음이다. 북조선 문화어의 /ㅓ/ 발음은 /ɔ/ 또는 /ə/이나, 대부분 /ɔ/로 발음한다. /ㅓ/를 발음할 때, 남한 발음보다 입을 좀 더 동그랗게 오므려서 발음하므로, 남한 사람에게는 /ㅗ/처럼 들린다.


terminal /ˈtɚmɪnəl/

terminal의 /ə/ 발음은 슈와 (schwa)라고 부르는데, 한국어의 /ㅡ/와 /ㅓ/의 중간쯤 되는 발음인데, /ㅓ/에 더 가깝다. 영어 원어민들이 외국인들에게 가르쳐줄 때는 그냥 입이랑 혀에 힘을 빼고 발음하라고 그런다. /ㅓ/ 발음에 가까운 schwa 발음이 가장 대표음이긴 한데, schwa의 특성상 다른 식으로 발음이 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왜냐하면 강세가 없어서 원래 모음에서 약화된 모음을 모두 다 schwa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즉, /ㅓ/ 발음과 비슷하게 발음이 나지 않고, 강세가 있는 a, i, u, e, o 모음의 원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강세가 없어서 입과 혀에 힘만 빼고 발음하는 듯한 schwa 발음도 있다.


schwa

enPR: shwä, IPA(key): /ʃwɑ/

(humourous, unstressed) IPA(key): /ʃwə/


중세 국어의 /ㆍ/는 호칭상 "아래 아"임에도 현대 국어의 /ㅓ/ [ʌ]와 비슷한 음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반면 중세 한국어의 /ㅓ/는 [ʌ]보다 혀가 덜 오그라지는 [ə]였다고 추측된다.

/uː/와 /juː/ 발음

news

/nuːz/, /njuːz/


tube

IPA(key): /tjuːb/

(yod dropping) IPA(key): /tuːb/


super

(UK) IPA(key): /ˈs(j)uːpə(ɹ)/

(US) IPA(key): /ˈs(j)upɚ/


미국식 영어에서는 news, tube, super를 모두 /ㅜ/처럼 발음한다. 영국식 영어에서는 /ㅠ/처럼 발음한다.


i와 e 발음의 차이

영국식 영어에서 /ɪ/ 발음은 한국어의 /ㅣ/ 발음과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나, 미국식 영어에서의 /ɪ/ 발음은 한국어 /ㅣ/와 /ㅔ/의 중간 정도 발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식 영어 기준으로 말하자면, i 발음이 e처럼 들리는 경우가 있다. 한국어 /이/와는 발음이 다르다는 소리다.


seat

/siːt/


sit

/sɪt/


set

/sɛt/, /set/


/iː/는 입을 옆으로 넓게 벌리고 위아래로는 좁게 벌린다. /e/나 /ɛ/는 입을 좌우로는 좁게 벌리지만 위아래로는 좀 더 넓게 벌린다. /ɪ/는 둘의 중간 정도로 벌린다. 하지만 한국어 /ㅣ/보다는 좀 더 /e/에 가깝게 벌린다.



긴홀소리 (장모음)

  • 세 번째 - 장모음과 이중모음 : 신체제 발음 기호 – 장모음과 단모음의 구분이 확실해

2013. 5. 10.

저는 신체제 발음 기호의 최대 장점은 장모음과 단모음의 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모음의 기호는 종전대로 쓰고, 단모음의 기호를 바꾼 것입니다. 예를 들어, i:와 i로 표기하던 것을 i:와 ɪ, u:와 u로 표기하던 것을 u:와 ʊ로 표기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단모음의 기호를 바꾸면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장모음과 단모음의 차이를 확실하게 표현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살펴본 바와 같이, 장모음은 단모음과는 소리내는 방식이 완전히 다른 음이어서, 차이를 확실히 구분해서 표시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https://blog.naver.com/cjongwoo/20187361205

/ɪ/와 /iː/ 발음

eat

(UK) IPA(key): /iːt/

(US) IPA(key): /it/


it

(stressed)

(Received Pronunciation, General American, General Australian) IPA(key): /ɪt/ enPR: ĭt

(General New Zealand) IPA(key): /ɘt/


(unstressed)

(Received Pronunciation) IPA(key): /ɪt/, [ɪ̈t], [ɪt]

(General American) IPA(key): /ət/, [ɪ̈t], enPR: ət

(General Australian) IPA(key): /ət/

(General New Zealand) IPA(key): /ɘt/


/uː/나 /iː/같은 긴홀소리 (long vowel, 장모음)는 짧은홀소리 (short vowel, 단모음) /ʊ/나 /ɪ/와는 달리 세고 강하게 길게 발음한다. 특히 짧은 홀소리인 /ɪ/는 한국어 /ㅣ/와 동일하게, 혹은 입을 조금 덜 벌리고 힘을 좀 더 빼고 발음해도 충분하다면, 긴 홀소리인 /iː/는 한국어 /ㅣ/와 발음법이 완전 다르다. /iː/를 발음할 때는 입을 좌우로 더 크게 벌리고 힘 주어 길게 발음한다.

/ʊ/와 /uː/ 발음

book /bʊk/

moon /muːn/

한국어 /ㅡ/는 영어 /ʊ/나 /uː/보다 입술을 좀 더 편다. 한국어 /ㅜ/가 /ㅡ/보다 좀 더 입술을 동그랗게 만다. 일본어 /う/는 한국어 /ㅡ/와 /ㅜ/의 중간 정도 되는 발음이다. /ʊ/는 짧게 하는 발음인 짧은홀소리 (단모음), /uː/는 길게 하는 발음인 긴홀소리 (장모음)이다.


good

enPR: go͝od, IPA(key): /ɡʊd/

(General American) IPA(key): [ɡʊ̈d], [ɡɪ̈d]

(AAVE) enPR: go͝o(d), IPA(key): /ɡʊ(d)/


Good의 경우 원어민의 실제 발음을 들어보면 /굳/이 아니라 /귿/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반홀소리 (반모음)

반닿소리 (semiconsonant, 반자음)라고도 부르는 반홀소리 (semivowel, 반모음) /w/와 /j/는, 일반적인 모음처럼 단독으로 발음이 안 나고 항상 다른 모음이 따라붙어야 하며, 모음처럼 발성을 방해하는 존재가 없는 게 아니라 입의 구조물 중 뭔가가 발성을 방해하여 완전한 모음으로 보지는 않는다.

/j/ 발음

year

(Received Pronunciation) IPA(key): /jɪə/

(General American) enPR: yîr, IPA(key): /jɪɹ/

(Wales) IPA(key): /jɜː/


/j/ 발음은 /i/와 비슷하게 하면 되나, 입을 좀 더 동그랗게 오므리고, 혀를 위로 올려서 그 사이로 공기가 지나가게 하여 혀와 입 천장이 울리는 느낌이 들게 발음하면 된다. year와 ear의 발음을 구별해서 잘 하자.


/w/ 발음

w는 한국어 /우/ 발음이랑 비슷한데 한국어 /우/보다 입술을 더 많이 내밀고 더 동그랗게 하는 것 같음.(이건 원어민이나 한국인 영어 전문가가 한 말이 아니라 그냥 내 생각이라 맞는지 잘 모르겠음.)

근데 사실 원어민이 하는 얘기도 다 맞는 건 아님.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원어민들은 심지어 영어 학원 강사여도 물어보면 항상 좀 생각하고 답변함. 한국인 영어 강사들은 바로바로 대답하거나, 알아보고 답변 준다거나 둘 중 하나인데 그거랑 다음. 한국인 영어 강사는 해커스 등 강남 대형 영어 학원급 기준으로, 영어 지식을 달달달 암기하고 있으니 그 안에서는 바로 답변이 가능하고, 그 범위를 넘어가면 자기도 따로 조사해서 알려줘야 함. 약력을 보면 대부분 해외 대학을 졸업했지만 원어민이 아니므로 원어민처럼 머릿속으로만 생각해서 모든 분야에 대한 답변은 못 함. 하지만 원어민들은 심지어 영어 강사들도 대부분 체계적인 언어학이나 영어에 대한 지식이 없음. 그래서 문법이든 발음이든 바로 답변 못 하고, 일단 자기가 머릿속으로든 입으로든 직접 해보고 알려줌. 그래서 그거 생각하는데 몇 초 걸림. 왜냐하면 원어민 영어 강사는 대졸자라고 해도 대부분 자기 전공이랑 상관없이 취업 안 돼서 돈 벌려고 영어 강사하는 거라 언어학, 영어에 대한 지식이 얕음. 하지만 표현의 질 자체는 높음.

한국인 강사들은 유학파 출신의 토플이나 아이엘츠 스피킹이나 라이팅 강사라도 원어민보다는 훨씬 못 함. 단, 원어민이라도 대졸자가 아닌 경우, 한국인 강사보다 못한 경우도 있음. 말은 당연히 엄청 유창한데 토플 라이팅 점수에 직결되는 문법과 어휘의 고급스러움에서 딸림. GRE토플이나 아이엘츠보다 어렵다는데 지알이는 내가 안 해봐서 모르겠음. 토플이랑 아이엘츠는 남한이랑 해외에서 모두 다 강의를 들어봐서 비교 가능한데.

왜 한국이 아니라 남한이라고 하냐면 해외 나가서 Korea라고 하면 제대로 못 알아먹고, South Korea라고 해야 제대로 알아먹음. North Korea 사람도 있으니까 당연한 것임. 남한 내에서만 살면 왜 반드시 South Korea라고 해야 하는지 실감을 못 함. 외국애들도 Kim Jong-un 정도는 앎. 신문에서 국제면 많이 보거나 좀 배운 사람들은 Ban Ki-moon도 알고. 인터넷에 보면 외국애들도 Gangnam Style이랑 Psy도 잘 안다는데, 나는 외국 애들한테 직접 물어보질 않아서 잘 아는지 어쩐지 잘 모르겠음. 그 외에는 Samsung정도는 다 앎. 왜냐하면 Samsung 스마트폰 많이 들고 다님. 그거 말고 걔네들이 Korea에 대해 아는 건 핵 무기랑 대륙간 탄도 미사일 개발하는 불량 국가 정도임. 요즘 같으면 BTS 방탄소년단도 알 거 같음. 일단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도 올라갔으니까.)

일단 영어 /w/는 /u/ 발음과는 달리 단독 모음이 아니라 반모음임.


quickly

/ˈkwɪkli/


queen

/kwiːn/, [kʷwiːn]


Guam

(US) IPA(key): /ɡwɑm/

(UK) IPA(key): /ɡwæm/, /ɡwɑːm/, /ɡwɒm/


quickly는 /쿠이끌리/에 가깝게 발음하는데 /쿠이/를 2음절이 아니라 1음절로 빠르게 발음해야 한다. ckly의 k는 약화되어서 된소리 ㄲ처럼 발음된다. 사실 뒤에도 /끌리/가 아니라 /ㄲ리/로 발음하는데 이걸 한국어로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ㄲ/와 /리/ 사이에 절대 /으/ 발음을 집어넣으면 안 된다.

queen은 /쿠인/을 2음절이 아니라 1음절로 빠르게, Guam은 /구암/을 2음절이 아니라 1음절로 빠르게 발음한다. 절대 /퀸/이나 /괌/이 아니다!


이중홀소리 (이중모음)

[oʊ] 발음

window

(UK) IPA(key): /ˈwɪndəʊ/

(US) enPR: wĭnʹdō, IPA(key): /ˈwɪndoʊ/, [ˈwɪɾ̃oʊ]


Windows의 [oʊ]같은 이중홀소리 (이중모음)는 대체적으로 앞부분은 길고 강하게 읽고, 뒷부분은 짧고 약하게 읽는다. 어떤 경우에는 뒷 부분은 거의 들리지 않아 생략한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음절

끝에 "으" 발음 안 붙이기

한국어는 자음이 2개 이상 연달아 나오지 않으므로, 한국 사람들은 자꾸 영어 자음 끝이나 음절 끝에 /ㅡ/ 발음을 붙이는데 영어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straw

(UK) IPA(key): /stɹɔː/

(US) IPA(key): /stɹɔ/

(cot–caught merger) IPA(key): /stɹɑ/

영어는 straw처럼 3개의 자음도 연달아 나올 수 있다. straw를 /sɯ.tɯ.ɹɔ/라고 읽는 식이다. /ɯ/는 한국어 /ㅡ/ 발음이다.


slide /slaɪd/

한국인은 1음절인 slide를 /sɯl.ra.ɪ.dɯ/라고 4음절로 발음하며, 영어 원어민에게는 /sʊl.ra.ɪ.dʊ/로 발음하는 것처럼 들린다. 일단 쓸데없이 /ㅡ/ 발음이 2번이나 들어갔다. 그리고 영어에는 한국어 /ɯ/ 발음이 없으므로, 영어 원어민에게는 /ʊ/처럼 들린다. 한국어 ㄹ은 초성에서는 R처럼 혀가 입천장에 안 붙고, 종성에서는 L처럼 혀가 윗이빨 바로 뒤 입천장에 붙는다. 물론 초성이든 종성이든 R이나 L 발음과는 완전 다르니, 한국어 ㄹ로는 발음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1음절인 단어를 4음절로 발음하는데 제대로 1음절로 발음하도록 한다. 일단 유투브 동영상과 구글 어시스턴트 등으로 영어의 개별 닿소리(자음)와 홀소리(모음)는 정확하게 발음하는 법을 배웠다고 가정했을 때 /ㅡ/ 발음을 없애려면 다음과 같이 연습한다. 일단 개별소리 /s/를 낸다. 그리고 /laɪ/를 낸다. 마지막으로 /d/를 낸다. 이건 개별 소리를 연습했으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셋을 합쳐서 우선 3음절 비슷하게 /s/ + /laɪ/ + /d/처럼 발음하고, 1음절 안에 빠르게 발음하도록 연습한다.


bus

(UK) IPA(key): /bʌs/, [bɐs], enPR: bŭs

(US) IPA(key): /bʌs/, enPR: bŭs

Bus의 경우 정확한 발음은 [bɐs]이지만 영어 원어민들은 /bʌs/로 인식하므로, /bʌs/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우선 /s/ 발음을 내본다. 그리고 /bʌ/ 발음을 내본다. 그리고 /bʌ/ 발음과 /s/ 발음을 번갈아 내보다가 간격없이 연달아서 내본다. /bʌ/ 발음하고, 바로 연달아서 /s/ 발음. 절대 /bʌsɯ/가 아니다! 끝에 /으/ 발음은 넣지 않는다.


film

/fɪlm/


girl

(UK) IPA(key): /ˈɡɜːl/

(US) IPA(key): /ˈɡɝl/

(UK, obsolete) IPA(key): /ˈɡɛəl/

(General New Zealand) IPA(key): /ˈɡɵːl/, [ˈɡʏw]

Film도 l과 m 사이에 으 발음을 넣지 않는다. 받침이 2개 오는 girl에서 r 발음 후 l 발음하는 것처럼 두 개의 자음을 연달아서 발음한다. 현대 한글에서는 표기는 2개의 자음으로 연달아서 하더라도 발음은 무조건 하나만 하므로 두개의 자음을 연달아 발음하는 게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다. 일단 /r/을 발음한다. 그리고 /l/을 발음한다. 이 느낌을 기억한 후, /ɡɜ/, /r/, /l/을 순서대로 발음해본다. 그리고 각 발음 사이에 간격이 없게 빠르게 연결해서 발음한다. 그게 미국식 영어에서의 girl 발음이다.

Film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발음한다. /fɪl/을 먼저 발음해보고, /m/을 발음해본 후, 둘을 빠르게 연달아 발음하여 /fɪlm/을 발음한다. /필름/이나 /fɪl.rɯm/도 아니고, /필음/이나 /fɪl.ɯm/도 아니다. 그나마 /ㅍ/ 발음보단 /f/ 발음이라도 하는 게 낫지만, L을 두번 발음하는 것도 아니고(심지어 한 번은 r에 가깝게 발음한다.), /으/ 발음을 넣거나, 2음절로 발음하는 것도 아니다.


한국인을 조금 접해본 영어 원어민들은 한국인 영어 발음에서 못 알아듣겠는 단어는 /으/ 발음을 빼고 머릿속에서 다시 재구성해서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을 접해본 경험이 많은 원어민은 /p/ 발음을 /b/로 치환한다든가 하는 방법도 구사해본다. 그래서 영어 학원에서 원어민들은 여러분의 말을 잘 알아듣지만, 학원 밖의 영어 원어민들은 잘 못 알아듣는 것이다. 또한 원어민 강사는 여러분의 영어 실력을 감안하여 천천히 또박또박 발음하지만, 학원 밖의 사람들은 빨리 발음한다. 심지어 학원 밖의 사람들도, 비영어권 국가 사람들을 접할 일이 많은 뉴욕, 런던, 밴쿠버, 시드니, 더블린, 웰링턴 등의 사람들이 여러분의 말을 알아들을 가능성이 높고, 영어 원어민만 접할 가능성이 높은 시골 지역 사람들은 여러분의 영어를 못 알아들을 가능성이 높다. 이상한 발음을 해석하는 연습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어 원어민들도, 이상한 발음의 한국어를 하는 외국인을 많이 접해볼 수록 해석 능력이 느는 것과 비슷하다.

여러분이 /버스/라고 말하면 /pʌsɯ/처럼 들리는데 끝에 /으/ 발음을 빼면 pus처럼 들리지만 앞뒤 문맥상 이상하므로 puss로 이해하는 건 한국인을 접해본 경험이 약간만 있어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인이 죽어도 /b/ 발음같은 유성음은 발음을 못 해서, 각 /p/ 발음마다 이게 /p/일지, /b/일지 감으로 때려맞추는 건 무조건 /으/ 발음을 제거하는 것처럼 간단한 규칙이 없고 경험에 의존하므로 해석 능력을 키우는데 더 많은 한국인 경험이 필요하다.


You had better의 줄임말인 You'd better나 I would like의 줄임말인 I'd like의 경우 '유드'나 '아이드'라고 발음하지 않는다. '윧'이나 '아읻'에 가깝게 발음된다. 또는 d 발음이 약화되다 못해 아예 생략되는 경우도 많다. I have와 동의어인 I've got에서 ve 발음을 약하게 발음하다 못해 아예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비슷한 경우이다. 중요한 의미를 담고있지 않고 단순히 문법적인 기능만 있는 단어는 강세가 없어서 약하게 발음하며, 그 단어가 없어도 내용이 이해가 가능한 경우에는 원어민이 말 할 때 아예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단어

단어 강세 stress

단어에서는 강세가 중요하다.

deluxe /dəˈlʌks/

위 단어를 들으면 /lʌks/처럼 들린다. 강세가 중요하지 않은 한국어모국어로 하는 화자들은, 강세가 없는 /də/ 부분을 제대로 못 듣는 것이다. 그러면 영어 듣기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고, 실제 대화하는 데도 말하기나 듣기나 모두 문제가 많이 생긴다.


또한 영어에서는 강세에 따라 단어의 의미도 달라진다.


present

(adjective, noun)

enPR: prĕzʹənt, IPA(key): /ˈpɹɛzənt/


(verb)

enPR: prĭzĕnt', IPA(key): /pɹɪˈzɛnt/

(Canada) IPA(key): /pɹəˈzɛnt/

present의 경우 강세가 1음절이면 형용사, 명사가 되어 "출석한, 현재의; 선물"의 뜻이 되고, 강세가 2음절에 오면 "소개하다, 주다"라는 뜻이 된다.

record 등 많은 단어가 강세가 1음절이면 명사나 형용사가 되고, 강세가 2음절이면 동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fifteen

(next word stressed near the first syllable)

(UK, US) IPA(key): /ˈfɪf.tiːn/

(next word stressed after the first syllable)

(UK, US) IPA(key): /fɪfˈtiːn/

fifty

IPA(key): /ˈfɪfti/

fifteen과 fifty도 사실상 개별 발음보다는, 강세의 위치로 구별한다.


그리고 강세가 오냐, 안 오냐에 따라 개별 발음 자체도 바뀌어버린다. 위의 예들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강세가 없는 발음은 대부분 원래의 발음을 잃어버리고 슈와 (schwa) 발음인 /ə/가 되어버린다.


미국식 영어에서 can't의 t는 약하게 발음하거나 생략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can과 can't를 구분하는 것은 강세로 한다. Can rape의 경우 can은 강세가 없이 '큰'에 가깝게 약하게 발음하고 rape는 강세를 줘서 강하게 발음한다. Can't kill의 경우 can't에 강세를 줘서 제대로 발음한다.


  • 시크릿 첫 번째 – 액센트

2013. 3. 25.

우리 발음이 원어민발음과 거리가 먼 부정확한 발음이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액센트입니다. 액센트에 따라 모음의 발음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액센트에 대해 제대로 모르면 발음이 바뀌는 것을 따라잡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become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쉽게 ‘비컴’이라고 발음하지요? 하지만 ‘비컴’(bɪˈkʌm)이라고 읽어야 합니다. ‘-come’ 부분을 강하게 읽어야 합니다.

문장을 말할 때 어떻게 발음하지는 생각해 보겠습니다. “The show has become quite popular.(그 쇼는 꽤 인기를 끌게 되었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보통의 발음 실력이라면, 평탄하게 ‘더 쇼우 해즈 비컴 콰이트 파퓰러.’로 발음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발음하려면, 액센트를 살려 ‘더 쇼우 해즈 비컴 콰이트 파퓰러.’로 발음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show를 강하게 발음할 것이냐, popular를 강하게 발음할 것이냐는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다루지 않음.) 어조가 평탄한 한국인에게는 이처럼 액센트가 2, 3음절에 있는 단어, 그 중에서도 동사의 발음은 큰 어려움을 줍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이러한 발음 방식은 듣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경우 원어민이 위의 문장을 발음할 경우 약하게 읽는 ‘be-‘는 들리지 않고, 뒤의 ‘-come’만 들리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come(오다)으로 듣고 무슨 의미인가 생각하는 동안, 원어민은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고 문맥을 놓쳐 버리고 맙니다. 액센트를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발음도 안 되고 듣기도 안 됩니다. 만일, 잘 아는 쉬운 단어인데 반복적으로 듣기가 안 된다면 정확한 영어 발음을 모르는 것이 원인입니다. 여기에는 물론 액센트도 포함됩니다. 정확한 발음 방법을 알고 들으면 아무리 빨리 읽어도, 아무리 소리가 작아도 들릴 것입니다.

액센트와 관련된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어에서 액센트가 역할이 미미하다 보니, 액센트에 대한 감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전문적으로 이야기하면, 액센트가 있는 소리를 들어도 우리의 뇌가 그 소리를 액센트가 없는 소리로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뇌 연구에 따르면, 뇌에서 언어를 주관하는 부분은 좌뇌이고, 운동이나 감각 등을 주관하는 부분은 우뇌라고 합니다. 최근에 MRI를 사용한 뇌 연구에 따르면, 중국어와 같이 성조가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단어를 발음할 때 우뇌가 많이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성조와 같은 발음 방식 구현에 운동을 주관하는 우뇌가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합니다. 그런데 영어 같은 성조가 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우뇌가 덜 활성화됩니다. 영어가 그러하다면, 우리 한국어 사용자들은 영어 사용자보다 우뇌는 덜 사용할 것입니다. 따라서 액센트를 제대로 발음하기 위해서는, 우뇌를 더 잘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좌우뇌 동시활용 영어회화(2004, 동인랑)”라는 책과 녹음에서는 위와 같은 원리를 기초로 문장 단위에서 액센트를 익히는 훈련을 해 줍니다. 다양한 길이의 영어 문장을 보사노바 리듬에 맞춰 액센트가 있는 단어와 액센트가 없는 부분으로 나누어, 짧은 문장으로부터 긴 문장으로 거듭해서 반복할 수 있도록 해 주어 액센트를 체득하게 됩니다. 이런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의 액센트가 귀에 들어오고 우리의 뇌가 액센트의 신호에 반응을 보이고 더 나아가 발음할 준비가 갖추어질 것입니다. 저도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활용해 보았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cjongwoo/20183761063


명사, 형용사는 주로 1음절에 강세가 있고, 동사는 주로 2음절에 강세가 있다.


강세가 있는 음절은 강하고, 길고, 높고, 명확하게 발음한다. 강세가 없는 모음은 약하고, 짧고, 낮고, 불명확하게 발음한다. 또는 슈와 (schwa)로 애매모호하게 발음한다.


강세가 없는 음절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ahead의 경우 head에 강세가 있어서 강세가 없는 a의 경우 거의 들리지 않아 head처럼 들린다. 많은 연습을 통해 강세가 없는 음절도 들을 수 있도록 를 충분히 이 소리에 많이 노출시켜야 한다.

문장

문장 강세 intonation

강세는 단어에서만 중요한 게 아니라 문장에서도 중요하다. 문장에서는 내용상 중요한 부분은 세고, 강하고, 길고, 높게 읽는다. 그 부분이 강세이다. 그리고 문법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인, 내용상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약하게 짧게 읽는다. 심지어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I've got에서 아예 've 발음을 생략하고 I got만 말하는 경우도 많다. he나 her의 h 발음도 자주 생략된다.


접속사, 전치사, that 절의 that, them 등 문법적인 역할을 하는 단어는 강세가 오지 않아 대부분 모음슈와 (schwa) 발음으로 변한다. 단, that이 "저, 저 것" 등의 의미로 쓰이면 강세가 올 수 있다. 강세가 오면 원래 발음으로 제대로 발음한다. them의 경우 모음이 슈와로 변하고 끝나기도 하지만 아예 앞의 th 발음까지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외국애들이 인터넽에서 'em과 같이 표기하는 것을 많이 봤을 것이다. 발음은 /əm/이 된다.


  • 영어 발음 시크릿 두 번째 - 슈와

2013. 4. 10.

액센트가 영어 소리의 지배자라면, 슈와는 한없이 약한 졸(卒)입니다. 하지만 민초처럼 한없이 약하면서도 강합니다. 또한 변신과 반역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영어의 소리에 귀머거리가 되게 하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슈와가 무엇이지?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네요. 생소할지는 몰라도,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첫 번째 시크릿 액센트에서 ‘모음 마끼 5종 세트’ 그림과 표의 맨 아래쪽에 나오는 약모음 ə가 바로 슈와입니다. ‘헐~ 그럼 쉽게 ə 모음이라고 하지, 문자를 왜 쓰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네요. 슈와라는 용어를 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슈와가 한국어에 있을까요, 없을까요? 모음 ‘ㅓ’가 있으니 있다고 대답하신 분은 틀린 것입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던가요? 영어에서 산이라고 할 수 있는 주강세와 보조강세 사이로 골처럼 낮은 부분이 있는데, 그때의 모음 발음이 바로 슈와[1]입니다. 영어 문장에서 강세를 강하게 발음할 수 있는 것은 이처럼 약하고 짧은 약모음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한국어 발음은 강세가 있는 음과 슈와 사이의 어느 부분쯤에 걸쳐 있고, 우리가 보통 영어를 발음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우리말의 모음 ‘ㅓ’는 약모음도 아니고 강세가 있는 단모음도 아닙니다. ‘ㅓ’에 강세를 두어 발음하면 단모음 ʌ가 되고, 약하고 짧게 발음하면 ə가 됩니다. 굳이 어느 음에 더 가깝냐고 한다면, ʌ에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슈와는 우리말에 없다고 보는 것이 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슈와를 약하고 짧게 ‘ㅓ’로 발음하면 되는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슈와를 항상 그렇게 발음할까요? 영어 단어 today를 어떻게 읽나요? ‘투데이’라고 읽으실 것입니다. 그럼 발음기호를 보겠습니다. ‘təˈdeɪ’. 헉, ‘ㅜ’로 발음하지 말고, ‘ㅓ’로 발음하라고? beautiful은 ‘뷰티풀’로 읽는데, ˈbju:tɪfəl로 되어 있습니다. citizen은 우리는 보통 ‘시티즌’으로 읽는데 ˈsɪtəzən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우리가 이제까지 잘못 읽었던 것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 그러면 어떻게 된 것인가요? 슈와가 강세가 없는 ‘ㅜ, ㅣ, ㅡ’ 등의 음의 대표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림 1. ‘모음 마끼 5종 세트’를 보면, 슈와는 영어 알파벳 A, E, I, O, U 모두에서 날 수 있는 소리였습니다. 따라서 이 모든 알파벳에서 슈와가 나올 수 있는 소리였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슈와의 대표음이 약모음 ‘ㅓ’이지만, 사실은 각 알파벳에서 나는 소리의 특성들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슈와의 소리가 여러 가지일 수 있다는 것은 ‘Collins Cobuild 사전’ 1판의 발음 해설(xii쪽)에도 나와 있습니다. 슈와 기호 옆에 작은 글씨로 0-9까지 써 놓고, ‘ʊ, ɪ, ɛ, æ, ʌ’ 등 열 가지 음으로 발음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음 마끼 5종 세트’를 보면, 알파벳 e를 제외하고, 다른 모음들은 장모음이나 단모음이 두세 개가 있는데 유독 슈와만은 음이 하나뿐입니다. 심각한 불균형이 존재합니다. 이런 불균형이 존재하는데도 액센트가 없는 모음으로 슈와 하나만을 표시하는 것은, 슈와를 다양하게 발음할 수 있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슈와가 애매한 음이라는 성질을 이용해서 여러 소리를 통틀어 가리키는 기호로 사용하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ㅓ’를 발음할 때 혀의 위치가 중앙에 와서[2] 다른 여러 음으로 발음하기가 쉬운 면도 있습니다. 실험적으로(?) 슈와의 음을 세세하게 구분했던 Collins Cobuild 사전에서도 이후의 판에서는 위첨자 사용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너무 복잡해서겠지요…

[1] 전문적인 음성학 책을 제외하고, 슈와에 대해서 비중 있게 다룬 최초의 책은 ‘귀가 뻥 뚫리고 혀가 확 꼬부라지는 영어(<st2:personname w:st="on"><st1:sn w:st="on">강</st1:sn><st1:givenname w:st="on">홍식</st1:givenname></st2:personname> 저, 디자인 하우스 발행)’로 보인다. 슈와를 음성학이란 학문적 영역에서, 실제 영어 생활의 영역으로 옮겨놓은 것에 감사를 표한다.

[2] 슈와를 학자들은 중설 중모음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중설 모음 즉 혀의 가운데 면과 입천장의 중앙에서 소리가 나고, 중모음 즉 소리가 날 때 혀의 높이가 중간쯤에 온다는 의미이다.

https://blog.naver.com/cjongwoo/20185445706


강세를 주는 단어는 강하고, 길고, 높고, 명확하게 발음한다. 강세가 없는 단어는 약하고, 짧고, 낮고, 불명확하게 발음한다. 일반적으로 전치사, 관사처럼 문법적인 기능만 있지, 의미상 안 중요한 부분은 약하게, 자기가 생각할 때 중요한 단어는 강하게 발음한다. not처럼 내용이 정반대로 바뀌는 부정어도 중요하므로 일반적으로 강하게 발음한다.


Food and beverage are not allowed in the classroom.이라는 문장을 보자.

일단 단어의 강세 stress를 보자. 1음절인 단어는 음절이 하나 밖에 없으므로 stress가 있는 음절과 스트레스가 없는 음절로 구분할 수 없으므로 생각할 필요없다. 2음절 이상인 단어에서 beverage는 be에, allowed는 low에, classroom은 class에 강세가 붙는다. 음절은 모음 단위로 나눠지고, 강세는 음절 단위로 붙으므로, 강세는 모음에 붙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문장의 강세 intonation을 보자. 일단 내용상 큰 의미가 없고, 문법적인 기능만 있는 and, are, in the같은 단어는 intonation이 안 붙는다. food, beverage, allowed, classroom은 내용상 중요하므로 인터네이션이 붙는다. not같은 부정어는, 이게 붙느냐 안 붙느냐에 따라 내용이 정반대로 바뀌므로 인터네이션을 붙여서 강조해준다.

단어 강세는 누구나 동일하지만, 문장 강세는 이 문장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이 어디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른 곳에 강조를 넣을 수 있다. 문장 내에서 중요한 부분엔 인터네이션을 넣어 말하고, 안 중요한 부분은 약하게 대충만 발음하는 것이다.


단어의 stress와 문장의 intonation을 동시에 생각해서 말하는 게 어려우면 일단은 문장의 intonation은 무시하고 단어의 stress에만 중점을 둬서 말한다. 의사소통에는 그쪽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단어의 강세만 제대로 말해도 영어처럼 들린다. 단어 강세가 없으면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처럼 들린다.

연음 linking

문장에서는 연음도 중요하다. an같은 경우는 a는 앞 단어에 붙고, n은 뒷 단어에 붙는 경우가 있다. for an ant라면 fora nant와 같이 되는 식이다. 그러면 "/포러/는 뭐고 /낸ㅌ/는 뭐지?"와 같이 착각해서 제대로 못 들을 수가 있다. and I의 경우도 /앤다이/나 /애나이/로 들릴 수 있다. 아예 d 발음이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그냥 /n/ 발음만 살짝 남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running을 /러닝/이 아니라 /런닝/이라고 읽는 경우가 많은데, /러닝/과 비슷하게 읽어야 한다. 같거난 비슷한 소리는 생략된다. bus stop을 /버스 스탚/이 아니라, /버스탚/과 비슷하게 읽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sent the mail을 /sender mail/로 들을 수도 있다. t와 th 발음이 비슷하므로, 앞의 t 발음이 생략되는 것이다. 비슷한 발음이 오면, 앞의 발음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met the에서도 앞의 t 발음이 생략된다. prepared the에서도 앞의 d 발음이 뒤의 th와 비슷하여 생략된다.


ss처럼 같은 발음이 연속으로 나올 경우 발음은 한 번만 하는 것이 원칙이다.


birthday에서는 r th d 발음이 연속으로 나와서 발음하기 힘들기 때문에 혀가 원래의 d 발음 위치에 오기도 전에 d를 발음한다.


세개의 자음이 연속되면, 중간 발음은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원어민도 발음하기 힘드니까.


한 단어 안에서, 또는 한 단어 끝과 다음 단어 처음이 같은 자음으로 시작하면 연속되는 자음 중 앞의 자음 발음 생략. running이나 bus stop처럼. 단, accept처럼 두 개의 c가 각각 /k/와 /s/로 다르게 발음나는 경우 둘 다 발음.

empty, 세개의 자음 연속, m과 p는 입술이 붙는 비슷한 발음이라 연달아 발음이 어려움, 중간 발음 생략하거나 약하게 발음하는 경우 많음.

almonds나 friends처럼 nds의 경우 /ndz/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고, 중간 /d/ 생략하고 /nz/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음. /l/ 발음은 대부분 생략하나 굳이 하는 사람도 있음. goods처럼 ds로만 끝나면 둘 다 발음. nds에서 d가 자주 생략되는 이유는 n과 d가 발음시 혀의 위치가 동일해서 그럼. s도 비슷한 위치.


d가 y [j]랑 만나면 /dʒ/ 발음이 되고, t가 y [j]랑 만나면 /tʃ/ 발음이 된다. would you에서 /우ㄷ 유/가 아니라 /우쥬/, nice to meet you에서 /미이ㅌ 유/가 아니라 /미이츄/가 되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


같은 문장을 주고 읽어보라고 시키면 영어 원어민들끼리도 끊어 읽는 부분이 달라서, 누구는 연음을 시키는 부분을, 누구는 끊어 읽는다. 따라서 반드시 연음이 가능한 모든 부분이 연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끊어 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염두에 둬야 한다. 단, 연음 규칙을 모르면, 상대방이 연음으로 말했을 때 뭐라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으므로 연음 규칙 자체는 알아둬야 하고, 연음시 원래 발음이 어떤 발음으로 변하는지도 많이 들어서 귀에 익숙해지게 해야 한다.

다음 예시를 보자.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약간 발음이 다르더라도 한글 글자로 표기하였다. the depth of his understanding이라는 구절의 경우 "thㅓ 뎊ㅆ 어v 히ㅈ 언더rㅅ탠딩"이라고 읽는 게 아니라 "thㅓ 뎊써 vi zunderstanding"이라고 읽는다. of의 실제 발음은 ov이고 o는 앞의 depth에 가서 붙고, v는 뒤의 his에 가서 붙는다. his의 h는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his는 hiz라고 발음되고 hi는 앞의 of에 가서 붙고, z는 뒤의 understanding에 가서 붙는다. 단, 사람에 따라 끊어 읽는 부분이 달라질 수 있고, 그러면 연음이 되는 부분도 달라진다.

발음의 생략

went to의 t처럼 같은 자음이 연달아 올 경우, 일반적으로 앞의 자음은 발음을 생략한다. last summer의 경우처럼, 일반적으로 t가 단어의 맨 뒤에 오고 다음 단어와 연음이 될 경우 t의 발음이 약해지거나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las summer처럼 되는데 같은 자음인 s가 연달아 나오므로 앞의 s를 생략하여 la summer처럼 발음한다. 연습하지 않으면 이게 last summer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missed the의 경우 s가 무성음이므로 ed는 /t/로 발음한다. 그리고 s는 두번 나오므로 한번은 생략한다. 그러면 mist the처럼 된다. 그리고 t와 the는 비슷한 발음이므로 앞의 t를 생략한다. 그러면 mis the처럼 발음된다.


and, n, & 등은 /ænd/, /ɛnd/, /ənd/, /ən/, /ɛn/, /ɛnd/, /n̩d/, /n̩/, /en/ 등으로 읽는다. Airbnb에서 보듯이, bnb, B&B, bed and breakfast 등으로 표기하는데, 읽는 방법은 다양하다. 최근 국제 음성 기호 개정 내용이 잘 반영되지 않는 네이버 사전이나 다음 사전 등에는 /en/ 등으로 나오는데, 최신 IPA 개정 내용이 즉각즉각 반영되는 윜셔너리에는 /e/ 기호는 이중모음인 /eɪ/의 형태로만 나오고, 단모음 형태로는 안 나오는 것을 보면, 아마 단모음은 /ɛ/로만 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used to도 d와 t의 발음이 비슷하므로 앞의 d 생략.


at home의 경우 특별히 집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면 /æt/이 아니라 /ət/으로 발음함. home의 h는 생략되는 경우도 있음. 일반적으로 미국식 영어에서 h 발음을 생략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 그러면 /어토움/ 비슷한 발음이 되는데 /ㅌ/ 발음이 /ㄹ/처럼 변해서 /어로움/ 비슷한 발음이 된다. 이정도만 발음이 변해도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이게 at home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기 힘들다. Stressintonation이 있는 h는 당연히 생략이 되지 않고, 강세가 없는 h만 생략 가능하다.


camped by에서 ed는 t로 발음되는데 뒤의 by와 연음이 되면서 t 발음이 생략되어 camp by가 된다. first grade에서도 앞의 t 발음이 생략되어 firs grade가 된다.


자음 3개가 연달아 올 경우 가운데 자음은 약화되거나 탈락된다. 대표적인게 empty로 emty로 발음하거나, empty로 발음하더라도 가운데 p는 약하게 발음한다. loft apartment의 경우 두 단어가 연음되어 lofta처럼 된다. 그리고 뒤의 단어의 partment의 경우 rtm의 3개 자음이 연달아 발음되므로 가운데 t는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lofta parment처럼 발음된다. 역시 많이 들어서 익숙해지게 연습하지 않으면 알아듣기 어려울 수 있다.

지역별 말투 accent

Accent강세 (stress)라는 뜻도 있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뜻은 지역별 말투, 어투이다. 즉, 사투리, 방언dialect와 유사하다.


원어민이 한국인에게 "너 accent가 심해."라고 말하면 "니 발음이 좆구려서 못 알아듣겠어."라는 의미다. "너는 accent가 없어."라고 말하면 "니 발음이 존나 유창해서 우리들(원어민)이랑 구분이 안 돼."라는 극찬이다.


그런 비원어민의 accent말고, 사투리처럼 아예 지역별로 발음이 다른 경우도 있다.

미국에서는 coyote를 /카요리/와 비슷한 발음으로 하지만, 영국에서는 /코요티/와 비슷하게 발음한다. water의 경우 미국은 /워러r/와 비슷하게 발음하고, 영국은 /우어타/ 비슷하게 발음한다. schedule의 경우 미국은 /스께쥴/과 비슷하게 발음하지만, 호주는 /쉐쥴/ 비슷하게 발음한다.


coyote

(US) IPA(key): /kəˈjoʊti/, /kaɪˈ(j)oʊti/, (especially Western US) /ˈkaɪ(j)oʊt/

(UK) IPA(key): /kɔɪˈ(j)əʊt(ɪ)/


water

(Received Pronunciation) IPA(key): /ˈwɔːtə/

(England, Estuary English) IPA(key): [woːʔɐ]

(UK dialectal) IPA(key): /ˈwɒtə/, /ˈwɒtəɹ/

(General American) IPA(key): /ˈwɔtəɹ/, [ˈwɔɾɚ], enPR: wôtər

(US, cot–caught merger, Canada) IPA(key): /ˈwɑtəɹ/, [ˈwɑɾɚ], enPR: wŏtər

(Philadelphia) IPA(key): /ˈwʊtəɹ/, [ˈwʊɾɚ]

(General Australian) IPA(key): /ˈwoːtə/, [ˈwoːɾə]

(General New Zealand) IPA(key): /ˈwoːtɘ/

(Indian English) IPA(key): [ˈʋɔːtə], [ˈʋɔːtəɹ]


schedule

(UK) IPA(key): /ˈʃɛd.juːl/, /ˈskɛ.djuːl/[1]

(US) IPA(key): /ˈskɛ.dʒʊl/, /ˈskɛ.dʒəl/, /ˈskɛ.dʒu.əl/, /ˈskɛ.dʒul/[2]

(India) IPA(key): /ʃɛd.juːl/

(Canada) IPA(key): /ˈskɛ.dʒu.əl/, /ˈskɛ.dʒuːl/, /ˈʃɛ.dʒu.əl/, /ˈʃɛ.dʒuːl/

문장 부호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문장 부호 (punctuation)가 줄임말에 쓰는 .이다. 예를 들어, United States of America의 경우 U.S.A.처럼 줄여진 각각의 단어마다 을 찍어 줄임말이라는 표시를 해준다. 한국인들은 점이 글자 사이를 표시해주는 기호라고 생각하는지, 맨 마지막 점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처럼 유명한 약어의 경우, 찍기 귀찮은 점을 생략하고 USAUS와 같은 형태로 쓰는 경우가 많다.

Dwight D. Eisenhower's home in Gettysburg, Pa., was not very far from Washington, D.C.

.을 넣을 때는 띄어쓰기도 주의해야 한다. 위 문장을 참조하기 바란다.


semicolon (;)은 두 개의 독립된, 그러나 서로 연관된 (clause)에 사용된다. 대부분의 경우 and를 쓸 자리에 넣어주나, 가끔씩 but이 쓰일 자리에 쓰이는 경우도 있다.

My wife would like tea; I would prefer coffee.


쎄미콜런의 경우 목록 항목에 카머 (comma)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항목을 분리하기 위해서 사용되기도 한다.

She saw three men: Jamie, who came from New Zealand; John, the milkman's son; and George, a gaunt kind of man.

콜런 (colon, :)의 경우, 위 문장에서처럼 어떤 항목들을 나열할 때 사용한다.

Her apartment needed a few things: a toaster, a new lamp, and a nice rug.


또는 첫번째 문장 전체나, 첫번째 문장에 나오는 어떤 것을 설명하기 위해 :을 사용하기도 한다.

I can barely keep my eyes open: I hardly got a wink of sleep.

Bob gave me a slice of the worst pizza I ever had: anchovies, pineapples and olives.


slash (stroke, solidus, /)는 his/her, grey/gray, and/or처럼 사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Punctuation of English를 봐라.

Hyphen-minus, hyphen, dash

마지막으로 minus 기호(hyphen-minus), hyphen, 그리고 dash가 있다. dash는 길이에 따라 en dash, em dash, horizontal bar로 나뉜다. 여러분이 영어로 writing을 한다면 대부분 토플 (TOEFL) 시험일테고, 일부는 아이엘츠 (IELTS)이고, 극소수는 지알이 (GRE) 등일텐데, TOEFL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iBT TOEFL의 경우 컴퓨터로 작성하고, 이티에쓰 (ETS)에서 제공하는 시험 프로그램을 사용하므로 어차피 hyphen-minus, hyphen, en dash, em dash, horizontal bar의 정확한 사용법을 외워도 쓸 수가 없다. 키보드에는 minus 기호 하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이픈과 엔 대시마이너스 기호로 대체해서 쓰자. 길이가 긴 엠 대시와, 길이가 아주 긴 horizontal bar는 마이너스 기호로 대체해서 쓸 수 없다.


줄이 바뀌어 단어가 잘릴 때, 단어의 맨 끝에 hyphen을 붙여줘서, 원래 한 단어임을 알려준다.


두 개의 단어를 붙여서 하나의 단어를 만들 때 하이픈을 사용한다. 원래 twentieth-century writers처럼 붙여쓰지만 nineteenth- and twentieth-century writers처럼 2개 이상 붙일 경우, 띄어써야 한다.


Glitter, felt, yarn, and buttons—his kitchen looked as if a clown had exploded.

A flock of sparrows – some of them juveniles – alighted and sang.

위 문장처럼 삽입할 때, 길이가 짧은 en dash는 공간을 앞뒤로 띄고, 길이가 긴 em dash는 공간 없이 붙여서 쓴다. 어차피 키보드에는 마이너스 기호 밖에 없으므로, 무조건 공간을 띄워서 입력하면 된다.


The French and Indian War (1754–1763) was fought in western Pennsylvania and along the present US–Canada border (Edwards, pp. 81–101).

언제부터 언제까지, 또는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나타낼 때 en dash를 쓸 수 있으므로 minus 기호를 쓰자.


Seven social sins: politics without principles, wealth without work, pleasure without conscience, knowledge without character, commerce without morality, science without humanity, and worship without sacrifice.—Mahatma Gandhi

위 문장처럼 인용의 출처를 나타낼 때 em dash와 horizontal bar를 쓸 수 있으나 TOEFL 시험장에서는 입력할 수 없다.


horizontal bar와 em dash는 (line)이 시작하는 위치에 인용문을 넣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em dash와 horizontal bar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면, minus 기호를 여러개 찍어서 긴 선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법을 쓸 수는 있다.

발음과 듣기 능력과 우리 뇌

발음 공부가 듣기 실력 향상에도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정확한 발음을 알아야 듣고 인식할 수 있다는 당연한 이유 뿐 아니라, 우리 가 그 소리를 잘 처리할 수 있게 재조직화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모국어에 맞게 언어 인지 능력이 형성되어 있는데(예: ㄹ과 비슷한 소리는 모두 ㄹ로 인식. 즉, R과 L 소리가 입력되면 무의식 영역에서 자동으로 ㄹ로 분류함.), 이것을 뉴런씨냎스 (synapse) 연결 강도를 변경하고, 뉴런 간 연결도 변경하여 재조직화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뇌에다 혀와 입술, 성대 근육 작동 정보와 귀로 들어오는 영어 소리 정보를 엄청나게 많이 때려넣어서 둘을 연관시켜 기존 언어 처리에 관련된 신경 망 (neural network)을 재학습시키는 것이다. 바둑 처리에 특화된 알파고에 일본식 장기쇼기스타크래프트 처리를 시키려고 새 정보를 때려넣어 인공 신경 망 (artificial neural network)을 변경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사람의 의식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관계와 비슷하지만 동일하지는 않다. 오히려 초기 컴퓨터의 역사에서 구리 배선을 변경하여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시절과 더 비슷하다. 그 때는 지금처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명확하게 분리하기 어려웠다. 뇌도 초기 컴퓨터들처럼 뉴런들 간에 물리적으로 전기 선을 연결하거나 기존 연결을 끊는 방식을 통하여 프로그램을 짠다.

뉴런 간의 연결인 싸이냎스 (synapse) 연결을 강화하거나 약화하는 방식도 쓰는데 이건 딮 러닝 (deep learning)에서 각 연결의 가중치를 변경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딮 러닝에서도 연결을 끊거나 새로 연결하는 방식도 사용한다.


아마 한국인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발음 중에 하나가 /ʒ/랑 /dƷ/일텐데

  • #13956 2019-8-9 오전 4:58 [삭제] 아마 한국인들이 가장 헷� Anonymous 19/08/13(Tue)09:23:53 No.99
  1. 13956

2019-8-9 오전 4:58 [삭제] 아마 한국인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발음 중에 하나가 /ʒ/랑 /dƷ/일텐데, /Ʒ/는 /ʃ/ 발음에서 목만 울려주는 거고, /dƷ/는 처음은 /d/ 발음처럼 혀가 윗니 바로 뒤쪽 입천장에 닿았다가 /Ʒ/처럼 발음하는 거라, 약간 다름.

seizure /ˈsiːʒə(r)/ jean /dƷí:n/ she /ʃi/

외국에서 어학연수 좀 한 한국 사람들이 large같은 거 발음할 때, R이랑 L 발음은 잘 하는데 /dʒ/ 발음 같은 게 개판인 사람이 많음.

초성에 들어가는 /z/ 발음은 zebra처럼 잘 알아듣지만, 종성에 들어가는 /z/ 발음은 잘 못 알아듣는데, 사실 원어민들이 발음을 대충해서 그런 것도 있고. blue eyes를 blue ice처럼 발음한다든가. 원래 e가 모음이니까 복수형은 /z/로 발음해야 하는데, 단어의 끝에서는 단어의 첫부분처럼 제대로 목을 안 울려주고 대충 발음하니까 /z/가 /s/처럼 들림.

한국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발음 중에 하나가 g, ㄱ, k, ㅋ 인데, k랑 ㅋ는 같다고 보면 되고. ㄱ은 기본적으로는 무성음인 k처럼 발음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유성음인 g처럼 발음나기도 하고. g가 초성이나 종성에 오면, ㄱ이랑은 달리 이상한 소리가 따라오는 걸 들을 수 있음. 원어민이 하는 발음을 잘 들어보면 들림. 그게 성대가 울리면서 따라서 나는 소리임. 다른 자음보다 g가 이 소리가 유난히 많이 남.

1: 한국 사람들 영어가 어색하게 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런 개별 발음 때문이 아니라 강세 때문임. 영어에 있는 강약중간약, 이런 박자 리듬이 없이, 강강강강 이렇게 발음하니까 존나 이상하게 들림. 로봇이 말하는 것처럼. 외국애들이 한국애들이 하는 영어보고, 감정없이 대본 읽는 로봇 같다고 얘기하는 게 그래서 그래. 맛있는 거 먹고서 맛있다고 해도, 너 실제로는 맛 없는데 예의상 그냥 하는 말 아니냐고 다시 물어봄. 걔네들한테는 국어책 읽기 듣는 느낌이라, 아무 감정없이 하는 대본 읽기처럼 느껴짐.

[삭제] 2019-8-9 오전 5:03

2: >1 단어 안에서도 강세가 있는 음절이 있고, 문장 안에서도 각 단어마다 강세가 있는 단어가 있고. 강세가 있는 부분은, 세고, 높고, 강하고, 오래 발음하고, 강세가 없는 부분은 약하게 짧게 발음하는 거고. 강세가 있는 부분은 음절이든 단어이든 원래 발음 그대로 발음해주고, 강세가 없는 부분은 음절은 schwa로 바뀌는 경우가 많고, 단어도 발음하기 쉬운 형태로 축약되고. to를 t로만 발음한다든가, his를 is로 발음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삭제] 2019-8-9 오전 5:07

3: >2 단어가 아예 다른 발음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고, 여러 단어가 뭉쳐서 하나의 단어처럼 발음이 되거나, 한 단어가 쪼개져서 앞뒤 단어로로 발음이 붙는 경우도 있고.

[삭제] 2019-8-9 오전 5:07

4: 한국 사람이나 일본 사람이 해외 가면 발음 이상해서 의사소통 안 되는 경우 많은데. 둘 다 도낀개낀임.

[삭제] 2019-8-9 오전 5:36

5: 영어 발음은 영어 원어민이랑 같은 수준으로까지 할 필요는 없고, 유엔 사무총장 지냈던 반기문처럼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면 됨. 그러니까 유성음, 무성음 구별이랑, 몇 가지만 배우면 됨.

[삭제] 2019-8-9 오후 3:48

6: 외국에서 좀 살았다는 한국 사람들도 large를 /lɑːrdʒ/가 아니라 /lɑːrʒ/로 발음하는 사람들 많음.

[삭제] 2019-8-9 오후 3:52

7: 파이썬의 Django도 /ˈdʒæŋɡoʊ/라고 읽어야 하는데, /ˈʒæŋɡoʊ/라고 읽거나. d가 묵음이라는 건, Django의 d가 묵음이라는 거지, /ˈdʒæŋɡoʊ/의 /d/가 묵음이라는 소리가 아님.

[삭제] 2019-8-9 오후 3:54

8: >7 jean의 발음이 /dʒiːn/인 것에서 보듯이, j로만 시작해도 /dʒ/ 발음 남. 참고로 gene도 jean이랑 발음이 똑같은 동음이의어임.

[삭제] 2019-8-9 오후 3:57

9: 조나 헷갈리네. j가 언제 dʒ으로 발음되고 ʒ로 발음 되는지 규칙이 있음? 아니면 이거도 강세 위치처럼 단어마다 어느정도 외워야 하는거야?

[삭제] 2019-8-9 오후 7:05

10: >9 j는 대부분 dʒ로 발음되는 듯? 그리고 dʒ 발음은 많아도, ʒ 발음은 많이 없지 않냐?

[삭제] 2019-8-10 오전 1:09

11: 나도 원어민처럼 유창한 발음으로 말하고 싶다. 아니, 말은 잘 못 해도, 최소한 알아듣기라도 잘 하고 싶다.

[삭제] 2019-8-11 오전 2:40

12: >11 남한에선 듣기, 읽기만 잘 해도 됨

[삭제] 2019-8-11 오후 4:00

13: bad의 b, d같은 유성음은 원어민이 말하는 거 잘 들어보면, 목 울리는 소리같은 게 같이남. 한국어 /바보/는 영어 원어민에게 /babo/로 들리는게 아니라 /pabo/로 들리는데, 앞의 ㅂ은 무성음(성대가 울리지 않음)인데, 뒤의 ㅂ은 유성음(목이 울림)이라 그래. true처럼 tr 발음의 경우 t처럼 혀 끝만 윗니 뒤쪽 입천장에 살짝 붙었다 떨어지는게 아니라, 좀 더 넓은 부위가 붙었다 떨어지면서 ㅊ 비슷한 발음이 나는거고. drive처럼 dr 발음도 ㅈ 비슷한 발음이 되는거고.

[삭제] 2019-8-12 오전 3:31

15: >13 유익하네. 츄라이 츄라이! 발음글 좀더 써주라. 이런거 어딘가 정리돼 있나?

[삭제] 2019-8-12 오전 3:35

16: >15 영어 http://kohdwk5fr42cs3rg.onion/index.php/%EC%98%81%EC%96%B4

[삭제] 2019-8-12 오전 3:40

17: >13 사전에서 원어민들이 발음 녹음해놓은 거 반복해서 잘 들어봐라

[삭제] 2019-8-12 오전 3:40

18: >16 http://kpvz7ki2lzvnwve7.onion/wiki/index.php/%EC%98%81%EC%96%B4 http://hwikis25cffertqe.onion/wiki/index.php?title=%EC%98%81%EC%96%B4

[삭제] 2019-8-12 오후 3:30

14: all, almost, office, mall처럼 [ɔ] 발음의 경우에는 /ㅏ/처럼 입을 크게 벌리고 발음하는데, 입술은 /ㅗ/처럼 동그랗게 말아서 발음하는 거고. cat처럼 [æ] 발음은 /ㅔ/처럼 발음하는데, /ㅏ/ 발음하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발음하는 거고. n과 m은 둘 다 울림소리지만, m은 입술이 완전히 붙었다 떨어지면서 나는 소리고, n은 입술이 안 붙은 상태에서 나는 소리고.

[삭제] 2019-8-12 오전 3:33

19: 나는 무성음이랑 유성음이 가장 헛갈리던데. 목을 울린다는 게 무슨 의민지 잘 모르겠어서.

[삭제] 2019-8-12 오후 4:09

http://jqu6my2mlqp4zuui.onion/p?id=13956 ¨ Anonymous 19/08/13(Tue)18:59:46 No.113 위에 내용에 보충하자면, dream의 /dr-/같은 경우는 /dƷr-/와 비슷하게 난다고 생각하면 됨.

그리고 위에 to를 /t/처럼 발음한다고 했는데, 정확하게는 /tu/가 약해져서 /tə/가 된다고 봐야지. 실제 발음은 /t/ 비슷하게 나도.

count on her같은 것도 t 발음이 약화되어 ㄹ 발음화 되거나 아예 생략되고, h 발음도 생략되어서 /캬우너 너r/ 비슷한 발음이 되기도 하고. 미국식 발음은 /캬/처럼 읽는 경향이 있고, 영국식 발음은 /카/처럼 읽는 경향이 있는 것 같고. t 발음이랑 h 발음을 생략 안 하고 발음하기도 함. ¨ Anonymous 19/08/13(Tue)19:05:32 No.114 파열음같은 경우는 초성의 t와 종성의 t, 초성의 ㅌ과 종성의 ㅌ이 각각 파열 정도가 달라서 다른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고. 초성에서는 강하게 파열하니까 t나 ㅌ이나 비슷하게 들리고. 종성에서 t는 약하게 파열하고, ㅌ은 거의 파열을 안 하니까 다르게 들리고.

영어 파열음에는 p, b, t, d, k, g가 있고, 한국어 파열음에는 ㅂ, ㄷ, ㄱ, ㅍ, ㅌ, ㅋ, ㅃ, ㄸ, ㄲ가 있고.

sp, st, sk같이 s 뒤에서 파열음은 공기를 약하게 뿜어서 된소리화 되어서 ㅅㅃ, ㅅㄸ, ㅅㄲ같이 들림. spin, style, sky가 스삔, 스따일, 스까이처럼 들리는 거지. 물론 공기를 좀 세게 뿜어서 거센소리처럼 들릴 때도 있음. ¨ Anonymous 19/08/13(Tue)19:09:06 No.115 외국에서 어중간하게 살거나, 오래 살았어도 한국인들 위주로 상대한 한국 사람들은, 개별 발음은 어느정도 내도 강세가 어색해서 영어가 영어처럼 안 들리는 경우도 있고. 강약중간약 이걸 잘 해줘야 함. 동사나 명사 같은 내용상 중요한 건 크고 강하게, 전치사, be 동사 등 안 중요한 건 약하고 빠르게. ¨ Anonymous 19/08/13(Tue)19:31:33 No.116 >>114 파열음(plosive)같은 경우는 "터짐소리"나 "터침소리"라고도 부르고. 폐로부터 나와서 성대를 지난 공기가 한번 완전히 막혔다가 터지면서 나는 소리라.

이 막히는 걸 강조해서 폐쇄음(stop)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근데 한국에서는 대부분 파열음이라고 부르지. ¨ Anonymous 19/08/13(Tue)19:37:33 No.117 영어권 밈(meme) 중에 재밌는 게 있는데 When I said "COME AT ME BRO", I didn't mean this.나 I said come at me bro, not on me.같은 거.

여기서 come은 cum이랑 동음이의어고. cum은 "사정하다"란 뜻. come at somebody는 "누군가를 (물리적으로) 공격하다, 덤벼들다, 괴롭히다"란 뜻이고, come at something은 "(문제에) 접근하다"란 뜻이고. 예전에는 come at을 come to랑 동의어로 쓰거나 "누군가와 성적인 관계를 갖기 시작하다"란 뜻으로도 썼는데 요즘에는 그런 뜻으로는 안 쓰고.

여기서는 아마 come at을 "덤벼봐!" 정도로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내가 "'덤벼봐'라고 말했을 때는, 그런 의미(나에게 사정하라는)가 아니었어!", 대충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지. bro는 brother의 줄임말로, /브라/가 아니라 /브로/라고 읽고. bra는 속옷 brassiere의 줄임말이고.

I said come at me bro, not on me. 이건, "나는 말했어, 덤비라고, 내 위에 (사정하지) 말고!"

https://me.me/i/when-i-said-come-at-me-bro-i-didnit-mean-15656400

https://me.me/i/ddiintmeanthis-anime-on-crack-3-come-at-me-bro-98dea14fa4c5472d9 34ecb4f28937ba6

https://me.me/i/isaid-comeatme-bro-noton-me-come-at-me-bro-bac706f5e3f14b9485bb5 3f1197be673

meme은 뭐냐 하면,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나오는 개념인데, 우리가 유전자(gene)라는 단위를 통해서 전체 유전체 풀에 우리의 유전 정보를 퍼뜨리듯이, 우리 뇌 속의 아이디어나 개념도 meme이라는 단위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한다는 거지. ¨ Anonymous 19/08/13(Tue)19:41:49 No.118 내가 영어 발음을 가장 많이 배운 건 EBSlang의 김태우 "영어 발음 훈련 노트"인데, 여기서 배운 게 호주에서 어학연수 하면서 배운 것보다 많아. 물론 호주 어학연수해서 토익을 만점 가깝게 맞기는 했지만, 여전히 영어 발음은 좆구렸거든.

여기 강의에 이성엽 "영어 발음&리듬 훈련 노트"라고 교재도 있는데 어차피 책은 거의 보지도 않으니까 새 책 살 필요없이 알라딘이나 예스24에서 중고책으로 사도 충분할 거 같아. ¨ Anonymous 19/08/15(Thu)10:00:39 No.149 복수형 끝에 붙는 s가 앞이 유성음이나 모음일 경우에는 원래 /z/로 발음해야 하지만 /s/ 비슷하게 발음하는 것과 비슷한 게 뭐가 있냐하냐면, the가 모음 앞에서는 /ði/로 발음해야 하지만 원어민들이 그냥 /ðə/로 읽는 게 있겠네. 미드 보면 원어민들이 그냥 다 /ðə/로 읽더라. his나 was같은 것들도 영어사전에 녹음된 발음들 들어보면 /z/ 발음이 명확한 것도 있고, /s/처럼 들리는 것도 있지. /z/ 발음을 안 한다기보다는, 대충 발음한다가 맞겠지.

국립국어원에서 자기들 맘대로 정한 한국어 발음 원칙에 따르면 '효과'를 /효과/로 읽어야하지만, 어나운써(announcer)들 빼고는 다들 /효꽈/로 읽는 것처럼, 현실의 인간들이 가상의 기준인 표준 발음대로 읽는 건 아님.

또한 현대 언어학에 따르면, 말의 법칙이 있고 언어가 거기에 따라야하는 게 아니라, 언어가 먼저 있고 말의 법칙은 단지 언어학자가 그것을 기술하는 것이므로, 말과 규칙이 다르면 고쳐야하는 건 말이 아니라 규칙이라는 거지. 즉, 우리들이 쓰는 말이 틀린 게 아니라, 말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 하는 언어 규범이 틀렸다는 거지. 현대의 언어학자들 의견을 한국에 적용하자면, 우리들이 표준어 규범에 따라야하는게 아니라, 표준어 규범이 우리의 말을 반영해서 바껴야한다는 거지. ¨ Anonymous 19/08/15(Thu)10:16:27 No.151 프랑스어 등에서 온 cafe같은 건 까페나 카페가 아니라 /캐페이/ 비슷하게 읽고.

resume같은 것도 다시 시작하다란 뜻일 때는 /리줌/ 비슷하게 읽지만, 이력서라는 뜻일 때는 /레저메이/ 비슷하게 읽고. 이렇게 e로 끝나는데 /에이/로 읽는 게 주로 프랑스어에서 여어로 유입된 외래어일거야.

resume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게 curriculum vitae 이고.


http://jnof4332aleuasjt.onion/res/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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