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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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미국과 캐나다 고등학교에서 대학 1학년 교양수준 과목을 미리 선수강 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칼리지 보드에서 운영하며, 학년 말에 AP 시험을 보게 된다. 시험 성적에 따라 1점~5점의 최종점수를 부여하며 최하점수인 1점은 불합격이다. 다만 2점도 웬만한 대학에선 학점 인정이 안 되므로 사실상 불합격. 3점 이상 획득 시 많은 주립학교들에서 학점을 받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명문 대학에선 거의 4점 이상이 나와야 학점을 받을 수 있다.

국제학교에서 비슷한 과정으로 IB가 있다. 물론 물리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IB의 난이도가 독보적이긴 하지만. 보통 11학년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10학년 부터 듣기 위해선 학교에서 담당 선생님이나 카운슬러와 상담을 해야 한다. 인문사회 과목의 경우는 보통 제한 없이 9학년이나 10학년 때부터 듣는 경향이 많은 편.

여러가지 과목이 준비되어 있지만 교사나 시설 등의 미비로 고등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과목의 숫자는 당연히 차이가 난다. 라틴어같은 과목이 대표적이다. AP 과목을 듣고 싶은데 막상 다니는 학교에 자기가 배우고 싶은 과목이 없다면 근처 커뮤니티 칼리지로 가서 같은 수업을 듣고 시험도 같이 치루는 방법이 존재한다.

자연계열의 AP Physics C의 난이도는 많은 대학교의 1학년 교양 일반물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고등학교 레벨에서 이계미분방정식과 선적분을 도입하여 물리를 가르치는 나라가 사실상 없다.[* 홍콩같이 이런 정신나간 물리학 교과과정이 2013년까지만 해도 고등학교 정규교과였던 곳도 존재하긴 하지만.][* 국내 과고에서는 거의 2학년 때 가르치긴 한다.]

인문계열에서는 AP 유럽사가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정치와 전반적 이해에 중점을 맞춘 한국의 유럽사와는 달리 민중의 삶에 대해서 꼼꼼하게 다루는 것이 특징. 페미니즘사에 대한 문제는 매년 출제되는 단골이다. 그 외로 어려운 과목은 AP 미국사가 있다. 600여년간의 역사를 다루는 AP 유럽사와 비슷한 분량이 나와야 하는 과목이므로 당연히 2배로 깊게 들어가는데다가 각종 판결이나 대통령의 이름까지 전부 다 암기가 필요한 과목이니만큼 암기를 극도록 싫어하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한국에서도 UP란 이름으로 제도적으로는 존재하나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는 현실적 문제 때문에 돌아가지 않으며, 전국 8개 영재학교에서만 AP라는 이름으로 수강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AP 과목이 있기도 하고.[* 단, 이렇게 영재학교에서 획득한 AP 학점은 KAIST, UNIST, DGIST, KIST, GIST 등 과학기술연구원에서만 인정된다.]

하지만 이는 고등학교에서 배울 때의 이야기이고 고교연계심화과정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매우 쉽게(과학고나 영재고 학생들은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듣기에.)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단 이는 수업을 안빠지고 제대로 들었을 때의 이야기.

그런데 이과 과목 한정으로 사실 AP 시험만 보려고 공부하면 5점을 받기는 상당히 쉽다.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증명 문제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시험에 나오는 원리를 일일이 다 파고 들어가는 게 힘든거다.

물론 모든 문제를 다 맞추겠다고 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평균적으로 가장 적은 학생들이 100%를 맞는 과목은 Calculus BC로, 전 세계에서 5명 이내가 그 점수를 획득한다는걸 볼 때 먼치킨 난이도임을 대충 짐작 가능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국제고와 외고, 자사고 "일부"[* 김천고등학교, 용인외대부고, 민족사관고등학교, 하나고등학교 등]에서 AP 과목을 정규 수업 및 방과후 학교(일명 보충수업) 과목으로 개설하고 있으며[* 이 경우 국내 고등학교의 내신, 수능 준비 및 비교과영역까지 합쳐서 체감난이도가 IB 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뛰어오른다. 신중히 결정할 것.], 자기 학교에서 고사장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미교육위원회 같은 기관 등에서 AP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미국 유학을 갈 생각이 있는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독학을 하거나 학원을 다녀야 하고 시험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매우 신중한 결정을 요한다. 물론 최대 대학 다니는 기간을 약 0.5년 정도 단축을 할 수는 있겠고 엄청난 양의 학비가 절약되겠지만 3점 정도 맞아서 크레딧을 딴다면 대학 다녀서 F 받는 것만 못한 것이다. ~~괜히 농담으로 Advanced Procrastination이라고 부르는게 아니다~~

과학고도 AP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교 1학년에 배우는 일반물리학, 미적분학,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등등을 미리 수강하는 제도이다.

국내에서 실시하는 AP 시험 과목은 매년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그해에 자신이 공부한 과목 시험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이수할 방법이 없다.

또한 참고할 점은 AP 수업은 정규 수업을 대신해서 듣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고등학교를 다니고 AP를 보는 학생들은 시간이 촉박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AP보다 중간고사 기말고사에 훨씬 비중을 많이 두고 공부를 하도록 해라. 졸업하고 5월까지 대략 몇 개월은 남을 텐데 그때가서 최대 4개 정도는 봐도 늦지 않는다.

AP과목 일람

* AP 미술사 (Art History)
* AP 생물학 (Biology)
* AP 미적분학 (Calculus AB, BC)
* AP 화학 (Chemistry)
* AP 통계 (Statistics)
* AP 중국어와 문화 (Chinese Language and Culture)
* AP 컴퓨터과학 A (Computer Science A)
* AP 컴퓨터과학기본 (Computer Science Principles) [* 2016년에 추가되는 과목으로써, AP Computer Science A보다 하위의 과목이다. 난이도가 더 쉽고 코딩을 하지 않는다.]
* AP 거시경제학 (Macroeconomics)
* AP 미시경제학 (Microeconomics)
* AP 영어 (English Language & Composition)
* AP 영문학 (English Literature & Composition)
* AP 환경과학 (Environmental Science)
* AP 유럽사 (European History)
* AP 프랑스어 (French Language)
* AP 독일어 (German Language)
* AP 비교정부정치학 (Comparative Government & Politics)
* AP 미국정부정치학 (U.S. Government & Politics)
* AP 인문지리학 (Human Geography)
* AP 이탈리아어와 문화 (Italian Language and Culture) [* 2009년 삭제되었다 2011년 가을부터 재도입]
* AP 일본어와 문화 (Japanese Language and Culture)
* AP 라틴어 (Latin)
* AP 음악이론 (Music Theory)
* AP 물리학 (Physics 1, 2, C: Mechanics, C: Electricity and Magnetism)
* AP 심리학 (Psychology)
* AP 스페인어 (Spanish Language)
* AP 스페인문학 (Spanish Literature)
* AP 스튜디오미술 (Studio Art)
* AP 미국사 (U.S. History)
* AP 세계사 (World History)
*AP 세미나 (Seminar)
*AP 리서치 (Research)

다음 과목들은 2009년 개편 때 예산부족을 이유로 삭제되었다. ~~매년 그렇게 벌어 쳐먹는 돈은 어디 간거냐 칼리지보드~~

* AP 컴퓨터과학 AB (Computer Science AB) [* 컴퓨터과학 A보다 더 많은 내용을 포함했다.]
* AP 프랑스문학 (French Literature)
* AP 라틴문학 (Latin Literature)

기타

1997년 한국어가 SAT II 과목으로 채택된 이후 AP 과목으로도 승격시키려는 움직임이 있기는 하지만, 인프라가 전혀 안되어 있는 실정 때문에 어렵다.[* 미국 수천개 고등학교 중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제공하는 곳은 60군데 남짓이며, 그나마도 재미교포 인구의 대부분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에 집중되어 있다.] 거기다가 재정 부족을 이유로 컴퓨터과학 AB와 라틴 문학 등 있는 과목도 폐지하겠다고 밝힌 칼리지 보드의 행태~~지랄한다 매년 뜯어가는 돈이 얼만데~~를 볼 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점차 한국어 제공 고교와 수강생 수를 늘려가는 방법밖에는 없다. 근데 현재 60곳도 대부분은 한국어가 SAT II 과목이 된 이후 신설된 것이다.

여담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이유로 AP 시험에서 만점받는걸 거의 불가능한 수준으로 낸다. [* 이것도 과목별로 다르다. 가령, 한국에서 Calculus나 Economics 같은 경우는 5점 획득기 정도로 여겨지지만, 외국 학생들도 잘 하는 Art History, World History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5점 맞기 거의 힘들다.] 하지만 열심히 하면 당연히 5점을 받을 수 있다. 만점을 받기 위해 모든 문제를 다 맞춰야 되는 건 아니다. 커트라인은 일반적으로 70% 전후.

일부 특목고에서는 AP 수업을 개설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Calculus 등 인기 있는 과목. 학교 수업 외에도 과외를 받을 수 있으나 비인기과목은 그마저도 찾기 힘들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5월에만 칠 수 있으며 [* 해외에서도 동일하다. 매년 5월 첫째 월요일부터 2주간 실시된다.] AP 시험 자체의 응시료가 상당히 비싸다. 애초에 본국인 미국에서도 한 과목에 약 90달러 정도 한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18~20만 원 상당. 2015년 한미교육위원단에서 실시하는 시험은 AP regular 와 AP late로 나누어 지는데 전자는 21만원 후자는 26만원이다. 4과목 보면 돈이 엄청 깨진다(!!!). 유학갔을때 크레딧을 딸 정도로 열심히 해야지 의미가 있으니 신중히 신청하자. 돈을 약간 절약하는 방법으로는 일부 특목고(한국과학영재고, 민족사관고등학교 등)에서 타교생을 받아주기도 하니(KSA의 경우에는 Regular에 한해 타교생을 받아주며, 과목당 19만원이다) 해당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잘 뒤져보도록 하자.

관련 이벤트(?)로 AP 장난이 있다.

주요 학습서 브랜드로는 "Barron's AP" 시리즈(영어 원서)가 있다. [* 연두색으로 큼지막하게 AP라고 표지에 적혀있는 책이다. 미국에서 교육열 심한 곳으로 간다면 우리나라의 수학의 정석 정도로 흔한 책이다.]요즘은 Princeton Review 등의 출판사에서도 AP교재를 내긴 하나, Barron's보다 문제 품질은 심각하게 떨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Barron's가 좋기만 한 것도 아니다. 특히 화학...~~ 하지만 원서 특성상 수입 가격이 비싸고,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과목도 다수 존재하며 품절인 경우도 많다. 그래서 한국 학생들의 경우에는 그냥 아마존에서 직구를 하는 것이 나은데, 요즘 아마존에서 책 같은 일부 품목에 한하여 국제배송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음성 CD가 포함된 교재의 경우 CD 자체가 책과 함께 제본되어 분리를 할 수가 없으며, CD를 빼려하면 CD가 조각나서 떨어져서(...) 오디오 재생을 할 수가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뭐병.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도 제공하지 않으니 AP 과목 선택시에는 음성 CD가 필요하지 않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015년이 되며 AP의 자연과학계열 과목들이 개편되었다! 5점 비율이 대폭 하락하여 더 이상 Chemistry 등의 과목에서 쉽게 5점을 챙기기 힘들어졌다.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AP, version=147)]

분류:대학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