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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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width=600px [* 2011년 영국 폭동때 출동한 기마 경찰]

* 긴급 : 999
* 긴급하지 않을 때 : 101

영국의 경찰. 전에도 경찰과 비슷한 제도는 있었지만, 처음 정식으로 "경찰"이란 단어를 사용하게 된 때는 1707년,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에서만이 Edinburgh Town Guard에서부터 경찰로 이름을 바꾸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조직이다. 다만, 런던의 보우 스트리트 러너들이 모든 현대 경찰의 시초라고 본다.[* 경비지도사 시험과목 "민간경비론" 을 공부했다면 잘 알 것이다. 바로 인류 역사상 최초의 형사기동대인 셈이기 때문.]

자세한 역사를 알고 싶다면 런던광역경찰청 문서를 참고. MPS는 영국 뿐 아니라 현대 경찰의 기틀을 닦은 곳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찰청이기 때문에[* 먼저 창설된 곳이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존속되는 곳은 MPS가 유일하다.] 영국 경찰에 대해 논할 때 런던광역경찰청을 빼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지원경찰관(PCSO)과 의용경찰관(Special Constable)이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는데, 정규 경찰관이 아닌 치안 보조 인력이라 일반인 신분이다. 하지만 여길 거쳐 경찰관이 되는 사람도 종종 나오는 등 영국 국내에서의 사회적 위상은 상당하다. 정식 경찰관과 비슷한 제복을 착용하지만 수갑 이상의 장구류는 지급되지 않으며, 생활안전분야에 주로 투입된다. 둘의 차이점은 지원경찰관은 경찰청에서 고용하는 치안 보조 인력으로 월급을 받고 [자원봉사 형태라 무급이라는] 것(...). 대신 권한 면에서는 의용경찰이 정규 경찰관과 동일한 데 비해 지원경찰은 자율방범대 수준으로 권한이 적다. [용의자 체포가 가능하지만 PCSO는 정규 경찰관에 지원을 요청하는 게 전부].

영국은 자치경찰제도를 채택하고 있어서 경찰기관 자체는 영국의 각 지방마다 지방경찰청 단위로 분리되어 있다. 잉글랜드웨일스에는 수십 개의 경찰청이 주마다 있는데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는 지역 전체를 1개의 경찰청이 전부 커버하는 게 차이점. 각 경찰청은 다른 경찰청과는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대테러수사 및 첩보 수집이나 요인 경호는 런던광역경찰청이, 국가경찰항공대는 웨스트요크셔경찰청이 독점하고 있으며, 인사나 예산은 내무부(Home Office)에서 담당하고 있고, 국가범죄청이 지방경찰청들을 지휘할 수 있기 때문에 중앙집권적 요소도 어느 정도 가미되어 있다.

미국 경찰만큼은 아니지만 자치경찰제로 인해 온갖 기관이 독자적인 경찰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교회로, 영국 국교회 산하 교회들은 각 교회마다 경찰관을 선발해 교회 내부에서의 치안 유지를 맡겨오고 있었다. 영국의 경찰청들은 1996년 제정된 잉글랜드-웨일스 경찰법[* MPS가 이 분류에 해당한다.], 1967년의 스코틀랜드 경찰법, 2012년의 스코틀랜드 경찰소방개편법, 2000년의 북아일랜드 경찰법, 2005년의 조직범죄경찰법[* 영국 국가범죄청의 전신인 SOCA가 이 분류에 해당한다.] 등을 직무집행의 근거로 삼고 있는데 교회 경찰은 여기에 해당되지도, 그렇다고 존재와 직무를 규정한 별도의 법률이 존재하지도 않는다.[* 국교회 교회법에서 규정하고 있긴 한데 이건 어디까지나 교회법이지 영국의 법이 아니다.] 하지만 교회 경찰은 13세기부터 존속되어 왔기 때문에 전승되어 온 직무와 권한을 관습법에 따라 그대로 인정하고 있는 것.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다운 모습이다.

현재까지 존속되고 있는 교회 경찰은 요크의 요크민스터, 리버풀리버풀 대성당, 캔터베리의 캔터베리 대성당, 체스터의 체스터 대성당 4곳에서 근무한다. 복장은 일반 경찰과 차이가 없으나, 권한이나 장비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지역경찰보다 못한 점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범죄수사권으로 이는 전적으로 지역경찰청에 귀속되어 있다. 이럴 수 밖에 없는 게 요크민스터 경찰을 예로 들면 이들은 총원이 9명에 불과하다. 파출소 하나 제대로 운영하기도 힘든 인력이니 권한을 줄래야 줄 수가 없기에, 교회 경찰들은 요먼 경비대처럼 실질적으로는 관리인 및 가이드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었으나... [노스요크셔 경찰청이 과거 요크민스터 경찰대에서 양도받은 체포권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권한이 커졌으니 기뻐해야할 교회 경찰대장이 쓸 일이 없을 거라며 시큰둥한 건 덤. 사실 교회 경찰 입장에선 체포권 부여를 환영하기 애매한 게, 교회는 종교시설이라 어디까지나 방문자들을 따뜻하게 응대하고 최대한 인간적으로 대접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 경찰이지만 본질적으로 교회 직원인 이들 역시 강제력을 행사하는 걸 주저할 수 밖에 없다.

한편 국방부경찰, 철도경찰, 원자력경찰 등 태생부터 중앙정부 소속이었던 경찰기관(Special police force)들도 존재한다. 각각 국방부, 교통부, 원자력에너지위원회(UK Atomic Energy Authority) 소속. [원자력경찰을 국가경비경찰대(Armed Infrastructure Constabulary)로 합병하고, 철도경찰을 국가교통경찰대(Transport Infrastructure Constabulary)로 확대개편해] 고속도로 순찰대와 공항경찰대 임무까지 부여하는 방안이 현재 논의 중이다. 이런 통합을 진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테러에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MPS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영국 경찰은 과거 치안 유지에 개입하던 과 차별화되기 위한 시도를 다양하게 해왔으며 덕분에 경찰관 대부분이 비무장이다. 극히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모두가 권총 정도는 차고 다니는 미국, 캐나다 경찰과 달리 영국의 길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경찰관들은 삼단봉, 수갑, 페퍼 스프레이, 테이저 등 비살상무기만을 휴대하고 있다. 총기는 무장경찰만이 휴대하고 있는데 이들은 경비 근무에 투입되거나 순찰차를 타고 배회하다가 일반 경찰로부터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그때 현장으로 출동하곤 한다.[* 토르: 다크 월드에 이런 현실이 잘 반영되어 있는데 제인 포스터를 건드리던 경찰관이 공격받자 다른 경찰관이 삼단봉만을 꺼낸 채 무전기로 무장경찰을 호출한다. 최초 촬영 당시엔 권총을 겨누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영국 현지 스탭들이 우리나라 경찰들은 총 안 갖고 다닌다고 지적하자 부랴부랴 재촬영했다고.]

2000년대 들어 영국은 양극화, 다문화, 난민, 불법체류자 문제, 사회 인프라의 약화, 테러와의 전쟁으로 이런 저런 골치를 썩고 있으며, 2011년 영국 폭동 같은 불상사도 겪었지만 그래도 경찰관 개인의 질도 높고 치안 체계도 훌륭한 편이다. 지자체가 홀로 근근히 경찰청을 꾸려나가는 미국과 다르게 영국은 중앙정부의 지방경찰청 간섭이 잦으며 경찰 훈련, 선별 과정도 훨씬 더 엄격하고[* 신규 경찰관 선발은 지방경찰청들이 하지만 교육생들을 [[1]]에서 일괄적으로 훈련시킨다. 근데 잉글랜드와 웨일스 한정이고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자기들이 직접 한다.--이쯤되면 다른 나라 맞는 거 같은데--] 치안 공백을 메꾸기 위해 적극적으로 보조 인력을 운용한다거나 온 나라를 CCTV로 도배하는 등(...) 여러 시도를 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찰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계급

||<:>계급||||<:>Constable[br]순경경장||||<:>Sergent[br]경사||||<:>Inspector[br]경위||||<:>Chief Inspector[br]경감||||<:>Superintendent[br]경정||||<:>Chief Superintendent[br]총경|| ||<:>계급장||||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0px-Uk-police-01.png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0px-Uk-police-02.png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0px-Uk-police-03.png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0px-Uk-police-04.png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0px-Uk-police-05.png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0px-Uk-police-06.png || 총경까지는 대부분의 경찰청이 같은 이름을 쓴다. 하지만 Chief Officer라고 불리는 경무관급부터는 조금씩 달라진다.

||<:>계급||||<:>광역지휘관||||<:>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치안총감|| ||<:>지역경찰계급||||<:>Assistant Chief Constable||||<:>Deputy Chief Constable||||<:>Chief Constable||||<:>||||<:>|| ||<:>시티오브런던 경찰계급||||<:>Commander||||<:>Assistant Commissioner[br]차장||||<:>||||<:>||||<:>Commissioner[br]청장|| ||<:>런던광역경찰계급||||<:>Commander||||<:>Deputy Assistant Commissioner[br]부국장||||<:>Assistant Commissioner[br]국장||||<:>Deputy Commissioner[br]차장||||<:>Commissioner[br]청장|| ||<:>계급장|||| width=100 |||| width=100 |||| width=100 |||| width=100 |||| width=100 || 총경까지는 대부분의 경찰청이 같은 이름을 쓴다. 하지만 Chief Officer라고 불리는 경무관급부터는 조금씩 달라진다.

[경찰 계급장]

파일:external/i22.photobucket.com/DPPranks_zpsb049f09d.png 의용경찰들의 계급장. 정규 경찰 계급장과는 다르게 번호 위에 왕관이 붙어있고 그 아래에 Special Constable을 뜻하는 SC가 들어가있다.

의용경찰은 일반 경찰과 비슷한 검정색 계급장을 사용하며 계급도 총경 이상 올라갈 수 있다.[* 지방경찰청마다 다름.] 반면 지원경찰은 파란색 계급장을 차며, 계급이 아예 없거나 감독자를 분리시켜 2개의 계급을 가진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