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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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음(無聲音, 문화어: 청없는소리, voiceless consonant)은 조음할 때 성대(목청)의 울림을 수반하지 않거나 유성음보다 덜 울리는 소리이며 안울림소리라고도 한다.

고전 음성학

허파로부터 나온 공기가 후두를 통과할 때 2개의 성대 사이가 열려 있으면 성대는 울리지 않고 호기가 그대로 밖으로 나간다. 여기서 들리는 소리가 무성음이다. 주로 자음에 나타나고 [p], [f], [t], [s], [k] 등이 이에 속한다.

자음 체계에서 무성음과 유성음의 대립 구조를 가진 언어가 많다. 그러나 한국어중국어태국어는 무성음과 유성음의 차이로 뜻을 구별하는 언어가 아니다.

음향음성학

무성음으로 분류되는 자음군은 발성시작부터 성대진동시점 까지의 시간이 길며, 유성음은 이와 반대로 짧은 차이가 있다. 한국어에서 이 성대진동시점(Voice Onset Timing)은 예사소리(유성음), 된소리(무성음), 거센소리(무성 유기음)를 구분해 주는 역할을 한다.

개요

{{{+1 / Voiceless consonant}}}

음성학에 따른 조음 방법 분류.

안울림소리, 청음(淸音)이라고도 한다. 성대의 진동이 없는 소리(성대가 안 울리는 소리)이며, 성대가 활짝 열려 있는 상태[* 보통 호흡을 할 때는 성대가 열려있다. 이 상태에서 조음을 하려면 뜨거운 것 식히듯 후~~하고 부는 듯이 조음하면 된다.]에서 조음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귓속말을 할 때의 소리와 실제 말할 때의 소리를 비교해서 들으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로 서양 언어에서 성대의 떨림 여부로 의미를 구별한다. 다만, 한국어중국어[* 단, 일부 방언의 성모 중 sh(/ʂ/)와 r(/ʐ/)는 유성음과 무성음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경성(轻声)일때는 유성음화된다.] 등은 유성음과 무성음의 대립으로 의미를 구별하는 언어가 아니다 보니 그 차이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힌디어처럼 둘 다 구별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기본적으로 무성-유성 대립만 할 경우 무성음은 격음(거센소리)에, 유성음은 평음(예사소리)에 각각 대입하는 표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일본어는 예외적으로 무성음도 어두에 오면 평음으로 적는데, 이는 표기법 제정 이전의 표기 관습이 반영된 것.[* 일본어의 청음은 기식이 약해서, 옛날부터 많이 쓰여온 일본어 단어들 중에 어두 か/た행이 ㄱ, ㄷ으로 전래된 경우가 많다. '가오', '구루마', '다꽝' 등이 그 예시이다. つ는 예외적으로 된소리로 전래되었다.(쯔, 쓰)] 동남아 언어와 같이 무성무기-무성유기-유성이 따로 있을 경우 각각 경음(된소리)-격음-예사소리에 대응시키기도 한다.

한국어의 경우 평음(ㄱ,ㄷ,ㅂ,ㅈ)은 어두에 오면 무성음으로 발음된다.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은 이것을 감안한 것.[* 참고로 한국어에서는 유성음, 무성음으로 자음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네 자음은 본래 무성음인 것으로 간주하므로, 따라서 어두에 오면 무성음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앞에 모음이 있어 유성음화되는 것이라고 해야 올바른 설명이다.][* 훈민정음의 쌍자음 ㄲ, ㄸ, ㅆ, ㅉ은 본래 전탁, 즉 유성음(g, d, z, dz)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문자라는 설이 있다. 실제로 원래 현대 한국어의 맞춤법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된소리를 ㅅ 합용병서로 표기했고 쌍자음은 유성음이 존재하는 다른 외국어의 유성음을 표기하는데 사용했다.]

/ʡ/의 경우는 무성음도 되고 유성음도 된다.

사족으로, 무성음은 대부분 파열음, 파찰음, 마찰음, 흡착음에서만 나타난다.

무성음을 표기하는 IPA 기호

파열음

{{{#!html /p/(양순음), /kp/(양순연구개음), /p̪/(순치음), /t̪/(치음), /t/(치경음), /ȶ/(치경구개음), /ʈ/(권설음), /c/(경구개음), /k/(연구개음), /q/(구개수음), /ʡ/(후두개음), /ʔ/(성문음) }}}


파찰음

{{{#!html /p̪f/(순치음), /ts/(치경음), /tɬ/(설측치경음), /ʧ/(후치경음), /ʨ/(치경구개음), /ʈʂ/(권설음), /cç/(경구개음), /kx/(연구개음) }}}


마찰음

{{{#!html /ɸ/(양순음), /f/(순치음), /θ/(치음), /s/(치경음), /ɬ/(설측치경음), /ʃ/(후치경음), /ɧ/(후치경연구개음), /ɕ/(치경구개음), /ʂ/(권설음), //(설측권설음), /ç/(경구개음), //(설측경구개음), /x/(연구개음), //(설측연구개음), /χ/(구개수음), /ħ/(인두음), /ʜ/(후두개음), /h/(성문음) }}}


흡착음

{{{#!html /ʘ/(양순음), /ǀ/(치음), /ǃ/(치경음), /ǁ/(설측치경음), /ǂ/(경구개음) }}}


접근음[* 양순 연구개 접근음이 유일하다.]

{{{#!html /ʍ/(양순연구개음) }}}


관련 항목

* 언어 관련 정보

분류:음성학 분류:닿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