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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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Nineteen Eighty-Four

||width=300||width=300|| || 2008, Penguin Books USA [br](절판) || 2013, Penguin Books UK[br]제목이 검열된 듯한 표지가 인상적이다.[* 우리가 보통 '펭귄 북스'하면 떠올리는 위와 같은 주황색 커버는 정식으론 영국 펭귄에서만 발매한다. 미국에서 안 파는 것은 아니고 역수입(?)을...] || [목차]

소개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호주)]

압제형 디스토피아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1949년소설. 집필 당시로서는 미래인 1984년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무대로 가공의 국가 오세아니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다룬 소설이다.

국민에 대한 통제와 초권력을 풍자하며, 같은 작가가 쓴 <동물농장>과 더불어 국가가 개인의 모든 것을 통제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소설이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친의 <우리들>과 더불어 20세기 3대 SF 디스토피아 소설로 불린다.

정부의 감시 카메라 설치나 개인정보 사용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자주 쓰는 개념인 '빅 브라더' 가 바로 이 소설에서 유래되었다. 이 소설의 영향으로 소설 속의 오세아니아처럼 정부가 개인의 삶을 총체적으로 통제하는 전체주의 사회를 '오웰리언(Orwellia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근미래 사이언스 픽션 소설로 분류하나 정작 작가 본인은 그걸 싫어했다고 한다. 그 시대의 SF는 그저 값싼 펄프지로 찍어낸 저질 소설들[* 그래서 나온 표현이 펄프 픽션이다.], 그러니까 불쏘시개들이라고 부를 소설들이 훨씬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 책의 내용을 보고 1984년 전까지는 많은 이들이 마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처럼 마치 1984년에 실제로 이루어질 듯이 굴었고, 이 때문에 1984년 애플사에서 매킨토시 광고에 적절히 써 대박을 냈다. 물론 현실 세계의 1984년은 동구권 등을 제외하면 소설 속 내용과는 대체로 정 반대로 지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역사소설 취급하는 사람도 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1984>가 자신이 볼 때는 별로 대단한 소설이 아닌데다, 디스토피아 소설은 한 가지 음밖에 낼 수 없다며 이 작품은 냉전 기류에 편승해서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고 혹평했다.

제목

제목의 '1984'의 유래는 오웰이 집필 당시의 연도인 1948년을 살짝 뒤틀어 만들었다고 저자가 고백했다. 사실 집필 시작을 1948년부터 했지만 집필이 마무리되어 책으로 첫 출간한 건 1949년이다.[* 따라서, 1994년도 될 수 있었다.]

원래 오웰은 책의 제목을 '유럽의 마지막 인간'이라고 정했지만 출판사에서 반대해서 바꿨다고 한다.

설정

[include(틀:스포일러)] 당원이 사는 집에는 '텔레스크린'이라고 부르는, 텔레비전과 비슷하게 방송에 쓰지만 수신과 송출이 동시에 되는 기계가 있다.[* 텔레스크린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 TV의 등장으로 이미 기술적으로는 상당부분 완성이 되었다.] 이 기계는 끄고 싶다고 해서 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만 소리만 조금 낮출 수 있다. 즉, 기술독재의 사회이다. 당원이 아닌 하층 노동자 '프롤(Prole)'(프롤레타리아의 줄임말)들은 텔레스크린으로 감시는 안 겪지만[* 하지만 프롤 중에서 똑똑하거나 반항적이라고 간주된 사람이 있다면 고대 스파르타에서 같은 이유로 헬롯을 죽이던 것처럼 숙청당한다.] 국가의 우민화 정책이 놀랄 만큼 성공해 만화경 같은 기계로 쓰는 소설과 노래를 소비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국가의 통치 방침이 노동자와 동물은 자유일 정도이다.

빅 브라더는 어디에 가나 벽보로 붙어있고, 방송에서 꼭 등장하지만 빅 브라더가 실제 모습으로 등장한 적은 없다. 작품 후반부에 애정성에 갇힌 윈스턴에게 심문자인 오브라이언이 "개인은 유한하나 국가는 불멸"이라고 한 말을 보아, 빅 브라더는 오브라이언으로도 볼 수 있고, 나아가 어떤 특정 개인이라기보다는 지도 계층, 또는 지도 계층의 아이콘이라고 생각을 일컫는 말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아니면 국가(당) 그 자체이거나 그것을 상징하는 그 무엇으로 봐도 좋다. 사실, 주인공의 사회적 지위가 낮기 때문에 그를 심문하고자 빅 브라더가 등장할 이유도 없다.

소설 후반부에서는 체제의 반역자 골드스타인이 썼다는 <과두적 정치체제의 이론과 실제>도, 체제에 반기를 들었다는 지하조직 '형제단'도 사실은 오브라이언이 파놓은 함정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심지어 윈스턴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던 프롤 노인인 채링턴의 정체도 윈스턴을 몰래 은신처의 텔레스크린으로 감시하던 사상경찰이 노인으로 위장한 것이었다.

빅 브라더가 통치하기 전의 세계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모두 당이 숙청했다. 주인공인 윈스턴 스미스가 작중에서 어렸을 적의 사건을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그것도 주인공 스스로 정확한지 의문을 가진다.

신어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는 사상에 입각하여, 당은 영어를 바탕으로 신어(newspeak)라는 사상통제용 언어를 새로 만들어 사람들이 당의 방침에 의문을 아예 못 갖게 한다. 이전의 언어는 구어(oldspeak)[* 즉,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현대 영어.]라고 하며 점차 사용 빈도 수를 줄이며 사어화시킨다.

이렇게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당의 방침과 반대인 개념을 완전히 없애서, 신어를 쓰는 사람들이 당의 방침을 본능으로 느끼도록(Bellyfeel) 만드는 것이다, 다시 말해 궁극적으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마지막 자유인 생각의 자유[* 당연한 말이지만 생각도 언어를 이용하기 때문.]마저 앗아가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또한 신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어휘 수가 줄어드는 언어다. 이것 또한 어휘의 풍족성을 매우 낮추어서 사람들의 생각을 억압하거나 통제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몇 가지 예시를 들자면, 좋다(good)의 반대말은 나쁘다(bad)이지만, 좋다의 반대말을 나쁘다가 아닌 좋지 않다(ungood)로 바꾼 언어를 쓰게 한다. 당연히 나쁘다(bad)와 좋지 않다(ungood)의 의미 차이는 상당하다.

작가가 부록에서 신어의 개념과 변천과정을 설명하는 글을 일종의 연구 보고서 형식으로 해서 그 시대 언어로 실었는데, 시점이 과거형이다.

작가가 이 소설만을 위해 만든 인공언어에 가깝다 보니 작품 내부에서만 쓰이는 신조어들도 많다.

그 외 자세한 것은 신어 문서 참조.

작품 속 세계관

1984 속 세계에는 빅 브라더가 통치하는 오세아니아와 다른 두 초대국가인 유라시아, 동아시아라는 3대 초(超)강대국이 정립(鼎立)한다.[* 단, 오세아니아 문서를 잘 읽어보면 알겠지만, 작중의 주요 배역들이 그렇게 믿고 있는 서술트릭일 가능성도 높다.] 이 세 국가는 한 국가를 다른 두 국가들이 동맹을 맺고 공격하다 동맹이 깨지고 다시 다른 국가와 동맹을 맺어 다시 두 국가가 다른 한 국가를 공격하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전쟁으로 체제의 붕괴를 방지하는 적대적 공생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작중에서 3대 초국가는 소규모 전쟁만 벌일 뿐, 상대국이 정말로 파멸에 이를 수 있는 술책은 서로 암묵적으로 방지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와 같이 〈1984〉의 배경인 전체주의 국가 오세아니아는 식자층의 끊임없는 감시와 우민화 정책, 국가의 과도한 개입을 정당화시키는 영구적인 전쟁으로 존속한다. 전쟁을 계속하지 않으면 지배층이 국민을 통제할 만한 중요한 명분이 사라지고, 또한 잉여 생산물이 나오면서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면 금세 혁명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부의 불만을 잠재우고 국민들을 가혹하게 통제하기 위해서 외부의 적을 언급하는 것은 독재정권의 기본 전략이다. 조르주 클레망소 시절의 프랑스, 선군정치를 내세우는 북한 정권이 그 예다.

흔히 디스토피아를 다루기'만' 하는 소설[* 2010년대 들어 헝거 게임 시리즈, 다이버전트 시리즈를 비롯한 영 어덜트 소설에서 디스토피아 사회를 다룬 소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에서는 관리들이 사리사욕을 채우고 하층민들은 뼈빠지게 착취당하는 식으로 묘사되는데, 〈1984〉에서 오세아니아 연방은 국민과 지도부를 초탈한 하나의 영속하는 유기체[* 일종의 사회유기체설인데, 흔히 전체(국가, 민족, 사상집단 등)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개인에 대한 억압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변질된다. 파시즘, 나치즘, 스탈린주의, 주체사상 모두 이런 논리를 포함하고 있다.]처럼 표현된다. 그래서 전자의 소설들이 흔히 '민중의 힘'으로 체제를 뒤엎는 클라이맥스로 끝나는 반면, 〈1984〉를 포함한 명작으로 불리는 디스토피아 소설들에서는 그런 전형적인 영웅들보다는 거대한 체제에 반항하다 끝내 파멸하는 개인을 묘사한다. 본작에서도 2부까지는 그런 희망을 어느 정도 비추지만, 3부에서는 끝내 고문과 세뇌과정 끝에 카페에서 술이나 마시며 신세나 한탄하는 폐인으로 전락하고 만다.

소설의 세계관에 관해서 한국어 위키백과에 관련 세계지도가 있으니 참고하기 바람. [[1]] 영어 위키백과의 지도는 여기. [[2]] 3강 대립구도 자체는 상당히 흔하나, 실제로 미-소 진영의 대립구도에다 정치/경제 강국으로 부상한 동아시아권이 합세한 3대 세력의 정립 양상은 20세기 후반, 그리고 현대의 현실 세계정세에 나타났다. 소련이 붕괴되어 러시아로 변한 것을 빼면 미-소-중 냉전은 변하지 않았다.

소수의 해석으로,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 및 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선전 속 허구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작중 줄리아도 거주 구역에 대한 로켓 공격에 대해 정부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을 한다. (물론 근거는 없지만.) 즉 위에 언급한 외부의 적 자체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체제 유지를 위해서 허구의 적을 만들어냈다는 것. 이 역시 현실의 독재 체제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사례이다.

오세아니아

Oceania

작품의 무대.

(The Party, 당의 이름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나오지 않고 그냥 '당'이라고만 나온다. 어차피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이 모든 것을 이끌어 가는 일당독재 국가이다. 대표 사상은 영사(英社; 영국 사회주의, English Socialism. 신어(Newspeak)로는 Ingsoc.)

미국이 대영제국을 합병하여 성립했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남북 아메리카 대륙과 브리튼 제도(영국 +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및 아프리카 대륙 남부를 차지하며, 현실 세계의 영연방(British Commonwealth)과 미국의 세력권을 더한 것과 거의 일치. 작중에서, 윈스턴 스미스의 과거회상 중 콜체스터에 핵폭탄이 떨어져 그의 가족들이 지하로 피신갔을 때 이미 피난을 온 노인이 "역시 그 놈들을 믿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미국이 핵폭탄으로 영국의 뒤통수를 쳤거나, 보호해주기로 약속했지만 소련이 영국을 핵공격할 때 막아주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렇지만 상세한 합병과정은 안 나오니 진실은 저 너머에. 하지만 왜 영국 사회주의인지는 의문이다. 주인공의 기억을 빌리면 아마도 당시 혁명이 일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작중 배경이 되는 제 1공대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 뭐가 있는지 아무도 모르므로 그 지역들은 실제로 동아시아와 유라시아가 차지하고 있을 수도, 완전히 인류가 절멸한 황무지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실제의 세계와 별반 다를 바 없을 수도 있다. 실제 지리상 명칭인 오세아니아 주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작품 내 설정상으로는 오세아니아 주 또한 '강대국 오세아니아'의 세력권에 모두 들어간다. 대양(Ocean)에 둘러싸여 해양국가로서의 성격이 아래의 두 나라보다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지은 이름일지도. 실제로 영국미국은 강력한 해군력과 해운무역으로 성장한 해양강국의 대표선수들이다.

주인공이 사는 런던은 "제1공대(Airstrip one)"라는 괴상한 이름이 붙어있는 지방에 속해 있는, 오세아니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묘사한다. 오세아니아가 차지한 지역들의 현실과 연결시키면 오세아니아에서 제일 큰 도시는 아무래도 멕시코 시티인듯 하다. 제1공대는 "제1공대도 이전에는 브리튼 또는 잉글랜드라고 불렸다. 런던은 늘 런던이었지만."이라고 스미스가 확실히 회상한다.[* 이후 MI6를 비롯한 영국 첩보 기관들이 영국 내부에서 공작을 하는 것들이 드러나면 영국 네티즌들이 "역시 제1공대야"라고 비꼬는 식의 댓글을 다는 것에 영향을 줬다.]

인구수는 대략 3억. 인구 구조는 2%가 안 되는 내부당원(상급당원, 대략 600만 명), 외부당원(하급당원), 그리고 85% 가량의 프롤(노동자)의 세 계급으로 나뉘어 있다.

절대권력을 가진 '당'은

* 전쟁을 관장하는 '평화부/평화성(Ministry of Peace)'
*사상범죄를 포함한 모든 범죄를 관리하는 고문 전담 '애정부/애정성(Ministry of Love)'
*매일같이 배급량 감소만을 발표하는 '풍요부/풍요성(Ministry of Plenty)'
*모든 정보를 통제, 조작하는 '진리부/진리성(Ministry of Truth)'[* 참고로 '진리부'라는 이름은 현재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 공산당 선전부를 비꼬는 의미로도 쓴다. 또한 작중에서 묘사하는 진리부의 건물은 흰 콘크리트로 지었고 번쩍이는 피라미드 모양으로 층마다 계단식으로 쌓아 올린 채 300미터나 하늘높이 솟았다고 언급한다. 모티브가 된 실제 건물은 런던 대학교 시스템의 [하우스(Senate House)]로 2차 대전 시기에 영국 정보부가 사용했었으며 오웰의 부인이 일한 건물이기도 하다. 실제 높이는 64m.]

이렇게 네 성(省 또는 부,部)으로 나누지며, 신어로는 평부(평성, Minipax), 애부(애성, Miniluv), 풍부(풍성, Miniplenty), 진부(진성, Minitrue)으로 표기한다. 4개의 부 모두 이름과 하는 일이 완전히 다른 반어법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도 특징.

'반어법적 이름'과 '전쟁은 평화. 자유는 속박(복종, 예속). 무지는 힘.(War is Peace. Freedom is Slavery. Ignorance is Strength.)'이라는 원칙은 당의 '이중사고'(신어로 Doublethink. 서로 상반인 두 가지 사실을 함께 생각 및 납득하는 행위를 뜻한다. "아돌프 히틀러는 자살했어. 하지만 살아있지."가 적당한 예시로, 이 덕분에 정부 차원에서 수도 없이 주작당하는 선전문구를 아무런 내적 비판 없이 믿게 된다.)라는 덕목을 대표한다. 빅 브라더의 숭배와, 오세아니아의 반역자로 알려진 '골드슈타인'과 적국에 저주를 퍼붓는 '2분 간 증오'로 체제와 욕구에 건 불만 등을 모두 처리한다.

사상범죄자는 그가 있었다는 모든 흔적이 사라진 뒤(이른바 '증발') 엄청난 고문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아예 그의 인간성을 말살한 뒤 그의 마음까지 세뇌시켜 순교자를 철저하게 없앤다고 한다. 오브라이언의 말에 따르면 중세의 종교재판이나 나치, 소련의 순교말살 작전보다 발전했다고 한다.

중세 이단 심문의 요지가 Thou shalt not(~ 하지 말라), 공산주의 체제의 요지가 Thou shalt(~ 하라)였다면, 빅 브라더 정권의 요지는 Thou art(너는 ~다.)라고 한다. 개인을 부정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개념 자체를 없앤다.

웬만한 물건에는 다 '승리(Victory)'라는 단어가 붙는다. 승리 주(, gin), 승리 커피, 승리 연(담배) 등. 주인공은 승리 아파트에서 산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모두 품질은 저질이다.

성교는 아이를 낳는 것을 위해서만 하는 일종의 '전투'이며, 당에서는 성교를 관장과 같은 역겨운 것으로 취급한다. 오브라이언이 주인공을 고문할 때, 성교 과정에서 느끼는 오르가슴을 없애버리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한다. 또한 국력 대부분을 전쟁에 쏟다보니 골드스타인의 책에 따르면 정작 내부당원들도 2차 세계대전 쯤의 부유층의 생활 수준보다 못한 생활을 한다.

책에서는 '말고기 1점으로 부유를 나눈다'고 평가했다. 내부당원의 생활 수준은 설비가 좋고 넓은 집, 질 좋은 옷, 기름진 음식, 술, 담배, 두어 명의 하인들, 자동차나 헬리콥터 정도다. 여기서 헬리콥터와 하인, 넓은 집 정도를 빼면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중산층과 비슷한 수준이다. 줄리아는 윈스턴에게 내부당원에게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증언과 함께[* 줄리아의 말에 따르면 줄리아에게 성상납을 강요한 내부당원 한 명은 발각되는 것을 두려워해 자살했다고 한다.] 내부당원들은 모두 돼지새끼들이라며 내부당원을 모욕하는데, 실제로 쾌락을 즐길 생활적 여유가 있는 것인지, 이 것마저도 외부당원에 대한 아주 기계적인 사상검증의 일환인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주인공을 비롯한 외부당원들의 생활은 더욱 엉망이다. 거기다 월급에서 4분의 1을 의연금으로 내놓아야 한다. 차라리 노동자(프롤)들이 외부당원들보단 행복하게 산다고 봐도 맞다. 1984년에 나온 영화판에선 노동자들이 오히려 외부당원들보다도 더 좋은 환경에서 사는 것처럼 묘사된다. 윈스턴이 사는 곳은 거의 폐허 수준인데 노동자들의 거주지가 오히려 화려하고 근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아무리 전체주의 사회라도 노동자들 중에서 그나마 잘 사는 사람이 있어야 노동자들에게 우민화 정책이 먹힐테니 설정상으로도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국가에서 지급하는 배급품이 안 나와서 암시장에서 돈을 주고 사야 하는데, 이는 자칫하면 수용소로 끌려갈 수도 있는 행위이다. 윈스턴을 비롯한 동료들이 면도칼 하나를 몇개월동안 쓰고 있으며, 모두 다 만성적인 영양실조(아마도 비타민 결핍으로 추정된다)와 살인적인 업무량,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어서 윈스턴 나이대의 외부당원은 몸이 성한 사람이 없고 다들 어딘가 몸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윈스턴도 발목에 정맥류성 궤양을 앓고 있는데 몇 년째 변변한 치료를 못 받고 있다.

노동자들의 경우에는 당으로부터 "동물" 취급을 겪는다지만 이들은 사상 통제에서 열외대상이다. 사실 사상경찰이 몰래 이들 중에 숨어 들어가서 수상한 이야기를 하는 자를 처단한다고는 하나, 표정 하나로도 목숨이 왔다갔다하는(표정죄, Facecrime) 당원들과는 비교도 안 될 자유를 누린다. 그냥 정치나 정부 상황에 관심 안 가지고 생각 없이 살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윈스턴이 당 이전의 시대를 기억하는 늙은 프롤들을 찾아다니며 질문을 했을 때 만난 사람들은 과거 회상을 하라고 하면 술이나 모자 이야기 같은 뜬구름 잡는 옛날 이야기밖에 안 할 정도로 저능한 이들뿐이었다. 그리고 당원들도 마찬가지라서 윈스턴도 당 이전의 생활에 대해 단편적인 것만 기억하고 있으며, 줄리아는 윈스턴보다 어려서 어릴 때 증발한 할아버지에게 옛날 이야기를 몇 개 들은 걸 빼면 당 이전의 생활에 대해 전혀 모른다.[* 2부에서 윈스턴이 당 이전에도 비행기가 있었다고 말하자, 당이 비행기를 만들었다고 믿던 줄리아가 놀라는 장면이 있다.]

또한 당이 이상형으로 내놓는 신체조건이 청년은 키가 크고 근육질이며, 여자는 '금발'에 성격이 명랑하고 햇볕에 그을린 건강한 피부와 볼록 튀어나온 가슴을 가져야 한다. 서양에선 가슴이 큰 금발 여자는 멍청하다는 묘한 선입견이 있으니 딱 나치 우생학 수준의 "몸 튼튼, 간 퉁퉁, 머리 텅텅"을 지향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사실상 당이 바라는 신체 조건(지능 제외)을 가진 자는 권력 쟁탈 분쟁에서 증발 표적 1순위이기 쉽고, 1부에서 윈스턴은 당의 이상형과 거리가 먼 사람들(작고 땅딸막하며 옆으로 퍼진 사람들)이 고속출세를 하고 그 수도 점차 급증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 외 지역

* 유라시아 / 유우라시아 (Eurasia) : 소련이 영국을 뺀 유럽 대륙 전체를 합병(공산화)하여 성립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더한 지리상의 명칭을 그대로 반영했다. 대표 사상은 "신(네오) 볼셰비즘". 광활한 대륙 영토를 국가 방어의 이점이자 전쟁의 장기로 삼고 있다. 소설의 시작 시점에서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에서 국지전을 치루고 있다고 나온다.
* 동아시아 / 이스트아시아 / 이스타시아 (East + Asia = Eastasia, 출판사마다 표기가 다름) : 이름 그대로 중국, 일본, 한국[* 작중 지역으로서의 언급은 없다.], 만주, 몽골, 티베트가 들어간다. '중국 남쪽의 나라들'이라는 언급으로 보아 베트남 등 동남아도 여기에 속하는 듯 하며[* 하지만 동남아는 거의 전부가 홍콩 - 다윈 - 탕헤르 - 브라자빌의 사각형 안에 들어간다.], 서쪽 국경은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 작품 안에서는 10년 간의 전쟁 끝에 성립되어서 3대 국가 중 가장 늦게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1960년대라 한다. 국공내전에서 이긴 쪽이 대륙을 통일한 듯하지만... 그냥 모호하다. 대표 사상은 "죽음 숭배", "자기 말살"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고 하나 이 또한 모호하다. 구 일본 제국천황 숭배에서 따온 듯 하다. 땅은 앞의 두 국가보다 좁으나 많은 인구로 커버하는 모양이다. 작중에서도 오세아니아는 드넓은 태평양과 대서양에 의해, 유라시아는 광활한 국토에 의해, 그리고 동아시아는 국민의 다산성과 근면성에 의해 보호받으면서 세 국가 간의 균형이 유지된다는 언급이 나온다.
*나머지 지역들 : 북아프리카와 중동권,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극지방은 분쟁지역으로 3대 강국 어디에도 확고한 지배권이 없는 곳으로 설정되었다. 정확히는 홍콩, 다윈, 탕헤르, 브라자빌[* 중부 아프리카의 국가 콩고 공화국의 수도.]을 잇는 지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 등은 동아시아 영토에 안 들어갈 수도 있다. 그 밖에도 극지방과 유라시아/동아시아의 접경 지대인 몽골, 중앙아시아 및 오세아니아/동아시아가 다투는 인도양과 태평양의 섬들도 분쟁지역이다. 분쟁지역에는 귀중한 광물이나 합성 제품의 원료, 고무 같은 천연자원이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이곳이 값싼 노동력의 보고라는 점이다.[* 세계 인구의 20%가 이곳에 거주한다.] 이곳의 사람들은 노예나 자원 취급을 받으며 석탄이나 석유처럼 소모된다.

등장인물

주요 등장인물

* 윈스턴 스미스 (Winston Smith)
주인공. 39세로 오세아니아 외부당원이다. 런던의 승리 맨션에 거주하며 근무지는 진리부 기록국. 주요 업무는 과거의 신문 기사를 조작하고 수정해서 당의 실책을 가리는 것이다. 원래는 평범한 당원이었으나, 여러가지 계기로 인해 현 체제에 의문을 품게 되고 노트를 사서 일기를 쓰게 되면서 당의 반역자가 된다.[* 당원은 자유시장 거래가 금지되어 있고, 일기를 포함해서 어떠한 기록을 남기는 것은 불법은 아니나(법이 없으니까) 걸리면 최소 강제노동 25년형은 기본이라고 한다.] 이후 줄리아를 만나 밀회를 즐기고, 내부당원인 오브라이언에 의해 지하 투쟁 단체인 형제단에 가입해서 체제 전복을 위한 투쟁을 시작하나 했더니... 사실 오브라이언은 윈스턴이 체제에 불만을 가진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체포하기 위해 무려 7년 동안 연극을 꾸민 것이었다. 결국 사상죄로 애정부에 끌려들어가 모진 고문 끝에 저항 의지가 완전히 거세되어 여생을 카페 구석에 쳐박혀 살게 된다. 양친과 여동생이 있으나 모두 행방불명 상태이며, 외부당원인 캐서린과 결혼도 했지만 별거 중이다. 윈스턴 스미스라는 이름은 윈스턴 처칠의 이름과 당시 영국에서 가장 흔한 성인 스미스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 줄리아 (Julia)
어찌보면 윈스턴 스미스에 이은 또다른 주역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여인. 26세로 오세아니아 외부당원이다.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로, 성격은 쾌할하면서도 당돌한 편. 근무지는 진리부 창작국 포르노과이다.[* 창작국은 프롤사육(Prolefeed), 즉 우민화 정책을 위한 각종 문학 작품, 유행가 등을 만드는 곳으로, 그 중 포르노과는 3류 야설 제작을 담당한다. 포르노과에서 근무하려면 굉장히 평판이 좋아야 하며 남자는 성적 유혹으로 인한 타락에 약하다는 이유로 국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여자다.] 첫 장 2분 간 증오 장면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 때 윈스턴은 줄리아를 사상경찰이나 내부당의 끄나풀로 오인했으나[* 윈스턴의 경험에 따르면, 젊고 아름다운 여자들은 특히 당에 광적으로 충성했다고 말한다.] 실상은 정 반대로 오히려 체제에 대한 반항심을 품은 채 일탈을 꿈꾸고 있었다. 줄리아는 윈스턴의 눈빛만 보고 그가 체제에 불만적이라고 생각해서 그에게 호감을 품고 있었던 것. 이후 윈스턴과 밀회를 즐기고, 내부당원 오브라이언의 소개로 반체제 단체인 형제단에도 가입하나 앞서 서술하였듯이 이는 모두 오브라이언이 깔아둔 교묘한 함정이었다. 결국 정치범이 되어 윈스턴과 함께 애정부에 잡혀간다. 이후 윈스턴과 줄리아는 한 번 재회하는데, 이전과 같은 감정은 남아있지 않은 모양이다.
* 오브라이언 (O'Brien)
오세아니아 내부당원. 억세고 거친 인상을 지닌 거구의 사나이로, 윈스턴 스미스의 묘사에 따르면 얼굴에 주름살이 많아서 언뜻 보기에는 투박하고 못생긴 편이다. 그러나 큰 덩치와 언제나 침착함을 유지하는 포커페이스 때문에 지적이면서도 세련되며 냉철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 때문에 윈스턴은 오래전부터 오브라이언에게 왠지 모를 호감과 신뢰감을 느껴왔다. 계급이 높은 내부당원답게 하인이 딸린 호화스러운 저택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다른 내부당원들과는 달리 자신보다 한참 낮은 계급인 외부당원인 윈스턴에게도 매우 예의바르게 대해준다. 그러던 어느 날, 윈스턴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형제단과 골드스타인의 '그 책'에 대해서 알려준다.[* <과두적 집단주의의 이론과 실제>. 3대 초국가의 체제 유지를 위한 전쟁, 영국 사회주의(Ingsoc, 영사)의 민낯, 비밀스러운 지식 축적을 통한 무산 계급 주도의 체제 전복 등을 다룬다.] 이후 다시 윈스턴과 줄리아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그들을 형제단에 가입시키고 마치 그들의 동지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모두가 당 내부의 불만분자를 색출해내기 위한 함정에 불과했다. 이후 윈스턴을 애정성으로 끌고가서 무자비하게 고문한 끝에 그의 인간성을 말살한다.

주변 등장인물

* 파슨스 (Parsons)
윈스턴의 동료. 이름은 톰이며 35세. 아내와 1남 1녀를 두었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동물농장의 복서처럼 우직하고 힘깨나 쓰는 근육뇌 캐릭터다. 순수하게 당에 충성하나 머리가 딸려서(...) 요직은 맡지 못하고 힘 쓰는 하급직에서 일한다.[* 자신의 자녀들이 당의 강령에 아주 충성스럽게 따르고 있다는 것을 자랑으로 삼을 정도로 충성심이 강하다. 그런데 방식이 당가를 시도때도 없이 부른다든가 하는 식이면 그나마 양호한데, 빅 브라더가 인쇄된 종이로 음식물을 싸는 노부인의 치마에 몰래 불을 붙여서 중상을 입힌다든가 하는 등 하나같이 흠좀무한 것들로, 이러한 이야기들은 본작의 세계관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완벽하게 세뇌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파슨스는 동료인 윈스턴을 나름 친구처럼 여기고 있으나, 체제에 은근히 불만을 품고 있던 윈스턴은 거의 바보처럼 보일 정도로 당에 순종적인 파슨스를 바보처럼 여기며 은근히 경멸했다. 나중에는 윈스턴과 마찬가지로 사상죄로 애정부에 끌려오게 되었는데, 신고한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이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던 7살 먹은 딸이었다. 잠을 자던 중에 얼떨결에 "빅 브라더를 타도하라"는 잠꼬대를 했는데, 딸이 엿듣고 바로 다음 날 아침에 신고해버린 모양.
* 사임 (Syme)
윈스턴의 동료. 당의 명령에 따라 신어사전 편찬을 맡고 있으며, 언어와 사상을 통제하는 어려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지적이며 총명하다. 윈스턴과 대화하던 중에 신어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는 면모를 보여준다. (신어는 사상 통제와 반란 방지를 위해 영어를 재구성한 언어로, 자세한 내용은 신어 항목 참고.) 윈스턴은 그가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증발[* 오세아니아는 위험 분자들을 숙청하고 처벌하는 정도로 끝내지 않고, 아예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사람(Unperson)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이것을 증발되었다고 한다.]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 예상은 사실이 되었다.
* 앰플포스 (Ampleforth)
윈스턴의 동료. 각운을 맞추는 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과거의 시문학 중 남겨 놓아야 할 것들을 현 체제의 입맛에 맞게 수정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키플링의 시 중 Rod의 각운인 God를 대체할 말이 없어[* McAndrew's Hymn에서 Lord, Thou hast made this world below the shadow of a dream, / An', taught by time, I tak' it so / exceptin' always Steam. / From coupler-flange to spindle-guide I see Thy Hand, O God / Predestination in the stride o' yon connectin'-rod. ] 그대로 두었고, 결국 체포되었다.
* 캐서린 스미스 (Katharine Smith)
윈스턴의 아내. 외부당원. 윈스턴의 회상에 따르면 골수 당원(Goodthinker)이었고, 그에 걸맞게 당의 선전에 세뇌되어 성행위 자체를 불결한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남편인 윈스턴과 성관계를 가지기는 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당의 요구에 따라 아이를 만들기 위한 것에 불과했고, 결국 윈스턴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얻지 못했다. 소설에서는 별거 중이라 직접 등장하지 않고 (당은 이혼을 금지한다) 윈스턴의 회상에서만 언급된다. 윈스턴의 회고에 따르면 성관계를 할 때마다 마치 시체처럼 뻣뻣했으며 때문에 별다른 애정은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 채링턴 (Charrington)
런던 빈민가에서 잡화상점을 운영하는 60대 주인으로, 노동자(프롤) 계급이다. 윈스턴과 친하게 지내며 혁명 이전의 많은 노래들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상점 위 층에는 텔레스크린이 없는 빈 방이 있는데, 윈스턴이 이를 빌려 줄리아와의 밀회 장소로 이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텔레스크린이 그림 뒤에 있었고, 그의 정체는 사상경찰이었다. 애초부터 채링턴은 윈스턴을 감시하려 했던 것이다. 실제로는 30대의 젊은이였으며, 노인의 모습은 윈스턴을 속이기 위한 정교한 분장이었다.
* 마틴 (Martin)
오브라이언의 집에서 일하는 하인.
* 위더스 동지 (Comrade[* Comrade를 한국말로 번역하면 동지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북한편에서 북한 유적관리자가 발언한 바에 따르면, 동지는 공적인 자리 혹은 상급자에게 쓰는 격식있는 존어이고, 동무는 친구나 부하에게 쓰는 하대이다. 님은 김씨 일가나 그에 준하는 고위간부에게만 쓰고 수령님, 원수님, 장군님 같은 전용 타이틀이 있다.] Withers)
내부당원. 유동요새[* 1984에서 바다 위의 주요 거점에 세워진 요새.]의 보급을 맡은 군수조직 FFCC를 맡았고 빅 브라더에게 2등 공로훈장을 수여받았으나 3개월 후에 증발했다. 윈스턴은 증발된 위더스의 기록을 지우라는 업무를 받고 아래에 있는 오길비 동무를 만들었다.
* 오길비 동무 (Comrade Ogilvy)
윈스턴이 증발된 위더스를 대체하기 위해 지어낸 외부당원. 윈스턴이 만든 설정에 따르면 7살에 수류탄을 발명했고 스파이단에 가입한 후 반당분자인 숙부를 애정부에 신고했으다. 나이가 차자 당과 빅 브라더를 위해 헌신하기 위해 독신을 지키다가 전선에서 비행 중에 적군(유라시아/동아시아)에게 피격당하자 서류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비행기째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윈스턴은 이 기사를 빅 브라더가 오길비의 충성심을 치하하는 연설로 마무리했다.
* 틸롯슨 (Tillotson)
진리부 기록국에서 일하는 내부당원.

배경 등장인물

* 빅 브라더 (Big Brother)
당의 지도자. 작중에서는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번역본에 따라서는 대형(大兄)이라고도 불린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오세아니아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초월적인 권력의 소유자이다. 당으로부터는 위대하며 전지전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다. 사람들 앞에서는 모습과 음성은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다만 그의 초상화가 그려진 포스터는 오세아니아 곳곳에 널려있으며, 그가 사람들 앞에서 했다고 하는 발언들은 꾸준히 기록물에 실리고 있다. 윈스턴의 묘사에 따르면 초상화에 그려진 빅 브라더는 잘생기고 위엄있는 얼굴에 콧수염을 기른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숙적인 골드스타인이 노골적으로 트로츠키에게서 따온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면, 빅 브라더는 그 인상에 대한 서술이 스탈린과 흡사하다. 내부당원 오브라이언의 말에 따르면 빅 브라더가 곧 당이요, 당이 곧 빅 브라더라고 한 점을 보면 사실 빅 브라더는 실존하지 않거나 혹은 실존하는 인물이라 하더라도 당의 프로파간다를 위하여 상징적인 껍데기만 남아있는 인물로 여겨진다.
* 엠마누엘 골드스타인 (Emmanuel Goldstein)
당의 반역자. 빅 브라더와 마찬가지로 작중에서는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유대인 혈통에 안경을 걸쳤으며 염소수염을 기르고 다니는 등 소련의 트로츠키를 연상케하는 외모를 지니고 있다. 당의 주장에 따르면 한때 빅 브라더와 맞먹는 세력을 가졌으나 그에게 반기를 든 후 잠적한 만악의 근원이며 반당 조직인 형제단의 우두머리이다. 당의 지도자인 빅 브라더와 마찬가지로 작중에서는 직접 등장하지는 않으며, 텔레스크린 속 모습과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당에서 가장 적대하는 인물로, 공식적인 원수. 당원들은 하루에 1번씩 2분 동안 스크린에 나타난 골드스타인의 얼굴을 보고 분노해야 하는 "2분간 증오"라는 해괴한 의식을 치른다.[* 이는 평소에 억눌려있던 당원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환기구 역할을 한다. 여기에 사회공동체 전체의 적을 설정하여 당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는 효과 또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강요나 그런것들은 없지만 무의식적으로 증오에 빠져들어 자신도 증오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발산하는게 가장 무서운 점.] 아이러니하게도 당의 지도자인 빅 브라더의 경우처럼 어쩌면 실존하지 않거나, 혹은 실존하는 인물이라도 당의 프로파간다를 위하여 상징적인 요소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 존스, 애런슨, 러더퍼드 (Johns, Aronson, Rutherford)
당의 초기 원로. 이 중에서도 러더퍼드는 당의 혁명 때 풍자 만화를 이용한 여론몰이에 재주가 있었다. 하지만 셋 다 빅 브라더와의 권력다툼에 패해 1960년대에 숙청당했고 당의 공식 역사서에 반역자로 기록됐다. 윈스턴은 1977년에 진리부에서 근무하다가 이들이 과거에 뉴욕에서 열린 당의 모임에 참가한 사실을 사진을 보고 알게 됐는데, 그 때는 당의 공식 기록에 따르면 세 명이 적(유라시아/동아시아)의 비밀 기지에서 회합을 가졌던 시기였기에 윈스턴이 당이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확신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윈스턴은 사진을 그 자리에서 기억구멍[* 필요없는 문서를 소각하는 장치.]에 넣어 버렸지만 윈스턴이 잡혀 들어간 애정부에서 같은 사진을 보여준 오브라이언은 사진을 기억구멍에 다시 버린 후[* 윈스턴이 기억구멍에 버린 사진은 소각되지 않고 오브라이언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오브라이언이 그 사진을 실제로 소각시킨 것.], 그들은 반역자일 뿐이며 그 사진은 자네가 조작하고 지어낸 망상이라는 이중사고로 윈스턴의 입을 막았다. 빅 브라더가 스탈린, 골드스타인이 트로츠키라면 이들은 스탈린과 협력했다가 숙청당한 레프 카메네프, 그리고리 지노비예프, 니콜라이 부하린[* 러더퍼드처럼 그림에 재주가 있었다.]에 대입된다.

결말부

명확하지 않은 결말부 때문에, 대충 읽은 독자들은 주인공이 감옥 복도에서 총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안 그래도 악명높은 1984 번역본들이 "아예 결말을 바꿔서 실었다"는 이야기가 도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사실 오웰은 주인공의 상상을 등장시키면서 암시도 여러 번 했다. 예를 들어 꿈 속에서 오브라이언이 윈스턴에게 "우린 어둠이 없는 곳에서 만날 것이오.(We shall meet in the place where there is no darkness.)"라고 한 묘사가 사실은 애정부의 고문실을 암시한 것이다.(애정부는 창문이 없다) 원전은 다음과 같다.

> "The voice from the telescreen was still pouring forth its tale of prisoners and booty and slaughter, but the shouting outside had died down a little. The waiters were turning back to their work. One of them approached with the gin bottle. Winston, sitting in a blissful dream, paid no attention as his glass was filled up. He was not running or cheering any longer. He was back in the Ministry of Love, with everything forgiven, his soul white as snow. He was in the public dock, confessing everything, implicating everybody. He was walking down the white-tiled corridor, with the feeling of walking in sunlight, __and an armed guard at his back. The long-hoped-for bullet was entering his brain.__" > >텔레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음성은 여전히 포로, 노획품, 사살자 등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었다. 하지만 바깥의 환호성은 다소 수그러들었다. 웨이터들도 다시 분주하게 일하기 시작했다. 그중 한 웨이터가 진이 든 병을 가지고 그에게 다가왔다. 윈스턴은 잔에 술이 채워지는 것도 모른 채 행복한 몽상에 잠겨 있었다.[* 여기서부터 윈스턴의 상상이다.] 그는 더 이상 펄쩍펄쩍 뛰지도, 환성을 지르지도 않았다. 그의 영혼은 흰눈처럼 깨끗해졌다. 그는 애정부로 돌아가 모든 것을 용서받았다. 피고석에 앉아 죄를 고백했고, 그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공범자로 만들었다. 그는 햇빛 속을 걷는 기분으로 하얀 타일이 깔린 복도를 걷고 있었다. __그때 무장한 간수가 뒤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그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총알이 그의 머리에 박혔다.__[* 번역본 출처는 정회성 역 <1984>, 민음사(2003), 416~417쪽.]

밑줄 친 부분 때문에 오해가 생기는데, 실제로 윈스턴이 총살당한 것이 아니라 총살당하는 것을 상상하는 장면이다. 총을 맞았다는 상상은 자신의 반항적인 내면이 거세되었다는 뜻으로, 어찌보면 총살당하는 것보다 더 비참한 내용이다.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이 세뇌임을 암시하는 문장이며, 오히려 윈스턴이 죽었다면 명작이 아니라 김 새는 작품이 되었을 거라는 의견도 많다. 당에게 내면까지 세뇌당한 데다가, 당의 변덕에 따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채로 목숨만 연명하는 처지[* 3부에서 오브라이언은 사상죄로 애정부에 끌려온 사람은 언제라도 당의 변덕에 따라 죽을 수 있다고 말한다. 2부에서 윈스턴이 생각하는 장면에서도 증발된 사람들이 뜬금없이 다시 나타나서 예전에 저질렀던 사상죄를 고백하고 주변 사람들을 고발한 뒤 영원히 사라져 버리는 일이 있었다는 내용이 있다.][* 오브라이언이 사상죄를 범한 사람이 순교자가 되지 않도록 인격을 개조한 뒤에 죽인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개조된 주인공도 그것을 바라므로 조만간 죽는다는 건 확실하다. 줄리아와 만났을 때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는 줄리아의 말에 수긍한 것 역시 사형장에서 만나야 된다는 의미로 보인다.]니 데드 엔드는 아니지만 배드 엔딩이다.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He loved Big Brother)"로 끝나는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 일품이다. 사상경찰에 체포되기 전에 줄리아는 윈스턴에게 "그들은 당신의 마음까지 지배할 수는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고, 윈스턴도 동의한다. 체포되어 오브라이언이 주도하는 모진 고문과 세뇌, 그리고 죄중단 훈련과 이중사고를 통해 윈스턴은 마침내 당의 강령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만[* 윈스턴이 하얀 석판에 연필로 쓰는 문구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끝내 오브라이언이 "빅 브라더에 대한 자네의 진심은 무엇인가?" 라고 물었을 때 윈스턴은 "그를 증오한다"라는 말로 응수한다.

그러자 윈스턴은 애정부에 끌려온 모든 정치범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고문실인 101호실[* 소설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피고문자의 트라우마(윈스턴의 경우 )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고문을 가하는 곳이다.]로 끌려가 마침내 자신이 절대 배신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줄리아[* 윈스턴은 처음에 모진 고문을 받고 허위자백을 하는 과정에서도 줄리아에 대해서는 입도 벙긋하지 않았으며, 오브라이언도 윈스턴이 줄리아를 배반하지 않았다는 것을 직접 인정했다.]마저 배신하고 만다. 결국 그는 자신의 마지막 남은 인간성까지 모조리 말살당하고, 당이 바라는 인간성으로 채워진다. 이는 곧, 영사가 건드릴 수 없다고 믿었던 윈스턴의 자아를 끝내 당의 입맛에 맞게 개조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한 줄로 함축한 묘사이다.[* 또한 작중에서 전쟁하던 대상이 매번 바뀌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유라시아/동아시아와 항상 전쟁 중이었다는 식으로 세뇌시킨 것처럼,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라는 과거형으로 그도 과거부터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고 세뇌되었다는 암시로도 해석할 수 있다.]

줄리아도 당에게 세뇌당해서 마지막 장면 직전에 만났을 때 윈스턴에게 별다른 감정이 남아있지 않다. 1984년에 개봉한 영화에선 전두엽 절제술의 상처자국이 있는 걸로 묘사했다. 소설에서 나온 "이마를 가로질러 관자놀이까지 기다란 흉터가 있었다"의 묘사인 듯하다.(미르북 컴퍼니 번역 기준)

명대사

>It was a bright cold day in April, and the clocks were striking thirteen. > > 맑고 쌀쌀한 4월의 어느 날, 시계는 13시를 가리켰다.[* 1부 1장의 첫 문장이다. 번역가 공진호에 따르면 13시를 가리켰다고 하는 것은 오역이라는데, 13시가 아닌 시계가 13번 울렸다는 뜻으로 비정상적인 사회를 은유하는 것이기 때문. [[3]] 하지만 동사 'strike'는 '울리다' 라는 뜻의 자동사이기도 하지만 '(시간을) 알리다' 라는 뜻의 타동사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이 쓰였을 당시에 사용되던 아날로그 시계는 전부 12시간 단위로 시간을 표기했기 때문에, '13번 종을 쳤다'가 원문과 더욱 가깝다고는 할 수 있을지언정 '13시를 가리켰다'가 본문의 의미를 훼손하는 오역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War is peace, Freedom is slavery, Ignorance is strength. > >전쟁은 평화, 자유는 속박, 무지는 힘.[* 본작에서 나오는 가상의 국가 '오세아니아'의 공식 슬로건으로 모순된 단어들을 묶은 괴상한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이다. 진리부 건물에 붙어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저런 말도 안되는 단어에도 국민들을 납득할 수 있도록 철저히 세뇌시켜서 자유롭게 조종하는 세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이다. [[4]]]

>Who controls the past controls the future: who controls the present controls the past. >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주인공 윈스턴이 되뇌이는 당의 강령이다. 과거에 일어난 사건의 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진실과 과거 사건에 대한 기록을 교정하는 주인공의 직업 사이에서 발생하는 논리적인 모순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런 모순적인 현재 상황을 있는 모순에 관계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고방식인 이중사고(Doublethink)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모순에 의문을 드러내는 언행은 작중에서 사상범죄(Thoughtcrime)라는 죄목으로 매우 잔혹하게 처벌당한다. 영사는 모든 신민에게 이중사고를 강요함으로써 현재를 지배하고, 과거 사실에 대한 날조를 무제한적으로 행하여 과거를 지배하고, 그러한 날조에 대해 의심을 가지는 사상범죄를 차단함으로써 신민의 행동 양상을 영사의 의도에 맞게 개조하여 미래를 지배하는 것이다. 1984년의 시점에서 과거, 현재와 미래에 대해 영사가 지니는 절대적인 권한은 시작도 끝도 없는 순환적인 구조를 보인다.]

>We shall meet in the place where there is no darkness.[* 여기서 말하는 어둠이 없는 곳은 사실 고문실을 뜻하는 말이었다.] > >우리는 어둠이 없는 곳에서 만날 겁니다.

>2 plus 2 equals 5. > >둘 더하기 둘은 다섯이다.[* 이중사고의 예시로 되풀이되는 대사로서 2차 대전 당시 헤르만 괴링이 ["총통의 말은 모두 진실이다. 총통께서 2+2=5라면 그런 것이다!(If the Fuhrer wants it, two and two make five!)"]라고 말한 데서 따온 듯하다.]

>Do it to Julia! Not me! > >줄리아에게 하시오! 나 말고![* 101호실에서 자신이 무서워하는 쥐가 들어있는 상자가 얼굴 앞에 놓인 윈스턴이 외친 절규. 상기된 바와 같이 윈스턴이 절대로 배신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던 줄리아를 배신했음(줄리아를 생각하는 마음을 지켜내지 못했음)을 상징하는 대사로써, 윈스턴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이용하여 고문자들이 결국 윈스턴의 의지를 꺾었음을 상징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미디어

영화화

1954년, 1956년에 2차례 영국에서 영화화했고, 오페라화도 했다. 오페라에서 국가로 등장하는 〈All heil Oceania〉는 대표적으로 유명한 합창이니 찾아볼 사람은 찾아보자.

특히 미디어화한 것 중에 유명한 것은 1984년에 작품의 제목과 같은 연도에 마이클 레드퍼드가 각색한 영화다. 러닝타임은 2시간 가량. 영화의 퀄리티 자체는 원작에 누가 되지 않을 정도였으나, 불행하게도 같은 시기에 동 장르의 걸작으로 추앙받는 영화 《브라질》이 개봉한 바람에 이 녀석보다 더 묻혀버렸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소설의 묘사를 있는 그대로 살리려고 애쓴 흔적이 많이 보인다는 것.[* 이 때문에 원작 소설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은 원작의 황폐한 이미지를 매우 잘 살려냈다고 호평을 하나, 일부에서는 원작을 안 보면 지루하고 내용이 잘 이해가 안 된다고 하기도 했다. 아무튼 수작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원작을 보고 영화를 보는 게 나을 듯하다.] 심지어 크랭크인 기간도 오웰이 소설 속에서 상정한 시간대(1984년 5월경)와 같다. 촬영 로케이션은 당연히 소설에서 상정한 런던 근교이고, 촬영감독으로는 《쇼생크 탈출》을 찍은 로저 디킨스가 참여했다. 영화 장면을 보면, 가장 첫 시퀀스인 "[증오][* 해당 장면을 바로 보려면 2분으로 넘기거나 [영상으로 보자.]][* 증오중에 텔레스크린에 등장하는 골드스타인은 사실 전쟁이니 뭐니 하는 건 불만을 딴 곳으로 돌리려는 거짓이고 우리의 적은 바로 오세아니아 국민을 기만하는 당이며 깨어날 것을 강조한다.]"를 비롯하여 무색건조한 오세아니아를 디테일하게 그렸다. 또 "개인성"을 확인하는 요소로 배치한 '성애'의 장면[* 원작 소설에서는 오르가즘을 배제해 생산성 강화에 역량을 다하자는 운동이 있다. ] 역시 가감없이 드러내는데, 그러다 보니 노출이 노골적으로(프롤 매춘부의 헤어누드라든가) 드러나는 부분도 있다.

주인공 윈스턴이 근무하는 교정국의 묘사가 지금 시각으로 보면 꽤 우스꽝스럽다. 인터넷이 없던 시대에 만든 물건이라, 전화기 다이얼로 수치를 입력하고, 양철깡통에 든 문서가 관을 타고 전해진다. 수정한 문서는 철필로 긁거나 조악한 소각로에서 불태운다. 물론 소설 속 세계가 생산력이 막장인 핵전쟁 뒤임을 기억하자. 사실 실제로 영화가 만들어진 1984년에는 텔렉스 통신이나 애플, IBM PC가 있던 시대였지만, 영화는 1948년 당시에 원작 소설에서 묘사한 미래세계를 충실히 재현하느라 그리 된 것. 그리고 전지구적으로 모든 역량을 체제유지를 위한 병림픽에 쏟아붓고 있는 세계라서 전쟁과 대인 사찰을 제외하면 기술 발전이 어렵다는 설명이 책에 있다.

주인공 윈스턴 역을 맡은 존 허트는 뒷날 브이 포 벤데타의 주연으로 출연해 빅 브라더 필이 나는 독재자 아담 서틀러[* 물론 총통(Chancellor)이란 직위명이나, 이름이 암시하듯이 모델은 히틀러에 가깝지만.] 역할을 멋지게 해냈고, 나아가서는 《설국열차》의 반체제의 상징(?)인 길리엄 역까지 해냈다. 한편 오브라이언 역할을 맡은 리처드 버턴[* 아카데미에 수차례 노미네이트했지만 끝내 1번도 수상은 못했다.]은 《1984》 촬영 한 달 뒤에 세상을 떠났다. 또한 여주인공 '줄리아' 역의 수재나 해밀턴은 이듬해인 1985년에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다.

러브 액츄얼리》에서 한물간 록커 '빌리'의 매니저 '조' 역으로 나왔던 그레고르 피셔의 얼굴을 볼 수 있다. 그는 이 영화에서도 윈스턴의 동료인 뚱뚱하고 멍청한 '파슨스' 역으로 나온다.

[[5]] <오세아니아, 그대를 위해(Oceania, 'Tis(=It is) for thee)>라는 오세아니아 국가.

> Oceania, Tis For Thee (오세아니아, 그대를 위해) > >Strong and peaceful, wise and brave; (강하고 평화로운, 현명하고 용감한 우리는) >Fighting the fight for the whole world to save. (세계를 구하기 위한 싸움을 한다네) >We the people will ceaselessly strive (우리 인민은 위대한 혁명을 계속하기 위해) >To keep our great revolution alive.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네) >Unfurl the banners, look at the screen; (국기를 펼치게! 스크린을 보게!) >Never before has such glory been seen. (이런 영광은 보여진 적이 없다네!) > >Oceania, Oceania, Oceania, 'tis for thee. (오세아니아! 오세아니아! 그대를 위해!) >Every deed, every thought 'tis for thee. (모든 행동, 모든 생각은 그대를 위해) >Every deed, every thought 'tis for thee. (모든 행동, 모든 생각은 그대를 위해)

여담으로, 1956년 작 영화에서 윈스턴 스미스 역을 맡은 배우가 에드먼드 오브라이언'(Edmond O'brien)'이다(...). 그래서 오브라이언이 오코너(O'Connor)로 바뀌어 나온다.

현재 콜럼비아 픽처스에서 3번째 영화화를 준비한다고 하며, 감독은 제이슨 본 시리즈로 잘 알려진 폴 그린그래스라는 듯. 그런데 2018년 현재까지 아무 소식이 없다. 흐지부지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영향

다른 미디어나 현실에서 받은 영향

<1984> 또한 그 이전인 디스토피아 소설인 멋진 신세계, 우리들, 강철군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 강철군화의 경우에 키, 목소리, 얼굴 생김새 등을 바꾸어 전혀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한다는 부분은 형제단에 그대로 적용했다. 다만 강철군화에선 그런 사회주의 세력이 끝내 체제를 쓰러뜨리는 데(비록 수백 년 뒤지만) 성공하는데, <1984>에선 그런 거 없다.

현실에서는 소련과 나치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듯하다. 빅 브라더의 검은 머리와 콧수염 등의 묘사는 스탈린과 비슷하고, 그의 현학적 자문 자답식 어투 역시 그대로 베꼈다. 이는 스탈린이 어릴 적 신학교에서 배운 교리문답의 형식 그대로라고.[* 다만 이런 교리문답식은 스탈린 이전 공산주의자도 애용하던 형식이다. 기독교 문화권인 유럽 노동자에게 쉽고 익숙하기 때문.] 오브라이언이 윈스턴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문하고 세뇌하는 과정도 공산권에서 흔하게 행해졌던 자아비판의 패러디라 할 수 있다. 쿠폰제의 경우엔 제1차 세계 대전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 1차세계대전 당시 조르주 클레망소 치하 프랑스의 전시 배급 과정에서 빌려왔고, 윈스턴에게 트라우마를 준 전쟁 묘사들도 2차대전의 묘사에서 빌려와 윤색함은 당연하다. 위에서 언급한 신체조건은 딱 봐도 나치 독일우생학에서 따온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국민들 대부분이 전쟁에 열광하고, 전쟁을 사랑하며, 전쟁을 증오하는 반전주의자들은 반역자로 낙인찍어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모습은 1차대전 독일 제국과 2차대전 나치독일의 사회 모습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파슨스네 남매를 비롯, 작중 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활동하는 '스파이단'도 공산권의 피오네르와 나치 독일의 히틀러 유겐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볼 수 있다.

골드슈타인의 염소 머리, 유대인 느낌의 풍모, 안경 등은 말년의 트로츠키의 인상과 거의 일치한다. 정치적으로 실각하여 사라진 인물들의 기록과 사진을 지워내는 것도 작품 내 상상이 아닌 실제로 소련에서 자주 있던 일이다. 이것으로 볼 때 <1984> 역시 <동물농장>처럼 소련을 전체주의 국가의 모델로 삼은 것은 확실해 보이나, 오웰의 의도는 소련만이 아니라 모든 국가들이 전체주의의 길을 걸을 수 있음을 경고한다. 심지어는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했고, 당시에 파시즘을 몰아냈다라고 확신하던 1940년대 말의 영국(과 미국)이 작품의 배경이라는 것은 당대인들에겐 엄청난 충격으로 돌아왔을 것이다.[* 사실 작품이 시작하는 4월 날씨는 그다지 을씨년스럽지 않은데, 작가는 매우 을씨년스럽게 그린다. 이것이 의도적이라는 평이 있는데, 정상적 영국인이라면 이것이 뭔가 잘못된 징조라는 것, 또는 배경이 영국이 아니라고 받아들일 것이란 해석이다. 끝내 몇 페이지 뒤에서 그런데 배경이 영국이다라고 드러난 순간, 충격에 빠진다는 것.]

실제로 2차대전 중이나 이후 냉전기에도 영국의 사회주의자들은 소련을 매우 우호적으로 봤다. 피터 드러커 자서전에서 당시 영국 지식인 사회의 분위기를 잘 묘사했다. 드러커가 공산주의에 회의적인 의견을 표했다가 씹힌 이야기. 그런 분위기가 전후 노동당 정부가 전투기용 최신 제트엔진을 소련에 선물한 데까지 이어졌으리라. 이런 사정들이 있어서 반공소설로만 읽으면 무리가 있다. 냉전기 서구 자본주의 진영 기준의 모범적 반공소설이라기보단, 스페인 내전에까지 참전할 정도로 사회주의자였던 작가 조지 오웰이 스탈린주의로 변질되고 망해버린 소련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은 작품이다. 실제로 스탈린의 소련은 스페인 내전에서 사회주의 진영의 뒤통수를 쳤고, 이후 2차대전에서 폴란드 공산당도 배신한다. 역사상 최악 수준의 1인 숭배체제로의 변질도 이루어졌기 떄문에, 민주사회주의자였던 조지 오웰은 동물 농장과 1984로 소련을 크게 비판한다.

다른 미디어에 미친 영향

* 겁스 무한세계의 세계 중에 미국 독립전쟁프랑스 혁명이 실패하여 귀족정치가 판치는 콘월리스라는 세계의 연도가 1984년이다. 겁스 국문 2판(영문 4판) 캠페인북에 언급했다.
* 게임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는 나치가 세계정복에 성공한 1960년이 무대인데, 미국과 영국이 항복한 시기가 각각 1948년 6월과 12월이다. 전세계가 나치 치하에 놓였으며, 알 수 없는 갖가지 기술들로 철저하게 지배한다.
* 게임 하프라이프 2의 스토리 일부도 <1984>의 분위기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특히 하프 라이프 2 베타시절의 지도자를 보면 빅 브라더의 외모로 보나 직위를 보나 완벽한 오마주, 원래 게임의 분위기도 소설처럼 훨씬 더 암울했다. 개발진들이 게임의 전체적인 테마를 변경해서 그나마 분위기가 밝아졌으나[* 예를 들면 시민들이 강제노동을 하는 장면을 줄이고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묘사를 했고, 공포스럽고 기괴하게 생긴 유닛들을 대량 삭제하였으며, 야외지역에서는 대부분 햇빛이 들어온다거나, 밤이더라도 대놓고 공포스러운 챕터인 레이븐홈을 제외하면 암울한 배경이 아닌 곳에서 신나게 싸우게 함으로서 배경적 심리효과를 줄였다. 심지어 후반부에는 억압당했던 시민들과 같이 싸우면서 혁명을 진전해나가는 밝고 신나는 분위기는 덤.] 특유의 암울함과 꿈도 희망도 안보이는 배경설정은 똑같다. 컨셉 변경 이전의 정보는 하프라이프 2/초기 설정 참고.
 * 그리고 하프라이프 2맥 OS X 이식 기념 광고 역시 이 소설을 기반으로 한 애플사동명의 광고를 오마쥬한 것.
* 국내에서는 1984년 1월 1일 백남준이 위성을 통해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란 이름의 작품, 비디오 아트를 전 세계로 송출한 바 있다. 텔레비전은 텔레스크린이 되지 않을 것이며, 도리어 인류 문명에 기여하리란 뜻의 작품이었다.
* "기요르기 달로스(Gyorgy Dalos)"라는 작가가 쓴 후속작으로 <1985년: 빅 브라더는 죽었다>[* 원제는 <1985: What Happens After Big Brother Dies>]라는 책이 있다. 2000년대, 1985년에 일어난 이야기를 관계자 증언과 보고서를 통해서 회상하는 이야기로서 전편의 인물[* 윈스턴 스미스가 숙청되지 않고 살아있다(고 한다).]들과 신어, 언어조작 등이 그대로 나온다. 빅 브라더가 사망한 뒤 내부 혁명으로 자유 민권화한 오세아니아를 그리는데... 민주정이 탄생한 그 다음 날 유라시아의 침공으로 박살나서 유라시아의 영구적 식민지로 바뀌는 결말이다. 작품의 집필 목적이 체코슬로바키아프라하의 봄을 짓밟은 소련의 풍자였으니, 그럴 만도 하다.
* 라디오헤드의 곡 중 <2 + 2 = 5>는 1984의 내용 중에서 따온 것이다.
*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는 평소 조지 오웰의 작품들을 감명깊게 읽고 곡의 모티브로 자주 차용하였다. 그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The Holy Bible> 앨범에 수록한 <Faster>란 곡. 빅 브라더에 감화한 윈스턴의 시선 같은 가시돋친 가사가 인상적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는 <1984>에서 9를 Q로 바꿔서[* 일본어로  9의 발음과 Q의 발음이 같다는 것에서 착안한 일종의 언어유희이다.] 제목을 삼은 듯하다. 작중에 등장하는 리틀 피플이라는 존재는 빅 브라더와 묘한 대칭을 이루는 듯. 
* 미국의 지휘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작곡가인 로린 마젤은 이 소설을 바탕으로 같은 이름의 오페라를 작곡했고, 2005년 5월 3일 런던 코벤트 가든 왕립 오페라극장에서 직접 지휘를 맡아 초연했다. 기존 오페라 무대 형식에 첨단 무대 기술과 장비를 도입하는 등 현대적 발상으로 주목받았지만, 작품 자체는 비평가들에게 전반적으로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다만 작곡자의 이름값이 워낙 높고 지휘자로서도 투잡을 활발하게 뛰어서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들을 돌며 계속 상연한다.
* 스타 트렉 TNG의 에피소드 "[of Command, Part 2]"의 내용은 카데시안 취조 기술자가 주인공인 피카드 선장을 고문하는데, 전등을 4개 켜놓고서 5개라고 말하고는 피카드가 4개라고 말할 때마다 고통을 가한다. 오브라이언이 윈스턴을 고문한 것처럼 피카드가 카데시안에게 정신적으로 굴복하도록 강요하려는 목적이다. 외부적인 요인으로 피카드가 석방되어야 하지만, 취조기술자는 그 사실을 숨기고 피카드에게 전등이 5개라고 말하면 풀어주겠다고 마지막으로 회유를 하고, 피카드는  전등을 바라보면서 고민한다. 그때 다른 카데시안들이 들어오고 피카드에게 돌려보내주겠다고 하자, [are four lights]!(전등은 4개다!)라 외치고서 카데시안의 품을 벗어난다. 하지만, 엔터프라이즈로 복귀한 피카드는 카운셀러인 트로이에게 그 마지막 순간, 자신은 정말로 전등이 5개라고 믿었다고 고백한다.
* 애니메이션 《킬라킬》의 키류인 사츠키는 1화에서 등장하자마자 "공포야말로 자유, 군림이야말로 해방, 모순이야말로 진리"라는 말을 하는데, 오세아니아 당의 원칙을 패러디한 것.
* 애니메이션 《PSYCHO-PASS》에서 악역인 마키시마 쇼고가 관심있게 읽는 책으로 등장한다.
* 애플사의 TV 광고 1984도 유명하다.
* 영국 락 밴드 뮤즈의 5번째 앨범인 The Resistance는 <1984>를 모티브로 했다. 덤으로 메인곡인 resistance 또한 1984의 모티브이다.
* 영국산 1인칭 시점 이동방식 어드벤처 게임 <노멀리티>(1996)는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세계관이지만, 이래봬도 모든 것을 주시하는 독재자가 지배한다는 기본 제재는 <1984>에서 영향을 받았다.
* 영화 《브라질》도 이 작품에 영향을 깊게 받았다. 아예 제작 초기에 정한 제목이 <1984 1/2>였다.
* SCP 재단의 [[6]]는 지구 최후의 날 기계가 소련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전세계에 핵을 발사하려 든다.
* 대체역사소설당신들의 조국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한 나치 독일 정권에 의해서 금서로 지정되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 복거일의 대체역사소설인 비명을 찾아서에도 등장한다. 조선의 역사와 언어가 일제에 의해 완벽하게 말살된 사회를 살아가는 조선인 주인공 기노시타 히데요는 이 책에 등장하는 "과거를 통제하는 자는 미래를 통제한다. 현재를 통제하는 자는 과거를 통제한다."라는 구절을 회상하며, "그리고 현재는 내지인들이 통제한다."라는 말을 덧붙인다. 이 소설 내에서 조지 오웰은 본명인 에릭 아더 블레어로 등장한다.

사실 이 작품 이후 감시와 사상의 억압 등의 묘사가 등장하는 모든 작품은 이 작품의 영향을 적든 많든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대중매체에 큰 영향을 미친 소설이다.

트리비아

* 대한민국에는 반공작품으로 매우 적극적으로 수입했다. 오웰의 전작인 〈동물농장〉도 미군이 반공작품으로 분류해 한국에 세계 최초로 먼저 번역서를 출판했다. 북한에서는 여전히 금서고, 소련에서는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개혁조치에 따라 소련 붕괴 직전인 1989년 2월 28일에야 해금했다. 
* 여기서 카페 이름이나 노래로 나오는 밤나무(Chestnut)는 사실 마로니에를 가리키는 말이다. 우거진 밤나무 밑에서 사상죄를 저지를 수 있는 이유. 영국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밤나무(Sweet Chestnut)가 없다. 그리고 [있는 노래로] [이렇게 밝은 느낌의 동요이지만][*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멜로디라고 생각했다면 맞다. 커다란 꿀밤나무 밑에서... 정다웁게 얘기합시다.] 작중에서는 숙청을 암시하는 가사로 바뀌었다. [편곡한 버전]
* 캐나다의 만화가 기 들릴은 애니메이션 하청일로 북한에 갔을 때 이 책을 들고 갔다. 그리고 자신의 안내원에게 이 책 재미있으니 읽어보라며 빌려주기까지 했다. 그리고 안내원은 며칠 뒤에 하얗게 질려서 잘 읽었는데 자기랑 안 맞는다며 책을 집어던지다시피 했다고.
* 2012년 6월, 문명 2 1개 시나리오를 [10년간 플레이하고 조언을] []이 올라왔는데, 게임 내용이 3강체제의 끝나지 않는 전쟁, 전쟁을 빌미로 국민들을 착취하고, 그 불만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등 그야말로 1984스러운 세계관을 보여줘 충격을 주었다. 실제로 이에 관해 1984의 게임 버전 같다는 얘기가 많았으며, 이후 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팬아트와 팬픽션 등을 쓰는 [[7]]가 나오기도 했다.
* 펭귄북스 UK[* 영국버전이기에 미국 아마존 Prime으로는 구매할 수 없다.]에서 2013년 1월 3일부터 출간하는 1984는 위와 같은 표지로 출판한다. 저자와 제목란이 안보이는 검열 컨셉[* 아예 글자가 안 보이는 것은 아니라, 글자가 음각으로 인쇄되어 있다.][* 이 이미지에서도 눈을 이미지에 가까이 대면 보인다.]으로 다른 몇몇의 책들이 이와 같은 표지로 발매했다. 희미하게 보이는 선에서 타협했지만 정말로 적절하다.[[8]] [공식 홈페이지]
* 2013년 6월에 미국의 전직 CIA요원이 미국이 전세계를 감시중이며 1년에 960억 건의 정보를 인터넷에서 입수한다라고 폭로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는지 판매부수가 갑자기 늘어났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이전에 비해 〈1984〉의 판매율이 90%로 급증했다고.[* 어떤 사람은 "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읽다니, 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다."라며 책 안 읽는 미국인들을 돌려서 조롱했다.]
* 2013년, 영국의 더 가디언에서 조사한 '읽지 않았으면서 읽었다고 거짓말한 책' 설문조사에서 26%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9]]

퍼블릭 도메인

작가 사후 일정기간이 지나, 지적재산권이 만료되어 대한민국과 호주에서는 원문이 퍼블릭 도메인이다. 물론 번역본은 예외. 원문은 [[10]]서 다운받을 수 있다.

교육방송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으로 무료로 다운로드 청취가능하다. [[11]][[12]]

관련 문서

* 21세기
* 기술독재
* 동물농장(소설)
* 디스토피아
* 빅 브라더
* 신어
* 전체주의
* 조지 오웰
* 세계보건기구
* 텔레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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