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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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파일:external/blog.jonolan.net/Straight-Outta-Europe.jpg Straight Outta Europe

> "절대로 인간의 멍청함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 로버트 A. 하인라인

영국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한다. 그렉시트가 단어의 원조. 단, 그리스의 경우 유로존을 탈퇴해도 유럽연합 자체를 탈퇴할 방침을 세우진 않았다. 경제, 정치적으로 보았을 때 독일, 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 최대-최강 국가들 중의 하나인 영국이 탈퇴함으로써 유럽연합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국은 2017년 기준으로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임과 동시에 문화적으로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강대국이므로 브렉시트는 EU를 넘어서서 전세계적인 이슈로 발전했다.

국가 중대사를 인기투표로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훌륭한 반면교사 사례로 꼽힌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에서도 "조선족이 우리 일자리를 다 뺏어가니 모두 추방시키자"라는 국민투표를 한다면 가결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냉정히 생각해보면 조선족을 비롯한 외국인노동자들은 주로 저임금 기피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이 추방되면 양질의 일자리는 늘지 않고 오히려 인력난만 발생한다. 그러다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 국제사회의 비난, 혈연으로든 사업으로든 조선족과 연관된 사람들의 혼란 등등... 이런 식으로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커지는 것. 브렉시트는 이러한 정치인들의 쇼맨십적 주장을 경솔히 국민투표에 부쳐버린 결과물이다.] 사실 당초 총리도 설마 찬성이 더 많이 나오리라곤 생각치 못했던 일일 것이다. --자국 수준을 너무 높게 봤다--

당시 영국 총리이던 데이비드 캐머런은 자신이 EU 잔류파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입지를 위해 EU 탈퇴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공약을 했는데, 현재까지의 브렉시트 진행상황을 보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테레사 메이 후임 총리가 2년여를 뒷수습해봤지만 점점 더 꼬여서 앞이 안 보이는 상황으로, 애초에 브렉시트란 결정 자체가 무리였음을 알 수 있다. 영국이 EU 단일시장 접근을 포기하는 경제적 손실과 그 파생효과는 논외로 하더라도, 북아일랜드 국경이 분단될 상황인데 해결책이 아예 없어서 진퇴양난이기 때문. 경제적인 문제야 감수할 수 있다고 해도 국경 문제는 그럴 수가 없다.

결국 이 문제는 노동당, 보수당 이라는 거대 정당이라는 체제에 대한 회의로 이어져 무소속 그룹, 브렉시트당이라는 신생 정당들이 주목을 받을 정도이다. 설상가상 지금까지 겪지보지 못한 정치적으로 혼돈 상태에 빠지며 국민들도 정치혐오증에 빠지게 되었다.[[1]]

또, 영국이 이루어졌던 점진적 민주주의 과정 속에서 아직도 남아있던 학벌로 연결돼 보수 정계의 요직을 꿰찬 엘리트 정치인들의 타협할 줄 모르는 배타적 문화가 브렉시트 혼란의 한 원인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2]]

백스톱

파일:브렉시트 후 4가지 시나리오.jpg

위 링크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북아일랜드아일랜드 섬 북동부에 위치한 영국령이다. 이 곳에는 영국 잔류를 원하는 연합주의자와 아일랜드와 통합을 원하는 민족주의자들이 수십년에 걸쳐서 분쟁을 벌여왔는데, 그 결과 유혈 충돌과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영국의 국교는 개신교인 성공회이고 아일랜드는 가톨릭이므로 개신교와 카톨릭으로 구분하는 방법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북아일랜드 정체성 논쟁이지 종교 논쟁이 아니므로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1998년 벨파스트 협정 체결 및 EU 출범으로 인해 양국간 자유로운 왕래를 허용하면서 이런 충돌이 잦아들었는데, 이대로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북아일랜드-아일랜드 사이에 국경과 검문이 부활해야만 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인데, 남의 나라 영토에 진입하려면 당연히 국경과 검문소, 세관이 있어야만 한다. 문제는 원칙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이다. 현재 북아일랜드-아일랜드는 국경이라고 부를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고, 같은 나라인 것처럼 통행이 자유롭다. 그런데 이 곳에 최소 1시간에서 최대 3시간까지 걸리는 입출국 수속과 세관이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다.] 이것이 하드 보더(Hard Border)이다. 영국이든 EU든 이것만은 피하고 싶어서 만든 것이 '백스톱' 조항으로,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영국이 EU에 잔류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영국에서 아군/적군을 가리지않고 강력 반발하는 것이 바로 이 조항인데, 문제는 하드 보더를 피하기 위해 선택 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가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 다시 말하면 브렉시트를 선언하기 이전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순간 애초에 퇴로가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①영-EU 관세동맹 영국과 EU간 관세동맹을 체결하는 방법이다. 영국과 EU가 따로 영구적 포괄적 관세동맹 협정을 체결할 수도 있고, 영국이 노르웨이처럼 유럽자유무역연합(EETA)에 가입할 수도 있지만 본질은 비슷하다. 다만 이 경우 브렉시트를 한 이유가 없어진다. 영국이 EU 통제를 벗어나기 위한 목적으로 브렉시트를 했는데, 더 나쁜 조건으로 관세동맹에 잔류하면 브렉시트를 안 하느니만도 못한 결과가 되어버린다. 노르웨이 모델은 브렉시트 이전보다 발언권은 줄어드는데, 재화/자본/노동력/서비스 이동의 자유 의무는 그대로 지켜야한다. 이 방법은 EU 입장에서는 브렉시트 이전의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영국의 EU 발언권만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질서있는 퇴장으로 이 방법을 지지하지만, 영국 입장에서는 손해만 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든 방안이다. 다만 EU가 북아일랜드 국경을 브렉시트 이전처럼 유지하기 위한 조건으로 이 방법을 강경하게 요구하기 때문에 영국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이 방법으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

②EU-북아일랜드 관세동맹 북아일랜드-아일랜드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북아일랜드만 따로 EU 관세동맹을 체결하는 것이다. 이 경우는 북아일랜드는 EU 기준, 영국은 자국 기준을 적용하게 되므로 북아일랜드-영국 간에 새로운 하드 보더가 생겨나게 된다. 북아일랜드가 영국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분리되는 것을 원치않는 연합주의자들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방법이다. 그나마 타협의 여지가 있었던 방법이었지만, 제57회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 획득에 실패하고 DUP와 연립정부를 구성하였고, 이로 인해 DUP의 발언을 무시할 수 없게 되면서 협상 테이블에 올리기 난처한 방법이 되었다.

③영-북아일랜드 관세동맹(소프트보더)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을 현 상황으로 유지하고, 북아일랜드-영국 간에 관세동맹 형태를 유지하는 방법. 한마디로 아일랜드-북아일랜드-영국으로 구성되는 3단 구성이 된다. 좀 번거롭긴 해도 영국이 EU 탈퇴 선언을 하고 협상을 진행하는 시점과 가장 유사한 형태이다. 문제는 이 방법으로 타협하면 브리튼 섬의 4대 이동은 제한하면서 브리튼 섬의 상품은 북아일랜드를 거쳐서 EU 시장에 접근하는, 즉 영국의 우회 교역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체리피커(Cherry-Picker)[* 케이크의 체리만 따먹는 것을 비유한 것으로,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것은 거부하고 이득만 되는 것을 챙겨가려는 행위를 말한다.] 논란이 있다. 따라서 EU는 이 방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④영-북아일랜드 관세동맹(하드보더)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에만 강한 관세 장벽을 도입하는 방법.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어떻게 보면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있는 역설적인 방법이다. 북아일랜드-아일랜드의 경제 통합 상황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전혀 없지만, 협상에 진전되지 못한다면 이 방법을 일단 채택하고 국경을 만들 가능성이 가장 높다. 아일랜드는 강력 반대하며, 벨파스트 협정 이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아일랜드 민족주의자와 연합주의자 간 유혈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영국과 EU 모두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이기에 노딜 브렉시트로 강제로 달성될 수는 있어도 협상에서 이 방법으로 타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위에 보면 알겠지만, 하나 같이 답이 없다. 즉, 뭘 어떻게 해도 문제가 터져나온다는 것.

남은 경우의 수는 백스톱 조항 없이 그냥 EU를 자동탈퇴하거나 영국 의회가 EU 법안을 파기하는 것, 즉 노딜 브렉시트를 하는 것 뿐인데, 이건 정말 최악의 선택이므로 찬/반 양측에서 아예 논외로 하고 있다. 다만, EU 측이 백스톱의 적용 기한을 명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영국 측은 EU가 이 백스톱을 가지고 협상을 질질 끌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영국이 이 백스톱을 파기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즉, 영국은 이 백스톱에 영원히 갇힐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2019년 1월 15일, 메이의 타협안이 영국 의회에서 거절됐기 때문에 유럽연합과 영국 정부가 마음을 바꾸지 않는 이상 노딜 브렉시트로 3월 29일 브렉시트는 마무리 되며, 그러면 WTO 규칙에 따라서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사이에는 하드보더가 생길 수밖에 없다.[[3]]

2019년 3월 12일, 브렉시트 제2승인투표마저 부결되버렸다. 이번 합의안에 영국이 영구적으로 백스톱에 갇히지 않도록 문서를 통해 보장하고 영국에 일방적 종료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걸 제프리 콕스 영국 법무상이 검토한 결과 EU의 동의 없이 백스톱에서 벗어날수 있는 “국제적으로 합법적인 수단은 없다”고 밝히면서 브렉시트 강경파들이 부결로 기울어진 것. [[4]] 간단히 말해서, 백스톱때문에 영국은 두손 두발 다 묶인채로 노딜 브렉시트라는 절벽으로 한걸음 다가가고 있는 셈이다.

지브롤터 및 잠재된 불씨

[브렉시트 여파]

스페인내 영국령인 지브롤터북아일랜드 백스톱 문제에 가려서 이슈화 되고 있지 않지만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그나마 북아일랜드브리튼과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정도지만, 지브롤터는 아예 다른 나라 영해로 에워싸여 있다. 지브롤터를 돌려받고 싶은 스페인으로서는 지금까지 명분도 없고, 방법도 없어서 방관했지만, 브렉시트가 발동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스페인은 합법적으로 하드보더를 부활시키면서 정당하게 지브롤터를 물리적/경제적으로 고립시킬 수 있다. 단순히 지브롤터-스페인 국경에 세관과 검문소를 설치해서 사람과 물류의 통행을 까다롭게 하면 된다.[* 스페인으로서는 지브롤터의 고립을 통해 홍콩처럼 돌려받는 것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다.] 브렉시트를 감행한 영국으로서는 스페인의 행동을 비난 할 수도 없고, 지브롤터에 대한 우대조치를 요구 할 수도 없다. EU는 추가 회원국 이탈을 막기위해 영국에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는 스페인을 지지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영국의 외교적 우군은 유럽에 없다고 봐야한다.

참고로 지브롤터는 브렉시트 투표에서 약 96%에 달하는 주민이 탈퇴 반대표를 던졌다. 그만큼 지브롤터 주민들은 절박했다는 이야기이다. 북아일랜드는 힘겨울지라도 브리튼에서 물자를 공급받으면 되지만, 지브롤터는 스페인에서 물자 공급이 까다로워지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스코틀랜드의 독립 재추진도 언제 터져나올지 모르는 불씨이다. 예전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에서 잉글랜드 정치권은 EU를 탈퇴할 경우의 불이익을 설득 무기로 삼아 독립을 저지했는데, 북아일랜드와 지브롤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못하면 스코틀랜드는 영국과 갈라서서 EU 가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예전에는 EU가 스코틀랜드의 독립 후 EU 가입을 반대했었지만, 브렉시트 후에는 오히려 스코틀랜드의 가입을 환영해야 할 처지이기 때문. 당시에는 영국이 EU 회원국이므로 스코틀랜드의 EU 가입을 막을 수 있었지만,[* EU는 회원국 만장일치로 정책을 결정한다.] 브렉시트 후에는 영국은 회원국이 아니므로 반대할 권한도 없고, EU로서는 그나마 스코틀랜드라도 받아들이는 쪽이 이득이다. 더욱이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가장 비판적[* 자국의 바르셀로나와 바스크 지역 분리독립 문제로 번질 것을 우려한다]이던 스페인도 브렉시트 후에는 지브롤터 영유권이 얽혀있어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스코틀랜드가 EU 회원국이 되면 지브롤터 문제에서 스페인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EU 가입을 무작정 반대하기도 쉽지 않다. 사실 스페인 입장에서도 카탈루냐 문제에 EU탈퇴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잘 보여준 케이스라서 이게 나쁘지도 않다. 스페인이 EU를 탈퇴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카탈루냐 독립시 삽시간에 고립되는 것은 이전이나 이후나 마찬가지다.[* 지리적으로 카탈루냐 지역은 스페인과 프랑스, 지중해에 둘러싸인 구도인데, 독립해도 고립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영국하고 손잡을 수 있지 않느냐고 할 수 있는데, 그건 영국이 다시는 EU하고 안 볼 각오를 해야 가능하다. 실제로 카탈루냐 독립 선언시 영국은 단번에 카탈루냐 승인을 거부했다.]

북아일랜드→지브롤터→스코틀랜드로 이어지는 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면 지브롤터-스페인 국경도 이에 준해서 처리하면 되고, 스코틀랜드 독립문제도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것이다. 반대로 노딜 브렉시트가 되면 시한폭탄이 째깍째깍 돌아가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어버린다.

배경

[이유(영어)]

유럽공동체(EC)는 80년대부터 경제적 화합을 넘어서 정치적 화합으로 발전할 움직임을 보였고, 이로 인해 1988년부터 기존의 EC 찬성파였던 마가렛 대처를 비롯한 보수당의 소수세력을 중심으로 유럽공동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미 1975년, 경제공동체 가입 2년만에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단행한 바 있다](영국 국회 자료). 당시는 잔류 67.2% 대 탈퇴 32.8%~~이때의 청년층 중 다수가 40년 후에 유럽연합에 작별을 고하는 투표를...~~]. 그러나 영국은 마가렛 대처 내각 주도 아래에 단일유럽의정서(1986)를 체결했고, 존 메이저 내각 아래에 마스트리흐트 조약(1991)이 체결됐다. 결국, 1993년에 조약이 발효되면서 완전경제통합 단계인 유럽연합이 탄생한다. 이로 인해 유럽의 정치적 통합을 반대해왔던 알랜 스케드는 훗날 Vote Leave(EU 탈퇴파)의 헤드쿼터 역할을 하게 되는 UKIP을 창설한다. 이후 동유럽 이민 문제, 유로통화 문제, 영미법과 상반되는 대륙법에 기반한 광범위한 행정규제 등으로 유럽공동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이 많아지게 된다. 이들을 유로스켑틱(eurosceptic, 유럽회의주의자)이라고 한다.

이후 유로존 위기와 시리아 난민사태가 터지면서 사태가 악화되었다. 2013년 당시 선거를 치르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몇 년 안에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선 흔히 난민문제가 브렉시트의 불을 당겼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시리아 내전이 터지기도 전부터 EU탈퇴를 위한 국민투표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이후 시리아 난민 사태를 겪으면서 보수당 일부와 UKIP을 중심으로 유럽 연합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불거져 나왔다. 캐머런 총리는 국민여론을 어느 정도 수용하여 영국 내 이민 억제에 나서면서 EU가 "빈곤국→선진국" 인구 유입을 적당히 조절해줄 것을 요구하게 된다. 즉 인구 이동의 자유 자체를 제한하거나, 영국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라는 뜻이다. 캐머런 총리는 EU 존속을 주장하였지만, EU가 '단일시장(single market)'을 '상품과 사람의 이동이 자유로운 공동체'라고 정의한 이상 영국에 대한 예외를 허용하는 것은 곧 EU 자체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것이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중심으로 한 EU 지도부는 "영국의 탈퇴를 감수할지언정 EU 내 이동의 자유 제한만큼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5]]는 입장을 보여 사실상 협상은 평행선을 걷고 있었다. 그러나 2015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형성함에 따라 캐머런 총리의 공약이던 유럽 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2017년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었고, 2016년 6월 23일 전 영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실시하게 되었다.

국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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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브렉시트 주요인물 말말말]

2016년 2월 19일, 유럽 각국은 영국의 EU 탈퇴를 막기 위한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주된 골자는 외국인 이주민 정책 분야에 '본국에 자녀를 두고 온 이주민에 대해 양육수당 삭감, 7년간 복지혜택 중단', 영국의 독자적인 통화·금융정책 보장 약속이다.[[6]] 전체적으로 영국의 입장을 배려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영국 내 반응은 엇갈린 상태였다. 캐머런 총리가 잔류파로 돌아서면서 국민들을 설득하였지만, 탈퇴파들 사이에선 국민투표에서 탈퇴가 압도적으로 나올 경우 EU 잔류를 원하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결국 이 합의안을 바탕으로 전 영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투표를 2016년 6월 23일 실시하기로 하였다.[* 영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국민투표는 이번이 세번째다. 1975년에 EEC (유럽 경제 공동체) 지속 여부에 대해, 2011년에 즉석결선투표제에 대해 국민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기본적으론 경제적 불안을 우려해 영국이 EU에 남는 것을 권고하는 입장이었으나, 각 장관들은 개인적으로 탈퇴 캠페인에 참여할 수 [[7]].

당시 상황은 찬반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으며,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조차 며칠을 주기로 뒤바뀌기도 하였다. 계층별로는 영국 내 청년층과 중장년층 중 진보층의 경우 EU 잔류 쪽이 압도적이고, 반대로 노년층이나, 청년층 중 보수층은 브렉시트 찬성이 우세하였다. 또한 금융 자산이 많은 계층일수록 찬성이 우세하였다. 그리고 당시 배팅업체나 도박사들은 대체로 잔류 가능성을 70%로 봤다. 이것도 원래 78%였다가 찬성 우세여론이 나오자 조금 낮춰 수정한 것.[[8]] 이는 부동층의 영향과, 큰 변화에 대해서 일단 경계를 갖는 인간의 본성을 고려해서 나온 분석이라 한다.

현지 시간으로 6월 16일, [잔류를 주장하던 노동당 소속 좌파 하원 의원인 조 콕스(Jo Cox) 의원이 주민과의 간담회를 위해 도서관을 찾았다가 도서관 앞에서] [남성에게 총을 맞고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가 끝내 사망했다]. 테러범은 공격을 하면서 "Britain first!(영국이 먼저다!)"라고 외쳤다는 증언이 있었으나, 영문 이름이 같은 영국의 극우 정당인 영국 제일당(Britain First)은 자신들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사건이 잔류 측에 호재가 될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상했으나 잔류파와 탈퇴파간의 의견차가 크고, 무엇보다 선동과 비방이 난무했던 선거 전 상황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투표일 하루 전까지도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이내의 결과가 나오는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한결같이 말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영국·EU '운명의 날'].

투표에서 제외된 지역이 몇 군데 있는데 맨 섬채널 제도가 EU의 지역에 속하지 않아서 제외되었으며, 북아일랜드의 경우 전 지역 통합으로 개표 결과를 추산하는데, 18개 선거구에서 각자 개표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에 BBC 등의 언론사에선 선거구 단위로 개표 결과를 알렸으나, 공식 발표는 모든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나온 뒤 [[9]]. 그리고 지브롤터도 투표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지브롤터는 영국의 속령들 중 유일하게 EU 관할하에 들어가 유럽의회 총선도 치르기 때문이다.

투표 진영

정부로부터 공인받은 잔류파 대표 진영으로 'Britain Stronger in Europe(유럽과 하나되어 강력한 영국)'이 있다.

공식적인 탈퇴파 진영으로는 영국 독립당 당수 나이절 패라지가 이끄는 Leave.EU와 전직 런던 시장인 보수당 당원 보리스 존슨이 이끄는 Vote Leave가 있는데, 이 중 Vote Leave가 정부로부터 공인을 받았다. 영국 독립당 당원 몇몇이 Vote Leave에 끼었지만, 패라지의 Leave.EU는 이후로도 독자적으로 활동을 계속했다.

이외에도 영국 노동당 내 정통 사민주의 계열 당원들과 의원들이 중심이 된 별도의 탈퇴 지지 캠페인 또한 진행되었다. 때문에 위의 잔류파 진영에 속한 노동당 내 잔류파들과의 갈등이 노동당 내에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사실 유럽 공동체 가입을 주도한 것은 영국 보수당이었고, 영국 노동당 정통파들은 노동자 권익 보호와 영국 정부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 유럽 공동체 탈퇴를 숙원 사업으로 삼았다. 마거릿 대처와 토니 블레어 이후 영국 정치와 사상판이 심각하게 왜곡되며 현재와 같은 기묘한 판도가 나타나게 되었다.]

해당 선거의 유권자

1. 영국 선거법상 의회 선거권을 가지게 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

2. 그레이트브리튼 섬과 부속 도서들, 지브롤터, 북아일랜드 거주자

3. 1.과 2.의 조건을 충족하는 영국 국적자

4. 1.과 2.의 조건을 충족하는 아일랜드 국적자

5. 1.과 2.의 조건을 충족하는 호주, 캐나다, 인도, 말레이시아, 자메이카영연방 소속국 국적자

이 때문에 영국에 거주하는 아일랜드몰타를 제외한 EU 시민들에게는 투표권이 없었다. 그리고 타 EU 국가나 외국에 거주하다 영국에 온 영국 시민들은 영국에 15년간 거주한 적이 있어야만 투표권이 있었다. 또한 지브롤터를 제외한 포클랜드버뮤다 등 해외 속령 주민들은 투표권이 없었다. 그 대신 영국에 거주하는 영연방인들이 대거 선거인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투표 전개와 결과

투표

||<:>구분||<:>대한민국 시간 기준[br](GMT+9)||<:>영국 시간 기준[br](GMT+1)|| ||<:>투표 시작 시간||<:>2016-06-23 15:00||<:>2016-06-23 07:00|| ||<:>투표 마감 시간||<:>2016-06-24 06:00||<:>2016-06-23 22:00||

예측조사

이번 국민투표에는 방송사가 주관하는 출구조사가 없다. [기사]. 그 대신 리서치 회사들의 예측조사가 투표 끝나고 곧바로 현지 시각으로 오후 10시, 한국 시각으로 오전 6시에 발표되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따르면 총 표본 4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2%는 잔류, 48%는 탈퇴를 선택. 다른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모리의 조사에서는 표본 약 5000명에 잔류 54%, 탈퇴 46%. 한편,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영국독립당이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탈퇴가 52%로 나왔다. 이 조사들은 어디까지나 예측조사일 뿐 정식 출구조사는 아니었지만, 한 때나마 세계의 브렉시트 우려는 완화되었고 금융 시장 역시 안정된 양상을 보다.

그리고 예측조사를 비웃기라도 하듯 판은 엎어진다.

개표 결과

[youtube(1TmUP1StPf0)] BBC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방송.

[youtube(mtvk0hkw-0g)] Sky TV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방송

||width=100%||width=100%|| ||<:>(개표 전, 여론 조사에서 잔류 측의 승리가 예상되자)[br]영국은 미쳤다||<:>(개표 후, 탈퇴 측의 승리가 확실시 되자)[br]나중에 EU!/[* 'SEE YOU LATER'의 말장난으로 'SEE EU LATER'라고 써 놓았다. 자매품인 'ADIEU' 도 [[10]].]|| ||<-2><:> 황색언론인 《더 선》 紙의 브렉시트 관련 반응 ||

>{{{+5 UK votes to LEAVE the EU}}} >영국의 선택, "EU 탈퇴" >---- >BBC 국민투표 페이지

파일:denfiej9rj48jifjgimfg.png ||<#0072A4><width=37%> {{{#ffffff EU 탈퇴}}} ||<#FFFF00><width=37%> EU 잔류 ||<#808080><width=37%> {{{#ffffff 투표율}}} || ||<#0072A4><width=37%> {{{#ffffff 17,410,742표(51.9%)}}} ||<#FFFF00><width=37%> 16,141,241표(48.1%) ||<#808080><width=37%> {{{#ffffff '72.2%'}}} || 탈퇴파의 승리

탈퇴 매직 넘버가 소멸되었고, [유럽 연합을 떠나게 된다.]

유럽 연합 탈퇴 표가 51.9%로 개표 종료되었고, 주요 방송사의 투표 결과로는 탈퇴로 결정되었다. 원래는 잉글랜드에서 찬반 비율이 접전으로 나오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예측되었지만, 잉글랜드에서 예상보다 표차가 크게 나면서 결과가 뒤엎어진 것.

영국 선거위원회 위원장 역시 한국 시간 16:00(현지 시간 07:00)에 탈퇴 51.9%로 통과되었다고 선포하였다.

||지역별 개표 결과 || 투표율 ||<#0072A4> {{{#ffffff EU 탈퇴}}} ||<#FFFF00> EU 잔류 || ||런던 || 69.7% || 1,513,232표(40.0%) ||<#FFFF00> 2,263,519표(60.0%) || ||잉글랜드[* 득표, 투표율 모두 런던, 지브롤터 제외.] || 73.6% ||<#0072A4> {{{#ffffff 13,674,351표(55.5%)}}} || 10,984,155표(44.5%) || ||웨일스 || 71.7% ||<#0072A4> {{{#ffffff 854,572표(52.5%)}}} || 772,347표(47.5%) || ||스코틀랜드 || 67.2% || 1,018,322표(38.0%) ||<#FFFF00> 1,661,191표(62.0%) || ||북아일랜드 || 62.7% || 349,442표(44.2%) ||<#FFFF00> 440,707표(55.8%) || ||지브롤터 || 83.5% || 823표(4.1%) ||<#FFFF00> 19,322표(95.9%) || 지역별 결과는 위의 표와 같다.

[개표 결과.] 젊은 층으로 갈수록 잔류에 표를, 노년층으로 갈수록 탈퇴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투표 결과에 대한 시각화(출처: 가디언)]. 가디언지의 최종 투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다분히 계급/계층적 요소가 강하였다. 교육 수준, 공인 자격증의 수, 임금, 사회계층 등이 낮은 지역일수록 탈퇴를 선택한 비율이 더 높은 경향이 있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결국 종합적으로 봤을 때 브렉시트 투표는 연령별 투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동시에 보수당의 전통적 지지층들[* 고학력자, 고소득자, 화이트 컬러, 신자유주의자.]은 노동당이 공식적으로 추진하던 잔류에, 노동당의 전통적 지지층[* 저학력자, 저소득자, 워킹 클래스, 사민주의자, 영연방인.]들은 많은 수의 보수당이 공식적으로 추진하던 탈퇴에 투표하며, 기존 지지정당의 공식 입장과는 정반대의 선택을 하는 영국 민주주의 역사에 전무후무한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사실 브렉시트 투표 당시의 이런 현상은 대처리즘과 블레어리즘 이후 영국 노동당과 보수당의 유럽 연합에 대한 정치적 스탠스가 상당히 뒤엉킨 것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국민투표로 인해 브렉시트가 법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국민투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의회를 위한 "참고 자료"라 할 수 있다. 영국 총리가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여 유럽 연합 탈퇴를 선언해야 확정되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 국가에서는 국민투표를 통해 표출된 국민의 의사 표현을 정치인 개인적 판단으로 무시하는 짓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 그러므로 사실상의 구속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투표로 브렉시트가 확정되었다'고 생각하는 대중의 인식이 그저 틀렸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나아가 성문 헌법이 없는 영국에서는 정치적 관례 역시 중요한 헌법적 요소이다. 이론적으로 영국 여왕이 총리 임명권 등 중요한 정치적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총선 후 의회의 협상 결과에 따르지 않고 다른 인물을 임명하는 것이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봐도 그렇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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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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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과정과 이슈들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브렉시트/탈퇴 과정과 이슈들)]

유력 인사들의 견해

||주의: 특정 유명인의 잔/탈 의사를 서술할 때 단순히 찬/반으로 서술하면 해석에 혼란이 발생할 여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탈퇴 찬성, 탈퇴 반대 혹은 잔류 의사, 탈퇴 의사로 명확히 기술하여 주십시오.||

입장 불분명

* 밴드 오아시스의 전 멤버인 가수 노엘 갤러거의 인터뷰도 화제가 되었다. 민중들을 대신해 정치를 이끌어 나가야할 정치인들의 무능력함과 책임 떠넘기기에 대한 질타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11]] [[12]]. 노엘 갤러거의 경우 브렉시트 국민 투표 기간 동안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아예 언급 자체를 피하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노엘 갤러거의 인터뷰에 앞서 오아시스의 또다른 전 멤버 앤디 벨도 트위터로 데이비드 캐머런에 대한 짧은 비판의 트윗을 했다. 영국 특유의 냉소적인 어조의 비판이 인상적.[[13]]
* 2016년 3월 9일더 선이 '여왕이 브렉시트를 지지한다'고 1면에 기사를 냈는데, 버킹엄 궁전 측에서 엘리자베스 2세는 지난 63년 재위 기간 동안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다며 해당 기사를 독립언론윤리위에 제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14]] 여왕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영국이 유럽의 일부여야만 하는 이유 3가지를 대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여왕이 브렉시트를 두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배경이다. 이에 영국 왕실은 "여왕은 정치 중립적이다. 여왕의 발언은 단순한 질문이다"라고 해명했다.
 * 영국의 황색 언론 중 하나인 데일리 메일은 엘리자베스 2세는 영연방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브렉시트를 지지했다는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15]] 데일리 메일의 불분명한 왕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여왕 사후 왕위 계승 1위 후보인 찰스 필립 아서 조지는 오래 왕위에 있지 못할 것이고, 이후 2위 후보인 윌리엄 아서 필립 루이가 왕좌에 앉을 것이 분명하며, 윌리엄은 EU 체제 내에서 자랐기 때문에 영연방 왕국을 유지하는데 그의 할머니 만큼 열성적이지 못하다."라는 소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은 엘리자베스 2세는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와 영연방 복귀 없이는 자신의 사후 영연방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바탕으로, 데일리 메일은 엘리자베스 2세가 영연방을 구하기 위해 브렉시트를 지지했다는 보도를 올렸다. 다만 이건 출처가 불명확한 황색 언론의 보도이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봐야 한다.
 * 닉 클레그 전 자민당 당수의 지인의 입을 빌어 엘리자베스 2세가 영연방과 관련해 유럽 연합에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으나 이 역시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니 주의해서 봐야 한다.[[16]]
  * 2017년 6월 21일 국왕의 칙유 발표를 위해서 웨스트민스터 궁전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의 모자에 관심이 집중됐다.[[17]] 이유는 모자가 유럽 연합기와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으로, 엘리자베스 2세가 간접적으로 유럽 연합을 지지한다는 뜻을 비추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18]] 지난 몇 년 간 본 행사에 흰색 드레스를 고수해 왔기에 이러한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 2015년 6월 24일 독일을 정식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의 연설에도 관심이 집중됐다.[[19]]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과 독일 수상 앙겔라 메르켈이 참석한 회담에서 여왕은 "유럽의 분열은 우리 모두에게 위험하다."라고 경고했으며, "우리 영국은 유럽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핵심층"이라며 영국과 독일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매우 가까운 외교 관계를 유지했음을 강조했다. 즉, 여왕은 직접적으로 "영국이 유럽 연합에 잔류하기를 원한다."라는 뜻을 밝힌 적이 있고, 이를 고려하면 6월 21일 국왕의 칙유와 같은 중대한 국사에 유럽 연합기를 연상시키는 모자를 쓰고 나온 걸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 2019년 1월 25일, 노딜 브렉시트가 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엘리자베스 2세는 "모두 모여서 합의점을 찾읍시다"라고 의원들에게 부탁했다.[[20]] 현재까지 여왕이 정치와 관련된 일로 목소리를 낸 적은 별로 없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총리인 테레사 메이가 아니라 의원들에게 직접 말한 것은 여왕이 총리와 내각을 더 이상 신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잔류 지지

다음은 EU 잔류를 공개적으로 주장한 유명인들의 일부.

* 저스틴 웰비 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가 [의사를 밝혔다.]
*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13명도 잔류를 희망한다고 [[21]] 그들 중에는 힉스 입자를 예견한 피터 힉스는 물론 세포분열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핵심인자를 발견한 생물학자 폴 너스가 포함되었고, 노벨상 수상자는 아니지만 스티븐 호킹 또한 EU 잔류를 주장하였다. 이들은 "영국 국민들이 EU에 지불하는 분담금이 영국 과학자들의 지원으로 돌아온다"며 브렉시트가 일어날 경우 과학자들을 위한 예산을 다시 짜야 한다고 발언. 게다가 EU 탈퇴시 타 EU국적의 과학자들과 교류 및 협력하는데도 지장이 있어서 영국 학술계의 발전이 크게 저해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 데이비드 베컴[EU잔류 입장을 드러내었다.]
*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도 더블주연으로 나서는 콜린 퍼스태런 에저턴 또한 대표적인 EU 잔류파 유명인. 둘이 함께 I'M IN이라고 쓰여진 [캠페인 티셔츠를 입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참고로 1편에서 체스터 킹 역할로 나왔던 마이클 케인의 경우 대표적인 브렉시트 찬성파였으나 별다른 인증샷을 남기지는 않았다.
* 개표날이 글라스톤베리 페스티벌의 본격적인 공연 첫 날이었는데, 축제 취지와 참가자 성향상 EU 잔류 쪽 성향을 보이고 있다. 설문 결과 참가자 78%가 EU 잔류를 찍었다고. 브렉시트를 까는 시를 붙인 후 공식 트위터에다 [했으며] 개별적으로도 데이먼 알반은 "민주주의가 우리를 배신했다(Democracy has failed us)"라는 발언을 공연 중 남겼고, 제임스의 기타리스트인 사울 데이비즈는 찬성파에게 대놓고 "Fuck them!"이라며 욕을 하기도 했다. 참고로 후자는 방송 중 나온 말. 제러미 코빈은 원래 공연장 중 한 군데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었는데 취소하였다고 한다. 본래 일부 스테이지에선 공개 토론도 한다.
* BBC 탑기어의 전 진행자 제임스 메이제레미 클락슨은 자신들이 동의하는 것은 샌드위치 스프레드, 포드 몬데오, 영국의 EU 잔류밖에 없다고 [[22]] 이 둘이 얼마나 싸워대는지 아는 사람들이라면 놀랄 만한 것으로, 제임스 메이 또한 이를 두고 '평소의 우리답지 않다(uncharacteristic)'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했을 정도.
*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 K. 롤링 또한 대표적인 EU 잔류파. [전에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괴물과 악당이라며 맹렬히 비난했을 정도다.] 그래서 국민투표 결과가 확정된 직후 트위터에 ["Goodbye, UK"라는 극단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뭐라도 좀 해 달라"는 팔로워의 요청에 "마법이 필요하다고 이보다 더 간절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 역시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에서 해리 포터를 맡았던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도 "브렉시트는 최악의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다. 정말 최악이다"라고 [[23]], 이를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과 같다고 발언했다.--그리고 둘다 일어나는 것으로 결말이 났지--

탈퇴 지지

* 다이슨 사의 창립자이자 CEO인 [다이슨]은 영국 재계에서 가장 명망 높은 탈퇴 지지파였다. 그는 브렉시트가 영국의 온전한 독립과 자유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동시에 영국이 영연방 각국과 다시 한 번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국 재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영연방과의 단결을 주장하는 인물이 바로 다이슨 이기도 하다.[* 다이슨의 개인적 성향과 더불어 현재 연구 기지와 본사는 영국에, 생산 기지는 말레이시아에 만들어 놓은데다, 주력 시장은 아시아 각국과 호주, 북미인 다이슨 사 입장에서,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와 영연방 각국과의 양자-다자 FTA나 경제 공동체 형성은 유럽 연합 잔류보다 훨씬 더 큰 이득이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EU탈퇴를 찬성하던 양반이 정작 2019년 1월 22일, 하드 브렉시트가 점점 현실화되자 회사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겼다.[[24]] 이에 다이슨은 브렉시트와는 상관없으며 단순히 미래를 위해서 옮기는 것뿐이라고 답변했으나 공장을 이동시키는 건 이해하지만 회사 본사까지 이동시키는 건 더 투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찬성-반대 양쪽 진영 모두에게 극딜 당하고 있다. [[25]] [[26]] 참고로 2018년 10월 싱가포르는 유럽연합과 정치, 무역, 투자 부분에 대한 국제 협약을 체결했다.[[27]] 즉, 노딜 브렉시트로 영국이 유럽연합과 어떠한 합의안 없이 탈퇴해도 다이슨은 법적으로 아무런 어려움 없이 유럽연합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 2월 16일, 다이슨은 약 100개의 일자리를 영국에서 인도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28]]
*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마이클 케인은 영국 연예계에서 얼마 안 되는 탈퇴 지지자 중 하나였다.[[29]] 그는 자신의 탈퇴 지지 이유에 대해 "그것은 자유를 위한 것이었다. 이민이 아니라." 라고 밝히며, 자신의 선택이 유럽 연합의 억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영국을 위한 것이었음과, 이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음을 밝혔다. 그러나 브렉시트와 미중 무역 전쟁 등으로 영국 경제가 나빠지자 마이클 케인은 "유럽연합 안에서 부자로 사는 것보다, 유럽연합 밖에서 빈곤하게 사는 게 낫다"라며 본인의 심정을 고백했다.
* 엘돈 보험회사의 소유주인 아론 뱅스(Arron Banks)는 브렉시트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선언했으며, 리처드 타이스와 함께 Vote Leave를 창립하여 브렉시트 찬성파 진영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그러나 2018년 기준으로 Vote Leave 진영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아론 뱅스 본인도 브렉시트 국민투표 전에 러시아 공사관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러시아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은 것이 밝혀졌다.[[30]][[31]] 2018년 11월 1일, 영국 정부는 아론 뱅스가 외국 자금을 이용해 브렉시트 국민투표 유세 기간 동안 Vote Leave 진영을 도왔다는 판단 아래에, 이번 일을 형사 사건으로 간주하고 조사하기로 결정했다.[[32]] 이에 아론 뱅스는 "나는 잘못한 게 없으니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본인 심정을 고백했으며, "좌파 세력에 거액의 기금을 제공하는 조지 소로스는 이와 같은 조사를 받지 않는 게 이상하지 않나?"라며 본인이 마치 정치적 공격의 피해자인 듯이 말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조지 소로스는 7만 파운드 이하의 자금을, 유세 기간이 끝난 뒤에 기부한 것으로 밝혀져서 뱅스의 말이 더 자신의 화를 불러오는 꼴이 되고 있다.
* 블라디미르 푸틴: 브렉시트 협상이 영국에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제2차 국민투표를 지지하는 영국 국민들의 수가 늘자, 블라디미르 푸틴은 테레사 메이에게 "국민들은 이미 브렉시트를 선택했다. 국민의 뜻을 지켜라"라고 충고했다.[[33]] 다만 푸틴은 자신의 개인적인 신념으로 탈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이 EU와 결별함으로서 EU와 영국의 파워가 약해지는 틈을 타 국제사회에서의 러시아의 영향력을 증대시키려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상기한대로 Vote Leave 진영의 자금줄 아론 뱅스가 지속적으로 러시아 관료들을 만났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배후에서 영향력을 미쳤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기타

* 바로 위에서 언급되었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진짜로 대통령에 당선되어버리면서 브렉시트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따져보면 둘 다 어느 선택을 하든 별로 마뜩찮은 상황에서 설마 그렇게 될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일반적으로 더 안 좋을 것이라 생각되던 선택을 해버리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개표 전 여론조사 결과는 정반대였다는 것까지 유사하다. 그리고 더 구체적으로 따지면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은 핵심 계층이 영국 북부 쇠락한 공업지대 계층으로, 트럼프 반란의 핵심인 러스트 벨트와 통하는 바가 많다고 한다. 두 사건이 모두 굉장히 경제적인 이슈 그 중에서도 빈부격차 및 자유무역 문제와 깊게 맞닿아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로이터 통신의 서울 지국에 근무하는 제임스 피어슨이라는 영국인 기자가 트위터에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라고 트윗을 남기기도 [[34]] 트윗을 주고받은 대상은 비정상회담 호주의 패널 블레어 윌리엄스.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 있다.
* 한국에서는 영국이 정치적 힘을 강화하고,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자의 지지 의견을 근거로 미영동맹을 강화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 교황 프란치스코는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나기로 한 결정은 국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이제 영국과 나머지 유럽 국가들은 공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 ㅍㅍㅅㅅ에서 브렉시트에 관한 개드립 모음 [[35]] [[36]]
*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유로 2016 16강에서 탈락하자 댓글창에는 브렉시트 드립이 넘쳐났다. 잉글랜드EUro 2016에서 나오게 되었다는 식 웨일스도 결국 4강에서 떨어졌다.
* 서구권에는 "지난 1992년에 인간 광우병이 창궐하던 지역들은 2016년 현재 브렉시트에 찬성한 지역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괴담이 퍼지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사실이 아니다. 서구 웹상에 떠도는 짤은 그냥 똑같은 분포도를 한쪽은 컬러, 한쪽은 흑백으로 바꾸어 놓았을 [[37]].
* 한편 미국의 보수언론 폭스 뉴스는 브렉시트 보도에서 영국이 UN을 탈퇴한다고 [잘못 내보내]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중국과의 외교 싸움에서 밀려 반강제적으로 탈퇴한 대만이나,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 학살 문제로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당하고 강제적으로 추방당했다가 전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실각한 후 다시 재가입한 세르비아, 이웃나라 말레이시아와의 외교 관계 악화로 자발적으로 UN을 탈퇴했다 다시 복귀했던 인도네시아 등을 제외하면 UN 창설 이래 UN에서 나간 국가는 전무하다.
* 투표 두 달 전만 해도 이 문서의 길이는 그렉시트 문서보다 훨씬 짧고, 토막글보다 약간 길었다(...). 정작 '브렉시트'라는 단어의 유래가 된 그렉시트는 2016년 6월에 와서는 어디서도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
* 오바마 대통령은 브렉시트와 관련해 갑자기 달아오르고 있는 히스테리적인 반응을 경계해야 한다고 하면서, 호들갑과는 달리 영국이나 유럽 연합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 의견을 밝혔다.
* 브렉시트 문제와는 별개로 한국 언론들이 너무 영미위주의 보도를 한다는 지적이 [[38]] 한국 언론들의 보도 행태가 영미편향적이며 유럽 대륙주의자들의 주장을 너무 간과했다는 이야기다. 이는 브렉시트 = EU의 해체를 기정사실로 놓는다는 점이 영미 편향의 증거이며, 오히려 대륙주의자들 입장에서는 아니꼽던 상대가 나갔으니 오히려 더 EU가 결속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영국 내의 반유럽주의자들 못지않게 유럽 대륙 내의 반영주의자들 또한 많은 편인데, 반유럽주의자들의 동향은 자세히 보도되면서 반영주의자들의 동향은 그러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는 국제 정세를 영어권 언론에게 거의 의존하다시피 하는 한국 언론의 행태에 대한 일침이기도 하다.
* 위의 지적과는 별개로 영연방과 브렉시트의 관계나 브렉시트에 대한 영연방과 유럽 각국들의 반응도 몇몇 신문사의 기사를 제외하면 한국 언론에 소개되지 않거나, 아주 간단하게만 언급됐다. 당장 BBC가 국제란에서 주요 기사로 뽑아내는 기사 내용도 소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국 언론의 소양 부족이 지적되고 있다.
*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 제작사인 SCS 소프트웨어는 게임 명이 "'유럽 연합' 트럭 시뮬레이터 2"가 아니므로 영국은 삭제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39]] 그리고는 영국과 스코틀랜드 페인트칠 값을 52% 할인해서 판매했다(...) 이는 맵에서 브리튼 섬만 구현했고 아일랜드 섬은 구현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국과 유럽 간 국경선이 생겨도 영향이 적은 편이며, 도버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국경 검문을 대신할 수 있기에 현실 반영에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 [경제가 브렉시트 이후의 영국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영국 가디언 지에 게재되었다([인용 보도]).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롤모델로 주로 언급된 국가가 캐나다, 노르웨이, 스위스 등 구미권 국가들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특이한 주장이다. 이후 영연방과 미국 시장을 등에 업고 싱가포르ASEAN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롤 모델로 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독일의 저명한 경제 학자가 다음 유로 탈퇴국으로 이탈리아를 지목했다. 즉, 이 예상대로라면 브렉시트 다음은 이탈렉시트가 될 가능성이 높은 셈인데[[40]] 하지만 브렉시트 과정을 보고 오히려 악영향을 많다는 사실을 알고 대부분 포퓰리즘, 극단주의 정당들은 유럽연합 탈퇴 내거는 것은 거의 없다.

관련 문서

* 유럽연합
 * 그렉시트 
 * 유로존 위기
 * 유럽 난민 사태
* 영연방
* 국민투표
 *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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