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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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의미

'어른'이라는 말의 본래 뜻은 '나이를 먹은 사람'이 아니다. '어른'은 '얼운'이 변한 것인데, '얼운'은 '얼우다'라는 동사 어간 '얼우'에 접미사 ㄴ이 결합된 것이다. 그러니까 '얼운'은 '얼우는 행위를 한 사람'이라는 뜻이 되겠다.

그러면 '얼우다'라는 동사는 무슨 뜻일까? 이것은 남녀가 짝을 이루는 행위를 뜻한다. 즉 남녀가 결혼을 하면 서로 몸을 합하게 되고, 그 결과로 자식태어나는 것인데, 한국인 조상들은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여 '얼운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을 구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혼한 사람만 상투를 틀게 했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어른이 되는 게 어렵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페이지]

서동요에서 '선화 공주니믄 남 그스지 얼어 두고'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여기서의 '얼어 두고'가 바로 그 뜻이다!

그러니까 원래 의미대로라면, 주민등록증이 있어도 어른이 아닐 수 있다는 것. ~~어?~~ 대신 어리석은 사람일 것이다. --어른이 안 되어도 마법사는 될 수 있다--

비슷한 말로 성인이란 말이 있으나, 이는 마법사와 가족을 둔 사람을 아울러 표현하는 말이기에 어른과는 미묘하게 다르다. 즉, 어른<성인.

어른의 정의

1. 확립된 자아를 가지고, 자유의지에 의해 행동하는 인간.

2. 나이 드신 분. 높임말은 어르신. 가끔 이 지위를 이용해 명확한 설명 없이 사태를 해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경우 아랫사람은 말을 듣기는 해도 불만을 가진다. 이 경우는 그 어른이 개념이 없다고 보면 된다. 아니면 성인이 아니거나.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1. 고통을 참을 줄 알아야 한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 등을 견뎌 내는 인내심을 말한다. 어른이 되면 자신이 짊어져야 할 책임과 의무가 훨씬 많아지며, 이걸 모두 힘들다고 불만을 표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해낼 줄 알아야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여러분을 길러주신 부모님.

2. 당당해져야 한다. 어른이 되려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유없는 무시를 당하면 안 되며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자신의 잘못이 있다면 당당하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3. 자기가 하는 일에는 끝까지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맡은 일을 끝까지 완수 해야하는 것은 기본, 훌륭하게 해내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성취를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짓은 하지 않도록. 남에게 입힌 피해는 어떻게든 보복이 뒤따른다.

4. 충동에 휩쓸리지 않을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순간적인 감정과 욕망이 일을 그르치지 않을지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F70000 특히, 분노를 조심하자.}}} 위에서 언급된 부모님조차도 일부는 이걸 지키지 못해 자식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일이 잦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5. 사람에 대한 예의는 지키되 인물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사회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온갖 인간 군상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야 피해를 보지 않고 살 수 있다.

6. 자신의 감정을 지혜롭게 드러내야 한다. 1조와 4조가 여기에 포함된다. 힘든 상황에서 화나 짜증을 낼 수 있고, 행복할 때는 그 감정을 맘껏 표현하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그 감정을 다스리고 지혜롭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되지 않는다.

위의 정의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이렇게 본다. 하지만 이 어른이라는 게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혹은 사회에서 반강제적으로 부여받는 직위이다 보니 대체 "어떻게 살아야 진정한 어른인가"에 대해서 말과 썰이 많기도 하다. 이건 비단 현대 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옛날부터 쭉 반복된 흐름이기도 하다.

대개는 타인에 의해 '그 사람은 어른이다(사람이 됐다, 사람 구실을 한다)'라는 식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른스럽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생각의 깊이가 넓거나 대인배급의 아량이 있으면 어른으로 취급받기도 한다. 따라서 어떤 어른이 될 지는 다 자기 선택에 달려 있다. 어른에도 건달부터 성인군자까지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어른이 된다고 해서 꼭 냉혹&비정&잔악해질 필요는 없다. 항상 이 점을 생각하자. 나는 어른인가, 성인인가.

대중매체에서의 모습

청소년 주인공의 적. 혹은 완벽한 이해자. 주인공에게 현실의 잣대를 들이대며 뭐든지 막으려고 하거나, 혹은 감격스러울 정도로 주인공을 완벽히 이해한다. 그러나 비율상으론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많으며 더욱 극적으로 그려진다. 후자는 모든 부모님들의 롤 모델이다. 당신이 만약에 부모이거나 부모가 될 사람들이라면 후자가 되도록 노력하자.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화목한 가정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다.

특히 만화나 저연령층 영화에서 어른들은 상당히 한심하게 묘사되는 경향이 있다. 작중에서 어른들은 2~3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숱한 시련을 거쳐왔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뭔 일만 터지면 당황해서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오히려 어린 것들(주로 10대 혹은 20대 초반)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고 실제로 해결되고는 한다. 즉 위급한 상황에서 어른은 애들처럼 행동하고 애들은 어른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관련문서

* 애어른
* 어른들은 말이 안 통한다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
* 어른의 사정
* ~~어른의 초합금~~

분류:인간발달