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칠세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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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웨스터마크 효과에 의해 동아시아근친상간이 유행하게 된 원인.


예기 (禮記)의 내칙(內則)편에서 유래한 말.

{{|아이가 여섯 살이 되면 수와 방향의 이름을 가르쳤고, 일곱 살이 되면 자리를 같이 하지 않고(男女七歲不同席) 여덟 살이 되면 소학에 들어간다.|}}


근본을 따져보면 이는 유교에서 출발한 남녀차별과 여성들에 대한 성적 억압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현대 사회로 오게 되면서 조선시대같이 극단적인 경우는 사라졌지만, 아직도 유교사회의 가정윤리에 있어서 기성세대들의 중요한 덕목중에 하나로 남아있다. 알게 모르게 가족 내에서 남녀차별이 발생하는 원인. 젊은 세대도 아직 이성친구끼리 같이 어울려 놀기보다는 남자끼리나 여자끼리만 모여서 놀려는 성향이 있는 것을 봐선 이런 이념에서 자유롭지 못한 듯 하다. 여학교나 남학교가 따로 있는 것도 마찬가지.

일곱 살이 되면 자리를 같이 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자와 여자가 일곱 살만 되면 함께 앉지 않는다'는 식으로 풀이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그래서 요즘은 반대로 '남녀칠세지남철' 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생긴 것일까? 이때 자리를 가리키는 석(席)은 원래 돗자리와 같은 자리에 까는 물건이었다. 나중에야 까는 요를 의미하는 글자로 위에 초(艹)가 있는 석(蓆)이 쓰였지만, 처음에는 석(席)이 그냥 깔개를 가리켰다. 그러므로 남녀칠세부동석이란 말하자면 '일곱 살이 되면 함께 재우지 않는다'는 말을 가리키는 뜻이다.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 다음에 '불공식(不共食)'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이 말은 '함께 앉아서 밥을 먹지 않는다'는 뜻이다. 실제로 옛날에는 남자랑 여자는 밥상도 따로 차려서 먹었다.

칠세인 이유는 한의학에서 유래했다는 추측이 있다. 중국의 의학 서적 <황제내경>은 여성의 생리변화를 이렇게 풀고 있다.

{{|여자 나이 일곱 살이 되면 신장의 기운이 왕성해져서 이를 갈고(젖니에서 영구치로 간다는 뜻) 머리털이 자란다. 여자칠세 신기성 치결발장(女子七歲 腎氣盛 齒更髮長)|}}

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신기(腎氣, 신장의 기운)가 성과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신(腎)'은 서양 의학으로 치자면 뇌하수체의 내분비 기능에 비유할 수 있다. 즉 여자 나이 일곱 살이 되면 뇌하수체에 있는 내분비 중추의 발육이 왕성하게 진행되어 성선(性腺)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뇌하수체의 기능이 왕성해져서 성선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면, 막연하게나마 남녀간 성에 대한 의식이 움트기 시작한다.


어렸을 때 같이 자란 남녀는 상대방에 대해 성욕을 느끼기 힘들게 되는 웨스터마크 효과와도 관계가 없지 않다. 실제 동양의 7세는 만 나이로 5세 정도 되므로 적용이 가능한 셈. 따라서 동아시아에서는 근친에게 성욕을 가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근친상간이 암암리에 퍼지게 되었다. 여자하렘에 가두고, 천을 덮어씌우고 다니는 이슬람에서 강간이 많은 것과 마찬가지 이유이다. 아프리카남아메리카에서 여자들이 가슴을 드러내놓고 다니면 거기에 발정하는 남자는 없지만 현대 서구 사회처럼 여자들 가슴을 가리면 거기에 성욕을 느끼는 것과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